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가격이 저렴한 이유에 대해 글이 올라와서 재미있게 읽고 동감하며 저도 생각나는 대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미국의 자동차 가격이 저렴한 이유에 대해 이런저런 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각각의 이론이 들어맞지 않는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사실 좀 미스테리합니다. 솔직히 자동차 가격이 뭘 기준으로 책정되는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일단 미국이 전세계에서 자동차 가격이 저렴한건 부동의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저렴해졌는지는 사실 미스테리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렴하다! 라는 주장이 늘 나옵니다만 그런 경우는 항상 그 이유가 전혀 들어맞지 않는 나라의 예를 얼마든지 들 수가 있습니다.
미국이 땅덩이가 크고 차가 없으면 생활이 안되기 때문에 필수품이다, 그래서 저렴하다. 라는건 맞는 말 같습니다. 한국은 땅덩이가 작고 차 없이 잘 살아왔기 때문에 사치품이라 비싼거 같거든요. 하지만 이 이론을 캐나다나 호주에 갖다대면 어지없이 깨집니다. 이전 글에도 언급되었지만 캐나다 차값 무지 비쌉니다. 호주는 말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미국에 비해 땅덩이가 작은 것도 아니고, 대중교통이 무지 발달한 것도 아니고, 과거에 미국보다 엄청 못살던 후진국도 아닙니다. 그리고 자국 브랜드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호주의 홀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제조사 중에 하나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차종이 다양해서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 싸다!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굳이 따지고들면 미국은 오히려 차종이 협소한 편에 속합니다. 대척점에 서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전세계 차는 브랜드와 차종을 안 가리고 다 들어갑니다. 닛산 GTR R34가 유일하게 정식으로 수출되었던 나라가 영국이니 말 다했죠. 경쟁은 말도 못하게 치열합니다. 하지만 영국의 자동차 가격은? 안드로메다입니다. 미국보다 좀 더 비싼 정도네... 하고 단위를 자세히 보면 미달러가 아닌 파운드입니다.
미국은 딜러 인프라가 잘 되어있어서 싸다! 한국은 수입차가 새로 진출하면서 서비스망을 맨땅에 헤당하기 때문에 비싸다! 라는 이론도 있습니다만... 한반도에, 그것도 수입차가 팔릴만한 대도시 위주로 서비스망을 구축하는거랑 미국 전체를 커버하는거랑은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피아트가 최근에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미국 전역에 서비스망 새로 까느라 차값이 다른 나라의 2배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서비스망 다 깔리면 다시 반으로 깎겠습니다 이런건 아니니까요.
제가 보기엔 자동차의 가격은 수요/공급의 논리나 환경의 논리에서 조금 벗어나있습니다. 오히려 잘 들어맞는건 각 나라의 물가 수준에 따라간다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다른 공업 제품과 특별히 다를 것도 없고 자동차도 물가의 한 요소를 좌우하는 팩터이니만큼 그 주장도 의미가 퇴색되죠.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공업 제품이 왜 전반적으로 저렴한지 명쾌하게 설명이 잘 안됩니다.
한때 알고지내던 캐나다 딜러가 있습니다. 미국인이고 미국 BMW 딜러에서 일하다가 캐나다로 건너가 거기 BMW 딜러로 있습니다. 그 사람의 표현이 제겐 오히려 설득력이 있는데, 그 주장에 따르면 미국의 차값이 싼 이유는 단지 "초반에 소비자들 버릇을 잘못 들여서 평생 쥐어사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소비자는 왕이고 어쩌고 서로 싸게 줄테니 나한테 와라 하면서 출혈 경쟁을 하면서 그렇게 박리다매로 분위기가 한번 정착되니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어버린거죠. 그 딜러는 미국에서 너무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미국에서 자동차 사는 요령에 대한 글은 사방에 넘치는데 그 내용을 조금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딜러를 거의 한계까지 몰아부쳐 마른 행주 한번 더 짜는 수준으로 딜을 하는 식입니다. 대놓고 쟤는 얼마 준대는데 넌? 이라고 물어봅니다. 뭐 하긴 이건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정도의 차이지 대략 비슷합니다.
그 딜러는 캐나다에 와서 너무나 편하게 산다고 합니다. 거기선 소비자가 왕도 아니고, 어디서 가격을 듣고 와서 그 얘기를 하면 자기는 자신을 숫자로 실험하지말라고 하면서 거꾸로 면박을 준답니다. 제 기억에도 미국에 비해 캐나다 딜러의 인상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편인데 그런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캐나다 딜러는 OTD 넘버 같은거 잘 안 줬습니다. 나한테 사겠다고 커미트먼트를 해야 숫자를 주겠다 뭐 그런 식이었죠.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 얘기가 맞는거 같습니다. 남편도 소비자도 제조사 길들이기 나름이니까요. 굳이 극동의 어느 나라의 비상식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자국 브랜드의 예로 들 필요도 없이, 그거 전체가 그냥 그 나라의 분위기와 흐름이자 하나의 생활 문화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문화의 시작은 어떤 특정한 조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보기엔 그게 너무나 혼재되어 있어서 보편타당한 한두개의 조건을 키워드로 제시하기엔 이미 뭐가 뭔지 모르게 섞여버린 상황인거겠죠.
