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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간당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경험담) 10

2013-01-14 12:44:52 1.♡.18.200
뚱뚱고도비만

제가 대학교 2학년 때였던가... 암튼 그 시절 이야기 입니다..

제가 96학번이니.. 벌써 오래전 이야기군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자기 차가 있는 대학생은 거의 없던 시절이었지만..

전 친척 어르신이 88년식 프라이드를 공짜로 주셔서..

나름 열심히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당시 여친이 울산에 친척집에 가야 하는데..

저랑 놀다가 고속버스 막차를 놓치는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전 대구 사람이기 때문에..

대구에서 울산까지는 고속도로로 가면 천천히 가도 1시간 반이면 충분히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울산까지 태워다 주기로 하고.. 저의 프라이드를 끌고 여친을 울산까지 태워다 줬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잠이 오는데 휴게소까진 아직 거리가 많이 남았고..

도저히 다음 휴게소까진 못 갈것 같아서..

요즘으로 치면 졸음 쉼터 같은 곳에 차를 세우고 의자를 뒤로 눕히곤 잠이 들었습니다.

앞뒤로는 큰 트럭들이 줄줄히 서 있었구요..

 

얼마나 잤는지 한참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수석쪽 창문을 누가 막~~~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보니..

왠 할머니가...

생전 처음보는 왠 할머니가 조수석 문을 막~~~~ 두드리면서 뭐라뭐라 막~~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깜짝 놀라서..

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며 그 할머니가 뭐라고 하는지는 듣지도 않고..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을 해버렸습니다..

엄청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다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도대체 그 할머니는 누구인가...

도대체 지금 몇시지?? 싶어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아니.. 새벽 3시에..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휴게소도 아니고.. 그냥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저 할머니는 도대체 어떻게 올라와서 내 차를 두드리는 거지??

귀신인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니..

소름이 쫙~~ 돋으면서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룸미러를 들여다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룸미러는 확 꺾어서 천장을 쳐다보게 만들어 놓고..

부들부들 떨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점점 등 뒤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허전한거 같으면서 서늘한 느낌도 들고..

왠지 제 바로 뒤에 아까 그 할머니 귀신이 타서 절 노려 보고 있는 것 같고..

분명히 평소 운전하면서 느꼈던 등뒤의 느낌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어쩌지.. 어쩌지...

뒤를 한번 돌아봐야 하나.. 그랬는데 정말 아까 그 할머니가 뒤에 타고 있으면...

으악~~~~~ 정말 환장 할 것 같더군요..

왠지 정말 그 할머니가 뒤에 타서 제가 뒤돌아보면 눈을 뽑아 먹고 절 죽일것만 같은 공포감이 온 몸을 휩싸고..

한 30분을 혼자서 벌벌 떨며 오만 생각을 다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죽을때 죽더라도 보자!!!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어..

결국엔 뒤를 확!! 돌아 보았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제 뒤엔.....

제 뒤쪽엔....

바로!!!!!!!!!!!!!!!!!!!!!!!!!!!!

 

의자 등받이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느라고 눕혀놓았던 운전석 의자 등받이를...

깜짝 놀라 출발 하면서 그냥 벌떡 일어나 시동걸고 출발 해버리곤..

의자 등받이를 세우는걸 잊어버렸던 겁니다.. ㅋㅋㅋ

 

30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의자 등받이를 안세우고..

핸들에 매달려서 벌벌 떨며 운전을 하고 있었던 거지요..

 

그러고선 의자 등받이를 다시 세우고 나니..

아~~~ 이거 편안하고 좋더군요.. ㅋㅋㅋ

 

하지만.. 아직까지 그 고속도로에서 제 차 창문을 두드린 그 할머니의 존재는..

과연 무엇이었나?? 하는 건 의문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였으면.. 뭐 물건 팔려는 그 지역 할머니거나 하겠지만..

거긴 정말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 있는 졸음 쉼터였습니다..

앞뒤론 큰 트럭들 밖에 없었구요..

그 할머니가 그런 큰 트럭을 운전하실리는 없고..

혹시나 그 근처 마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새벽 3시라는 시간에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타고 넘어와서..

태워달라고 하는 것도 사실 말이 안되구요..

아직도 그 할머니는 그 시간에 왜 그 고속도로 한가운데 올라와 계셨던 걸까요??

뚱뚱고도비만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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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
알감자한개
IP 203.♡.6.253
01-14 2013-01-14 12:51:30 / 수정일: 2017-04-30 10:30:49
·
아~~ 힘들게 고속도로까지와서 태워달래려고 문 두드렸더니 가버리네.
할머니는 이런 심정이었을까나요 ㅎ


어제 서부간선에서 저녁이 되가는 시간이라 약간 어두운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길옆에서 걸어가구 계시더군요 ㅡㅡ;;
인도도 없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왜 걷구 계시는지....
피티
IP 175.♡.117.91
01-14 2013-01-14 12:53:32 / 수정일: 2017-04-30 10:30:49
·
야쿠르트나 박카스 파는 할머니?
용사님
IP 112.♡.216.19
01-14 2013-01-14 12:58:56 / 수정일: 2017-04-30 10:30:49
·
지방에는 고속도로옆에 개구멍(?) 많을껍니다 영업하시는 분이셨을듯 ㅎㅎ
사에바 료
IP 165.♡.135.103
01-14 2013-01-14 13:18:58 / 수정일: 2017-04-30 10:30:49
·
기사들 상대로 영업하시는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예전에 도로라는게 없어서.... 그런 개념조차 없으신 분들 꽤 있으시죠..
여름은덥다
IP 222.♡.245.135
01-14 2013-01-14 13:43:34 / 수정일: 2017-04-30 10:30:49
·
아마도. 트럭사이면. 박카스 할머니. 맞을꺼에여
얼마전에도. 저두 트럭. 사이사이서. 자는데. 본적있어요. 트럭사이를. 다니며. 문 두들기는 뚱땡이 아주머니를 본적있어요
어루호아위키
IP 110.♡.45.116
01-14 2013-01-14 14:56:55 / 수정일: 2017-04-30 10:30:49
·
회사에서 읽다가.. 정말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등받이ㅋ *
범블비
IP 211.♡.196.249
01-14 2013-01-14 15:31:45 / 수정일: 2017-04-30 10:30:49
·
아쉽네요

웰 메이드 호러에서 이뭐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쎈쓰쟁이
IP 211.♡.79.125
01-14 2013-01-14 16:26:20 / 수정일: 2017-04-30 10:30:49
·
눈을 뽑아 먹고..ㅋㅋㅋ
난장판
IP 175.♡.13.202
01-14 2013-01-14 17:55:38 / 수정일: 2017-04-30 10:30:49
·
박카스 아줌마..들이 파는 박카스는 꽤 비싸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
크레티안
IP 110.♡.4.207
01-14 2013-01-14 18:55:25 / 수정일: 2017-04-30 10:30:49
·
박카스할매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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