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를 방문한 마지막 날 밤, 현지에 계신 지인을 만났습니다.
(아우디 상하이 행사 후기 http://gilnoodle.blog.me/220177168619)
지인 분께서 미리 예약해두신 곳, '하이디라오훠궈(海底撈火鍋)'.
'海底撈'는 '바다에서 건져내다'라는 뜻이랍니다.
저는 훠궈를 거의 접해보지 못했던 터라 잘 몰랐지만,
검색해보니 2004년 쓰촨성에서 시작되어 10년만에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단한 훠궈집이더군요.
상하이 '하이디라오'는 24시간 문을 여는데,
3층짜리 건물이 내내 사람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 날도 밤 9시쯤 갔지만 대기 인원이 후덜덜...
다행히 저희는 미리 예약해둬서 잠깐 기다렸다 바로 자리를 잡았네요.
'훠궈(火鍋)'는 중국식 샤브샤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쇠솥(鍋)에 육수를 붓고 불(火)로 끓인 후 각종 재료들을 데쳐 먹는 거죠.
빨간 국물(홍탕)은 마라(麻辣)의 매운 맛으로 입안이 얼얼해지더군요.
쓰촨 지역에서 유행하는 훠궈.
하얀 국물(백탕)은 닭고기나 사골로 우려낸 육수라고 합니다.
홍탕에 비해 확실히 덜 맵고 재료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어요.
제 입맛에는 백탕이 훨씬 맛있더군요.
우리 입맛에도 전혀 거부감 없이 맛있는 훠궈입니다.
4명이서 실컷 먹으면 우리돈 15만 원 정도 나온다네요.
중국의 물가를 생각하면 결코 싼 음식은 아니지만,
관광객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명동에도 얼마 전 한국점이 생겼다니 한번 방문해보시길.
나란히 놓인 홍탕과 백탕을 보며
상하이(넓게는 중국)와 유사하다고 느꼈어요.
처음 가본 중국이었지만 참 흥미로운 나라였습니다.
매운 맛과 순한 맛, 극단의 대비가 공존하는 훠궈처럼
부자와 빈자, 극단의 경제 격차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
엄청나게 화려하고 거대한 건물들 사이에
여전히 존재하는 낡은 건물과 무성한 풀밭의 공터.
거인국과 소인국이 공존하는 듯한 세상이 바로 상하이였습니다.
하이디라오훠궈 상하이(海底撈火鍋 上海)
上海市 閔行區 吳中路 1100號
86-21-5422-3132
駐車 可能
하이디라오 코리아
중구 명동1가 59-5 SK명동빌딩 2층 (남대문로 78)
6361-8260~2
주차 가능
P.S.
상하이 인구는 약 2천만 명, 유동인구 포함시 4천만 명.
상하이 푸동지구 가장 비싼 땅값이 평당 우리 돈으로 약 5억.
현대차그룹이 얼마 전 인수한 삼성동 한전 부지 땅값이
기부채납까지 포함하면 대략 평당 4억 4천 정도이니
중국의 경제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
식사 도중 들은 또 다른 이야기.
김 프로님이 아는 중국인 친구의 아버지가
중국 전체 엘리베이터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회사 오너랍니다.
부자라서 좋겠다고 말했더니 그 젊은 친구 曰...
"우리집은 그럭저럭 사는 정도야. 6~7조밖에 안되는 걸.
중국에선 10조 넘어야 부자라고 자랑할만 해."
1조만 넘어도 어마어마한 부자 아닌가요...? OZL
* 사진이 2장밖에 안 올라가 전체 내용은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gilnoodle.blog.me/220179232792
#CLiOS
퇴근무렵 저녁시간이라...회사서 쪼꼬렛 먹으면서 봤는데,
칼칼~한 홍탕 훠궈 무쟈게~ 먹고 싶네요.
중국에서도 뽀지개 먹으면 1인당 3만원은 나오는 집인데.. 한국에서는 더 비싸질 것 같아요 ㅠㅠ
조 단위라는... 전혀 피부로 와 닿지 않는 이야기 땜씨롱 슬프다구요 ㅠㅠ
미리 메뉴 예습하고 가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