한번 이렇게 고착되어버린 흐름은 되돌이키기 쉽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 15년 전에 토요타에서 차값 깎아주는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정찰제 실시라는 총대를 든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 일본 자동차 시장에 정찰제가 정착된거 같지도 않으니 그건 실패한거겠죠. 뭐 서서히 바꿔나가는건 어느 선까지는 가능하겠지만요.
일단 미국이 전세계에서 자동차 가격이 저렴한건 부동의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저렴해졌는지는 사실 미스테리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렴하다! 라는 주장이 늘 나옵니다만 그런 경우는 항상 그 이유가 전혀 들어맞지 않는 나라의 예를 얼마든지 들 수가 있습니다.
미국이 땅덩이가 크고 차가 없으면 생활이 안되기 때문에 필수품이다, 그래서 저렴하다. 라는건 맞는 말 같습니다. 한국은 땅덩이가 작고 차 없이 잘 살아왔기 때문에 사치품이라 비싼거 같거든요. 하지만 이 이론을 캐나다나 호주에 갖다대면 어지없이 깨집니다. 이전 글에도 언급되었지만 캐나다 차값 무지 비쌉니다. 호주는 말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미국에 비해 땅덩이가 작은 것도 아니고, 대중교통이 무지 발달한 것도 아니고, 과거에 미국보다 엄청 못살던 후진국도 아닙니다. 그리고 자국 브랜드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호주의 홀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제조사 중에 하나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차종이 다양해서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 싸다!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굳이 따지고들면 미국은 오히려 차종이 협소한 편에 속합니다. 대척점에 서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전세계 차는 브랜드와 차종을 안 가리고 다 들어갑니다. 닛산 GTR R34가 유일하게 정식으로 수출되었던 나라가 영국이니 말 다했죠. 경쟁은 말도 못하게 치열합니다. 하지만 영국의 자동차 가격은? 안드로메다입니다. 미국보다 좀 더 비싼 정도네... 하고 단위를 자세히 보면 미달러가 아닌 파운드입니다.
미국은 딜러 인프라가 잘 되어있어서 싸다! 한국은 수입차가 새로 진출하면서 서비스망을 맨땅에 헤당하기 때문에 비싸다! 라는 이론도 있습니다만... 한반도에, 그것도 수입차가 팔릴만한 대도시 위주로 서비스망을 구축하는거랑 미국 전체를 커버하는거랑은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피아트가 최근에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미국 전역에 서비스망 새로 까느라 차값이 다른 나라의 2배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서비스망 다 깔리면 다시 반으로 깎겠습니다 이런건 아니니까요.
제가 보기엔 자동차의 가격은 수요/공급의 논리나 환경의 논리에서 조금 벗어나있습니다. 오히려 잘 들어맞는건 각 나라의 물가 수준에 따라간다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다른 공업 제품과 특별히 다를 것도 없고 자동차도 물가의 한 요소를 좌우하는 팩터이니만큼 그 주장도 의미가 퇴색되죠.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공업 제품이 왜 전반적으로 저렴한지 명쾌하게 설명이 잘 안됩니다.
한때 알고지내던 캐나다 딜러가 있습니다. 미국인이고 미국 BMW 딜러에서 일하다가 캐나다로 건너가 거기 BMW 딜러로 있습니다. 그 사람의 표현이 제겐 오히려 설득력이 있는데, 그 주장에 따르면 미국의 차값이 싼 이유는 단지 "초반에 소비자들 버릇을 잘못 들여서 평생 쥐어사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소비자는 왕이고 어쩌고 서로 싸게 줄테니 나한테 와라 하면서 출혈 경쟁을 하면서 그렇게 박리다매로 분위기가 한번 정착되니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어버린거죠. 그 딜러는 미국에서 너무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미국에서 자동차 사는 요령에 대한 글은 사방에 넘치는데 그 내용을 조금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딜러를 거의 한계까지 몰아부쳐 마른 행주 한번 더 짜는 수준으로 딜을 하는 식입니다. 대놓고 쟤는 얼마 준대는데 넌? 이라고 물어봅니다. 뭐 하긴 이건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정도의 차이지 대략 비슷합니다.
