오늘 오후 3시, 평택제천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동충주IC~제천분기점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해당 지역을 순회하며 근무하는지라 일부러 10km 이상 돌아서
퇴근하자마자 한 번 이용해보았습니다.
운행하면서 살펴본 부분도 있지만 못 본 부분도 있으며,
이용기는 순전히 주관적으로 제 생각인지라 걸러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하다.
- 해당 구간은 예산 문제로 공사하다 멈췄다를 반복한 구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로 지은 고속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간에선 '새' 고속도로 치고는 노면이 불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해당 구간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콘크리트-아스팔트 혼합 포장을 한 것을 보았습니다. 포장 형태가 바뀌는 곳을 지날 때마다 꿀렁거리는 것은 참...
2. 대부분이 터널과 교량이다.
- 충주호(청풍호), 천등산 등을 지나는 구간의 특성상 대부분이 터널과 교량입니다. 동충주-> 제천 방면 주행시에 최소 7개의 터널을 지납니다. 이 중 가장 긴 것은 약 4km 정도의 길이를 가진 금성터널입니다. 제천시 경계에 들어서자마자 금성터널에 진입하며 금성터널을 지나고 약 2km 후면 종점에 도착합니다.
- 교량에는 특이하게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대피소'라는 것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각에 무슨 바스켓 같은 것을 달아놓았는데, 사고가 발생하면 사람이 대피할 수도 있도록 구성한 것 같습니다.
3. 휴게소는 꽤나 아담하면서 알차다.
- 나름 휴식공간도 잘 편성되어 있고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해당 고속도로의 금왕 휴게소에 비하면 월등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spc에서 사업권을 따 냈는지, 던킨도너츠/사누키 보레 등 spc 계열의 식당들이 다 들어차 있습니다.
4. 남제천ic에선 사고가 나기 참 좋다.
- 왜 대체 이따위로 지었나 궁금해지는 제천분기점입니다. 위치상 어쩔 수 없었는 지, 남제천 IC와 붙여 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택제천선에서 중앙선 부산 방면을 탄 후, 남제천 IC에서 내리고자 하면 남제천 IC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같은 차선에서 만나게 됩니다. 벌써 오늘 사고가 나서 렉카차가 두 대 와 있더군요.
5. 시간이 적게 걸린다.
- 기존 제천 시가지에서 38번 국도로 동충주IC 진입시에 약 30~40분이 걸렸다면 오늘 18~2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기존 국도를 대체할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벌써 시외버스들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남제천IC~제천분기점~동충주 구간을 한 번 이용해보고자 합니다.
ps) 첫 번째 사진은 동승자가 제 쪽으로 카메라를 대고 찍어준 것 입니다. 오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사고 위험으로 인해 제천분기점의 설계와 위치 선정에는 이의가 있지만요. ㅎㅎ
청주 -> 강원도쪽 루트가 하나 더 늘었네요 ㅎㅎㅎㅎ
#CLiOS
제천IC쪽으로 붙이려해도 대덕산 관통은 할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중간에서 꺾어버리면 분기가
제천휴게소 부근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단양과 제천을 모두 만족시키기엔 남제천.........
동충주에서 내려야했는데 한눈팔다가 지나쳐서 남제천까지 갔다왔는데
사고나기 좋다는게 무슨 말씀인지 알겠더군요
자주갈일은 없지만 조심해야겠어요
천등산휴게소 운영권도 따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