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클리앙 롬족이 된지도 오래고, 굴러간당에도 가끔 길 막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이나 올리지 글 거의 쓰지 않는데,
오늘은 약간 충격? 실망? 이런게 느껴져 글 써 봅니다.
어제 잠이 안 와서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굴러간당 새 글을 봤습니다. 아래 글이에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727816CLIEN
사실 저도 여태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 이미 도로교통법에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의무가 있고, 위반 시 20만원의 벌금도 물리게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위 글에 달린 댓글의 상당수가, 양보해 주면 얌체 차량들이 뒤따라 가서.... 라는 논지입니다.
솔직히, 우리 굴러간당 회원님들은 '양보하면 얌체들이 따라가서 속상하지만, 그래도 양보해야죠.' 라는 의견을 내어주실 줄 기대했었는데 말이지요.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 교육하고 계몽하고 그러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요,
하는 일 때문에 구급차 몇 번 타 봤고, 그 때 경험했고, 지금도 도로에서 흔히 보는 상황 때문에 답답해서 그렇습니다.
팁과 강죄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심폐소생술에 대한 좋은 글이 있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95392CLIEN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심정지 상황 등에서는 1분 1초가 천금보다도 더 귀중합니다.
그런데, 긴급자동차에 대한 안 좋은 인식, 그게 긴급자동차의 불법 영업 때문이던, 유사 긴급자동차 때문이던, 터준 길 뒤를 따라가는 얌체 차량 때문이던, 아무튼 그런 것들 때문에 비켜주지 않는다면, 긴급자동차에 타고 있는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긴급자동차에 구급차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요즘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만...)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의 의무는 이유 불문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그 외의 불법적인 것에 대해서는 신고 등의 다른 방법으로 대응하면 되고요.
10여년 전 소방공익으로 동네 소방서에 근무했던 제 친구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긴급자동차도 사실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며 다녀야 하는데, 화재 신고 받고 출동하다보면, 10여년 전이니 요즘보다 더 비켜주지 않았겠죠. 앞으로 갈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들이 '아, 얼마나 급하면 소방차가 중앙선까지 넘어와서 경광등 켜고 달릴까? 어서 비켜줘야지.' 이러는게 아니라, 소위 쌍라이트를 켜면서 충돌할 듯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요즘엔 덜하겠지요?
요즘 제가 사정 상 광화문 근처에서 숙식을 하는데, 창 밖을 바라보니 길이 시도 때도 없이 막힙니다. 서울 한 가운데라 그런지 긴급자동차들도 자주 지나다니고요. 아직까지는 홍해 갈라지듯 갈라지는 걸 못 보았습니다.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은 긴급자동차 안에 심정지 환자가 분초를 다투고 있는지, 단순 복통환자가 배가 아파 뒹굴고 있는지, 아니면 급한 일 때문에 불법 영업하는 차에 올라탄 사람이 있는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일단, 비켜주어야 합니다.
얌체 운전자는 저도 배가 좀 아픈데, 제가 오늘 찾아본 도로교통법에는 이런 운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보이지 않네요. 어쩔 수 없죠. 그냥 배 아파하고 마는거죠.
지금 내 뒤에 길이 막혀 앞으로 가지 못 하는 긴급자동차 안에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 아버지, 어머니, 아내, 혹은 아이들이 1분 1초를 다투며 생명줄을 움켜쥐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비켜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굴러간당 회원님들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시고 행동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 적어봅니다.
점심 식사 맛있게 하세요.
자유였습죵.
꾸벅~! :)
p.s. 저도 구체적인 법은 오늘 처음 찾아보는데다 법이라고는 가까이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과 첨언, 조언 달게 받겠습니다.
또 p.s. 많이 보셨을 글 하나 링크 걸겠습니다. 독일의 도로 위 모습입니다.
http://humandrama.tistory.com/994
진짜 마지막 p.s. 위 링크 내 동영상이 있는데, 바빠서 못 가보실 분들을 위해 하나만 퍼왔습니다.
사실 저는 위의 영상을 비롯해서 비슷한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 봤는데요, 꽉 막힌 길 위의 구급차에 앉아있으면서 들었던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라서 그런지, 볼 때마다 복받쳐 올라옵니다. 지금도 링크 잘 걸렸나 확인해 보면서 영상 보니까 또 눈물 나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눈물 날만큼 감동적으로 길 좌악~ 비켜주는 멋진 교통문화가 어서 빨리 자리 잡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정말 정말 진짜 마지막 p.s. 맨 첫 링크 글에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 이런 논지의 글을 달아주셨던 분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소위 저격글이 아닙니다. 저도 10여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는 일이 일이다보니 몇 번 구급차에 환자와 함께 탑승하게 되었고, 입장이 바뀌어보니 바로 생각이 바뀌더군요.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조금씩 변하자는 취지에서 쓴 글읿니다.