그 딜러는 캐나다에 와서 너무나 편하게 산다고 합니다. 거기선 소비자가 왕도 아니고, 어디서 가격을 듣고 와서 그 얘기를 하면 자기는 자신을 숫자로 실험하지말라고 하면서 거꾸로 면박을 준답니다. 제 기억에도 미국에 비해 캐나다 딜러의 인상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편인데 그런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캐나다 딜러는 OTD 넘버 같은거 잘 안 줬습니다. 나한테 사겠다고 커미트먼트를 해야 숫자를 주겠다 뭐 그런 식이었죠.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 얘기가 맞는거 같습니다. 남편도 소비자도 제조사 길들이기 나름이니까요. 굳이 극동의 어느 나라의 비상식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자국 브랜드의 예로 들 필요도 없이, 그거 전체가 그냥 그 나라의 분위기와 흐름이자 하나의 생활 문화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문화의 시작은 어떤 특정한 조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보기엔 그게 너무나 혼재되어 있어서 보편타당한 한두개의 조건을 키워드로 제시하기엔 이미 뭐가 뭔지 모르게 섞여버린 상황인거겠죠.
한번 이렇게 고착되어버린 흐름은 되돌이키기 쉽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 15년 전에 토요타에서 차값 깎아주는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정찰제 실시라는 총대를 든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 일본 자동차 시장에 정찰제가 정착된거 같지도 않으니 그건 실패한거겠죠. 뭐 서서히 바꿔나가는건 어느 선까지는 가능하겠지만요.
그리고 딜러의 말은 믿으면 안 됩니다. 출처를 못 찾겠는데 미국인의 1/3은 자동차 가격이 네고가 되는지도 모르고 딜러가 부르는 말대로 산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봉으로 확실히 챙기고 저 같이 열심히 가격 조사한 사람들에게 약간의 마진을 남기고 파는 것이죠. 자동차 싸게 사는 글이 넘쳐도 그거 안 보고 쌩으로 딜러쉽에게 가서 낚이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딜러 역시 용팔이 식으로 "다른 딜러에서 알아본 가격 가져오면 match/beat 해주겠다"라고 합니다.
미국의 작은 도시는 모르겠는데 대도시는 보통 같은 메이커의 딜러쉽이 반경 50마일에 4-5군데 있으니 가격 흥정이 가능하고 그러니 가격도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런 것이 통할 지역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니 딜러쉽이 그렇게 튕길 수 있겠죠. 미국도 Maine 주 같이 작은 곳에 달랑 하나 있는 딜러쉽이라면 흥정이 잘 안 됩니다.
제가 결국 수요-공급/인구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인용하신 "싸게 줄테니 나에게 와라"와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자동차 메이커들이 많이 뛰어들고, 결국 가격을 낮춰서 박리다매 하려고 하겠죠. 물론 제가 경제학을 전공한게 아니라 정확하진 않습니다 ㅎㅎ
60몇억 인구가 미국을 위해 존재 하는 느낌이라서요.
딜러가 면박줘도 주변에 다른 딜러샵이 없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사야죠.
딜러가 아무리 굽신거리고 싸게 준다고 해도, 바로옆에 딜러샾이 또 있으면, 사기전에
가격비교를 해보겠죠.
결국 딜러든 소비자든, 시장환경에 따라 적응하고 변해가는 것 같아요.
원하는 색깔과 옵션이없으면 조금 기다리더라도 오더를 하고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을 더
받는다던가 하는 불이익은 전혀없습니다.도요다,혼다,현대는 주문시 미국 생산품은 14일 이내 딜리버리 받을수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딜러와 비슷한 가격으로 스왑해서 판매합니다. 물론 운송비는 딜러 부담이죠.
철저하게 시장의 원리에 의해 움직입니다.
미국차값이 싼게 아니라 정직한것입니다. 이 딜러들은 이미 이 가격으로 충분한 마진을 취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합니다. demand & command가 아주 바르게 작동하는것이지요
한국의 수입차가 비싼건 시장의 수요가 비탄력적이어서 그럴수 있습니다.
수요가 탄력적이면 결코 비정상적인 가격체제가 생성될수 없습니다.
A를 원했는데 A의 대치품이 없으면 결국 A를 비정상적인 값이라도 지불하고 구입하게되죠
from CLiOS
캐나다 인구보다 미국인구가 8~9배 정도 많습니다
당연히 소비자도 많이 생기고 딜러도 많이생길수밖에 없는구조에서
서로 경쟁이 붙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캐나다는 땅떵이도 넓고 사람은 퍼져있다보니 GTA지역이니면 한지역에 비엠 딜러자체가 몇개없습니다
그리니 몇개 딜러만 뻐팅겨도 거기서 살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는거조
억울하면 인구 빨이되야조
그나마 캐나다가 호주보다는 저렴한 편인데 그것도 미국이랑 붙어있다는것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공산품이 저렴한것도 당연하조 인구는 3억이라지만 구매력은 세계 최고인데
셀러가 그렇게 많은데 가격이 내려갈수밖에
서울이 가장 저렴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죠.
