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미션에 익숙한 유럽사람들은 이 방식의 미션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데 비해 운전면허부터 아예 '오토면허'로 따는 한국 사람들한테는 적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푸조/시트로엥/스마트 등 일부 유럽산 연비지향 차량에 들어가는 싱글클러치 반자동 미션을 울컥거리는 몹쓸 물건으로 치부하는 분위기 인데요.
mcp 미션은 "좀 편리한 수동미션"이라는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수동 미션에다가 클러치와 기어봉에 액츄에이터를 달고 그것을 컨트롤하는 컨트롤러가 있는 것이죠.
변속작업까지 자동으로 해주지 않고 단지 클러치워크만 자동으로 해주는 한세대 전 방식은 사브에서 즐겨 사용했고 이걸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당시엔 토크컨버터식 오토미션의 기술수준이 요즘같지 않아 숙련된 드라이버가 조작하는 수동미션보다 반응과 효율이 훨씬 뒤떨어졌던 시대였기 때문에 "클러치 조작의 번거로움을 없앤 수동미션"은 매우 매력적인 물건이었습니다.
한때 그와 비슷한 (그러나 훨씬 조악한) "오토클러치"라는 물건을 한국 택시기사들이 애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1. mcp의 장점
(1) 수동미션의 주행감 --> 상대적으로 약한 엔진을 얹고도 그럭저럭 달리는 재미를 줌
(2) 수동미션의 연비 --> 경제성
(3) 저렴한 가격 --> 저렴한 차량가격 및 저렴한 수리비
(4) 가벼운 중량 --> 경제성
2. mcp의 단점
(1) 저단에서의 변속충격
3. 상기 단점의 해결책
(1) 수동 차량 변속시에 준한 악셀워크 (90% 해결됨)
(2) 해결 안되는 10% : 정체된 도로를 1~2단으로 계속 운행할 때는 1단과 2단을 계속 번갈아 넣다가 변속 충격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엔진파워가 강해질수록 변속 프로세스의 정밀도가 높아져야 하다 보니 대배기량으로 갈수록 mcp를 더 정밀하게 만드느니 dct가 더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적어도 1.6 이하의 조그마한 엔진으로 빠듯하게 운행하는 소형차들에게 mcp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방식입니다.
아주 잘 만든 토크컨버터식 오토미션이나 더블클러치 미션은 물론 mcp보다 훨씬 좋을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무겁고, 고장나면 돈이 많이 듭니다.
4. [중요] mcp미션 사용 tip
(1) mcp가 변속하려는 시점을 사람이 예측해서 악셀워크를 하는게 아닙니다.
(2) 오히려 사람이 악셀러레이터를 적극적으로 밟았다 뗐다 하면서 mcp에게 변속할 타이밍을 제시하는 것이 mcp를 활기차게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3) 예컨대, 출발해서 악셀을 쭈욱 밟다가 "이때쯤 변속을 해야겠다" 싶을 때 악셀에서 발을 뗍니다.
(4) 0.5~0.8초(1초 이내)의 여유를 주면 mcp가 그것을 감지하고 "앗싸!" 하면서 얼른 다음 단을 넣습니다.
(5) 악셀을 다시 밟습니다. 다음 단에서 반복.
(6) 감속시에는 mcp가 속도에 맞춰 알아서 단수를 내려줍니다.
(7) 위와 같은 조작은 1-2-3단 사이에서만 신경써주면 됩니다. 5단미션 기준 3단 이후부터는 다른 자동미션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요점: 운전자가 발로 적극적으로 mcp의 변속을 유도하십시오. mcp는 토크컨버터식 오토미션들의 "킥다운"보다 악셀워크에 대한 반응이 훨씬 민감합니다.
cvt나 토크컨버터식 오토미션처럼 무작정 악셀을 밟고만 있으면 mcp의 초보적인 변속로직에 운전자가 쫓아다니며 악셀워크를 해줘야 하며, 이래가지고서는 평생 울컥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윗글처럼 최소한으로 줄일수있는 방법을 실행해 보신후 사시는게 좋아요 .
처음 타면 뭐지? 라는 생각을 하니까 말이죠
from CLIEN+
DS5 사고싶다!!!
그래도 MCP 장점도 많군요~~!^^
Clien for iOS
그게 젤 문제.
꾸욱 밟고 달리고 싶은데. 지가 맘대로 변속할려고 꿀렁 하면 난감하죠.
그냥 밟으면 변속해주는 차랑.
중간에 밟을 때줘야 하는 거랑의 차이가 아닐까합니다.
경제성. 연비를 위해 편의성을 희생하는.
적응하면 괜찮겠지만.
오토윈도우 아닌 차도 적응하면 괜찮죠.
from CLIEN+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간 어렴풋이 느끼던 것을 확실하게 찝어 말씀해주시네요. ^^;;
악셀을 밟았다 띄었다 하면서 어느 고정된 변속 시점을 알고자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변속 RPM이 좀 제멋대로인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랬는데 사실은 차가 운전자에게 맞춰주고 있었던거군요... -_-;;
참고로, 울컥거림을 방지하는 다른 방법은 고RPM에서 변속이 이루어지도록 걍 밟는겁니다. 클러치의 기본 구조상 울컥거림은 저회전에서 일어나니까요.
아 위에서 곰돌이님이 이미 언급하신대로, 울컥거림을 방지하는 다른 방법은 고RPM에서 변속이 이루어지도록 걍 밟는겁니다.
더 간단히 말하면, '나 앞으로 달려나가고 싶어~'라는 의사를 '확실하게' 차에 알려주시면 됩니다. :)
장점이 값싼비용, 높은 효율 빼면 없다시피하니.. 유럽쪽 이코노미카에만 쓰이죠
대세는 효율좋은 자동 아니면 듀얼클러치입니다.
근데 '값싼비용, 높은 효율'은 꽤나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