그러면 주변차량에 알리는 효과를 주고
느그적 되는것들에겐 경적을 울려줍니다..
야매든 뭐든 가리는건 경찰이 가려주면 됩니다..굳이 자기가 할려는...
일단 비켜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긴급자동차의 불법 행위나 유사 긴급자동차의 활동을 적발할 힘이 일반인에게는 없으므로 경찰에게 그 역할은 기분 좋게 넘기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회로 굴러간당 회원님들도 많이 아시게 되길 바랍니다.
비켜주고나서 기분 나빠할 필요 없어요
예를 들어 가족 모임 중인데, 누가 아파서 119 불렀다? 그럼, 구급차에 못 타는 가족들이 부지기수겠죠. 국내 정서 상 가족이 아픈데 병원 따라가지 않을 사람 없을테고요.
이런 문제를 다 떠나서, 구급차 뒤 따라가는 차량이 어떤 차량일지 판단할 근거도 이유도 없죠. 그냥 비켜줘야죠.
생각없이 사는지라...
그냥 비켜줄뿐.
당연한일 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대편에서 역주행을 하던...내 뒤에ㅜ있던...
하지만 아주 어릴 때 부터, 운전면허 가르칠 때 부터 교육과 숙지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겠지요.
119는 사건 현장에서 병원까지이며 그 이후 병원대 병원은 대부분 사설 응급차로 이송됩니다.
사설 응급차가 불 켜고 난리더라도 저 놈은 사설이니까 비켜주면 안 돼! 라는 생각은 위험한 것이지요.
차량CCTV나 블랙박스로 길막하는 차량 단속을 한다고 했는데 시작이 안 됐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현장에서 병원까지 처치 및 이송은 119에서 하고, 그 외의 이동은 사설구급차를 이용합니다. 이래야 하는 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곳은 다 이렇게 하더군요. 사설구급차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초응급 상황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런 걸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생각할 필요는 없지요. 일단 양보해야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2683834
해당 링크 보시면 관계법령 개정으로 인해 소방공무원의 단속이 가능해진게 1년 정도 된 모양입니다.
어쨌든 긴급차량 따라가는 얌체 차량은 블랙 박스를 근거로로도 사후 신고하도록 하고 현장에서는 신속히 길을 내주는게 좋겠죠
마눌님이 엊그제 끼어드는 얌체 운전자가 첨으로 보여서 빵 한번 울린게 전부라서요.
선진국이라서 저런 시민 의식이 있는 것인지, 시민 의식을 서로 잘 키워나가서 선진국이 된 것인지 참으로 궁금해 집니다.
아니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응급차량을 비켜주는게 더 중요할지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s. 사견입니다만, 굴러간당 내의 다른 게시물에는 더 많은 댓글이 넘쳐나는데, 이런 글에는 댓글이 훨씬 적은 걸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운전자입장에서는 분명히 판단할 근거도 없다고 보여집니다.
최우선적으로 비켜주는게 맞죠.
그리고 사설 응급차도 환자이송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사설 응급차=긴급하지 않은 차량이라고 보는 것도 맞지 않죠.
이건 뭐 말도 안되는...
전형적인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다는 이야기...
양보하는 방법을 좀더 적극적으로 홍보/계몽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들 양보를 하고 싶어도..
제각각 비키면 안비켜준것과 별반 차이없는 경우들이 왕왕 보여서...
차선 두개를 물고가는게 되는데 기본적인 주행이나 차선변경 관련 법규 위반일 것 같네요.
이런 저런걸 떠나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는 결국 나를 위한 것입니다.
일단 그런 차량 보기 싫은 것보다 긴급자동차에게 양보하는 것이 우선이니까 우리 모두 지켜요! :)
저런 인간들도 분명 경찰차는 비켜줄껄요. 강자 앞에서는 벌벌 길 인간들이죠.
분명히 도로교통법에 나와 있는데...
양보 안하는 차는 걍 면허정지/취소 해버렸으면 좋겠네요.
p.s. 아쉽게도 벌금 20만원이 최대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