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세까지 서울에서 대학교 및 직장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지방에서 직장을 다닙니다. 서울에 있을 때는 운전을 못했고(장롱면허) 부모님께서 운전을 하시지않는 관계로 집에 차가 없어서, 항상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거의 30년 정도 살았습니다. 집이 종로구 세검정쪽인데 여기는 지하철역이 없어서 버스로 15분 정도 나가서 경복궁역이나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을 타곤 했죠.(버스가 자주 와서 대중교통이 크게 불편한 편은 아닙니다.)
그러다가 3년전쯤 지방에서 혼자 살게 되면서 자동차를 구입해서 현재까지 별 문제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서울이나 수도권을 가게 될 경우 직장이 어디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지 아니면 지금처럼 자동차를 이용할지 현재는 잘 모르겠네요. 반반이 될 수도 있고요.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점은 서울 살면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출퇴근하는 분들의 경우(대중교통이 잘되어있는 지방 대도시의 경우도 해당이 되겠지만, 일단 서울이 아닐 경우 지하철의 경우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로 한정지어야할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자동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거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는 제외하고 두가지 모두 괜찮은 조건일 때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강남 사무실이 직장이어서 자동차 주차가 불가능하거나 출퇴근시간에 자동차는 너무너무 막혀서 지하철을 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제외하고요.
즉, 자동차 운전이나 대중교통이나 소요시간에 아주 큰 차이는 없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운전해서 가면 40분 거리인데, 대중교통으로 가면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자동차로 운전해야겠죠. 운전하면 30분 대중교통으로는 45분 정도면 적당한 비교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거리는 10km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너무 가까우면 운전하는게 더 쌀 수 있으니 비교가 어렵고, 너무 멀면 대중교통이 훨씬 싸지니 그것도 좀 그렇고, 운전하는게 대중교통에 비해 1.5배 정도 더 드는 정도?
그리고 출퇴근시 버스나 지하철의 혼잡정도는 "적당히"라고 가정하고요. 즉 어떤날은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갈 수도 있고, 어떤날은 자리가 없는대신 한가하게 서서 갈 수 있는 정도..
이런 정도의 조건이라고 가정했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도 많을테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분도 많을텐데 자동차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제가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1. 업무용으로 노트북 같이 꽤 무게가 나가는 것을 휴대해야한다. 자동차가 없이 들고다닐 수도 있지만, 은근히 피곤할 정도의 짐. 아님 좀 무거운 대학교재 등..
2. 출퇴근시의 나만의 공간. 물론 대중교통시에도 이어폰이나 스마트폰을 혼자 보는게 가능하지만, 자동차에 나 혼자 앉았을때 느끼는 좀 더 자유로움. 노래를 따라 부를 수도 있고, 음악을 크게 틀 수도 있고
3. 가족을 위해서.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준다던지. 아내를 데려다준다던지. 퇴근할때 아내를 싣고 온다던지.
4. 운전하는 재미를 위해서. 운전 자체를 좋아하는 경우 출퇴근시 30분씩이라도 운전도 할겸. 그냥 버스타면 심심하니까
5. 출퇴근시간이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게 끝나서. 11시까지 일하거나 공부할 경우 막차시간 같은거 신경쓰기 싫어서
6. 1번처럼 항상 휴대하는 짐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많은 짐을 실어야할때. 퇴근하고 마트 등을 들리거나 사무실-집에 큰 짐 등을 옮길 일이 많을때
7. 자동차를 일종의 만물상자처럼 사용하기 위해. 예를 들어서 트렁크에 우산도 비치해놓고, 운동용품도 넣고 다닐 수 있고, 정장도 걸어둘 수 있고. 등등
본인의 경험에 맞는 다양한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무래도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걸어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직장건물까지 걸어가는 것을 말하는건가요? 아님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서서 가야하니까? 아님 정류장에서 바람 맞으며 기다리는게 귀찮아서?
제 경우에는
- 버스 1회 갈아타고 도착하는 시간보다 차 몰고 오는게 빠름
- 언제든지 앉아서 올 수 있음
- 생각보다 대중교통과 자동차 이동 시간의 차이가 나지 않음
이네요.
서울과 수도권의 대중교통은 어느 날은 서서, 어느 날은 앉아서 간다는 가정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그정도군요~
히터틀면 메스껍고 장난 아닙니다 ㅠㅠ
아침에는 아이들 유치원^^
그당시 봐도 확실히 경복궁-압구정 방향으로 가는 3호선은 정말 말그래도 지옥철이더군요.
글서....통근 차를 놓치죠...글두 주에 한번은 꼭 요일제을 지키려고 해요~
대부분의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즐거움이 아닌 짜증이 되어버리는 관계로
자차출퇴근을 거의 안 했었네요.
특히 음주하는 경우에는 대리비or차가 회사주차장에서 24시간동안 무용지물되는 것을 고려하면..
출퇴근에 시달리다 재택근무하는 직종으로 바꾸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ㅎㅎ
30년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자가용이용을 하니 모든게 편해졌습니다
2. 사람이 많은곳을 안좋아합니다
땀도 많이 나는 체질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3. 여자친구덕에 자가용 이용수단이 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수있고 다리아프다는 징징거림을 안듣습니다 또한 데이트 코스짜는 어려움이 없어졌습니다
4. 운전을 좋아하는줄 몰랐습니다만 해보니 재밌네요
5. 막차같은걸 칼같이 지켜야 함도 있고 늙으니(?) 만사가 귀찮...