서울이 각박해서 ? 서울 사람들이 얌체라서 딜러를 족쳐서 ? 그런거라기 보다는 그냥 시장경제 원리입니다. 더 많이 경쟁하는 곳이기에 더 많은 할인폭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그렇다면 서울의 딜러들이 훨씬 가난한가 ? 이런 문제도 또 그렇지도 않은거죠. 더 많은 차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이 훨씬 수익률이 높다면 서울에서 지방으로 다 이전해 나가겠죠.
지금은 인터넷 매매로 그마저 다 무너졌지만... 그러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전자제품, 부품 등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사람이 몰리니까요. 상점이 몰리고. 상점이 경쟁하고. 그 과정에서 가격은 하향 평준화되고. 그렇지만 판매자들은 더더욱 몰리고.
그런 원리지요.
자동차는 백만대 생산할때와 2백만대 생산할때 단가가 확연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라는 시장이 워낙에 크다 보니 미국에서 많이 팔면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어 원가를 줄일수 있는가능성이 크죠. 그러다보니 전세계 자동차업계들이 다 달라붙고 있어요.
캠리, 시빅, 어코드가 매달 3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시장이니까요. 가격을 낮추면 그만큼 많이 팔려나가는 시장이니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생각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가격을 높이면 바로 밀려나구요.
정리하면 결국 수요/공급인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숨은 노력도 기여한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일단 몇가지만 첨언을 할께요.
캐나다의 딜러 수는 미국 대비 그렇게 작은 편도 아닙니다. 밴쿠버를 예로 들자면, 밴쿠버 주위 소도시를 포함하는 광역시에서만 BMW 딜러가 4개나 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리고 다른 딜러들도 체감적으로 미국의 도시와 사실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캐나다라고 미국에 비해 딜러 찾기 힘들어 딜러끼리 경쟁이 덜한 편도 아닙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캐나다와 미국 양쪽에 거주했던 제 경험으로 봤을 때 그렇습니다.
그리고 인구 대비로 보자면, 미국은 세계 4위로 알고있습니다.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4위인데 (가만러시아가 4위던가요? 암튼) 중국과 인도와 러시아의 수입차 가격은 안드로메다입니다. 인구 수로 모든게 정해지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중국과 인도는 인구만 개떼 같이 많을 뿐 구매력이 있는 인구 수는 적은 편입니다만, 그것도 선형적인 비례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과 일본의 벤츠 가격을 비교해봅시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2배입니다. 부자도 훨씬 더 많고 구매력도 막강하고 일본에서의 벤츠에 대한 인식과 브랜드 가치는 한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막강합니다. 그런데 일본 벤츠가격은 어떨까요? 솔까말 한국과 별 차이 안 나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벤츠 수입 물량을 보면 대번에 파악할 수 있는데 그게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제 얘기는, 자동차의 소매 가격은 단순히 구매력이 있는 인구 수에 의한 수요/공급의 법칙에서도 살짝 어긋나있고, 땅덩이가 크니까 차가 필요하다는 필수품 논리에서도 조금 벗어나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참치와 문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하지만 참치와 문어 가격이 타국에 비해 격단 저렴하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습니다. 구매력이 있다는건 그만큼 시장이 크다는 얘기입니다만 한편 그만큼 셀러스 마켓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구매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주장해도 말이 되고, 구매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주장해도 말이 됩니다. 그래서 뭔가 하나의 막강한 잣대로 설명하기엔 너무나 변수가 많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즉, 생산 단가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특정 시장에만 한정적으로 팔기 위해 설계되어 만들어진 제품은 물론 규모의 경제 논리에 적용되어 단가가 달라져 그게 소매 가격에 영향을 끼칩니다만 BMW의 대부분의 라인업은 약간의 바리에이션을 제외하고는 전세계구를 대상으로 하고있습니다.
규모의 경제는 어디까지나 생산에 있어서 그 규모와 단가의 문제지, 특정 시장의 규모에 따라서 정해지는건 아닙니다. 쮸쮸바를 월 1,000개 만들거나 100,000개 만든다면 그건 규모의 경제에 따른 논리로 단가 차이가 크게 납니다만 100,000개를 만들어 서울에 80,000개를 팔고 지방에 20,000개를 보내면서 지방에만 2배 가격을 받으면서 규모의 경제라서 그렇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