6. 장보고 짐들고 택시타느니 (잡는것도 일) 주차장에서 집까지 편안히...
7. 트렁크에 각종 비상용품이 다 들어있습니다 어린시절 가방에 뭐든 넣어다니는습관이 자가용이 생기니 트렁크가 한가득...
저는 모든게 해당되네요
#CLiOS
지하철이 짱입니다.
서울 근교로 조금 멀리 나와보니 대중교통보다는 자차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편리합니다.
판교나 동탄쪽은 모르겠지만, 서울 북쪽은 확실히 그렇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door to door로 대략 1시간 10분 출근거리인데, 자차 이용시 35분이면 넉넉하고도 남습니다.
대중교통은 말그대로 대중이라 거기서 얻지 못하는걸 자가용을 타면서 다 얻는거죠
from CLiOS
퇴근길에 대포항 새우튀김이 갑자기 먹고싶어서 바로 속초로 방향돌려 갔던 기억이..ㅎㅎ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저한텐 2번인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하루종일 사람들과 부대끼는데
거기에 가고 오는 길에서까지 모르는 사람들과 몸과 숨결을 맞대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저는 직장 앞 공영주차장에서 저공해차량 반액할인 혜택을 받고 있어서 월 주차비가 7만원밖에 안들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시내 구시가지에 있는 직장에 다녀서 한달 주차료가 25만원씩 든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CLiOS
버스-지하철-지하철(환승) 이렇게 두 번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자차가 편하긴 확실히 편합니다. 퇴근할 때에는 지옥철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구요.
그리고 보통 6시 40분쯤 집에서 나서는데 같은 시간에 나와도 자차 이용시 최소 15~20분 절약됩니다. 퇴근시간은 대중교통 이용할 경우와 비슷합니다. 여러모로 편하죠... 비용차이도 크지 않고.
마지막으로, 다음 이유도 포함됩니다.
- 주말에만 차를 10분 정도씩 쓰면 방전 될까봐 주중에 1-2번은 차를 가지고 출근
-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눈 온 후에 차체를 뒤덮은 눈을 녹이기 위해
(안그러면 겨울 내내 눈/얼음이 녹지 않고 방치하면 트렁크를 못열기도 함 ㅠㅠ)
집앞에 바로 지하철있고 강남역에서 삼십분이면 수원 갈수있는데, 왜 사람들이 길막혀도 자차출퇴근하는지 알것 같더군요. 회사에서 일이 없어서 놀다가 퇴근해도 엄청 피곤합니다. 여독이라고 하죠. 더군다가 콩나물시루 지하철 한번 타고나면..
말이 대중교통이지 출퇴근시 너무 시달리니....
from CLiOS
바람 많이 부는 날은 유난히 배차간격 긴 버스 기다리다 보면 서럽습니다 ㅎㅎ
대신 전 잘 모르는 곳이나 주차 찾기 힘들거나 주차비가 지나치게 비싼 곳에 갈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절대 불법주차도 안 하고 초행길이라고 새치기하고 그런것도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다른시간대에 갈 일이 있을 때는 편하게 대중교통이용합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50키로 좀 안됩니다.
출퇴근 버스(셔틀)가 있기는 한데, 아침에 타려면 추운데서 기다려야 하고.. 시간도 앞뒤로 약간오락가락하니 미리 나가있어야 하고..
퇴근때는 운행시간이 1시간 간격이라, 1분도 회사에 남아있기 싫은데 남아있어야 하는 것도 고역이구요^^
(그때도 학교-집 달랑 차로 5~10분거리)
지금은 집-직장 버스 1정거장 거리인데도 일주일에 반은 차로 출퇴근 합니다.
차를 놀리려고 사는 것도 아닌데, 별 일 없으면 매일 타는게 맞지 않나요? ^^;
덤으로 지옥철과 콩나물버스는 덤입니더. ㅠㅠ
게다가 그 버스를 타면 1시간 걸리고, 차로 오면 30분 걸리네요 ^^
하이브리드차량이라서 버스비랑 기름값이 같은 것도 강력한 이유이지요.
필요할 때만 차 가져가면 되죠
장점 - 회사 위치가 외져서 공공 서비스가 어려워서 차로 10~15분 나가야 함.
퇴근하고 볼일 보기 좋음, 나만의 공간으로 뭐든지 비치 가능하고 즐기면서 갈수 있음.
주말부부라 와이프 픽업도 가끔 있음.
단점 - 차를 몰고 다니니 주차가 잘되거나 싸거나 좋은곳을 많이 알아야 함.
대중교통을 못탐.
출근은 할만한데 퇴근이 너무 힘들어요;;
버스타고 퇴근하는 날엔 퇴근길 러시아워에 입석 승객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치이고
집에 오면 기절합니다..ㅠㅠ
대중교통만 이용할때는 별 불편함은 못 느기다가
자가용의 맛을 느끼면 그 뒤로는 대중교통 이용을 못하게 만들죠
오직 자가 운전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덕분에 글과 리플들을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설문 비슷한 대화성 글... 참 좋네요... ^^
그러다보니 버스도 애매하고...
2시쯤 서울역에서 706타고 들어가면 집에 4시쯤 도착한다죠..
다음날 출근하려면 9030 6시 40분 차 타야하고요..
하여튼간 그래서 차를 끌고 다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