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81 박스터 S 를 시승했습니다.
포르쉐는 올 초 3월에 방문 이후 처음이네요.
그때 991 카레라 S 를 시승했는데 (시승기는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165545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전을 한다는 것, 차량을 통해서 이런 엄청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것에 대해
정말 큰 희열과 놀람, 감동 등을 느꼈습니다.
사실 많은 차량들을 시승해보고, 주변 지인들로부터 타보고 했지만
991 이후에는 그 어떤 차를 타도 좀 시들 시들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GT-R 이나 R8, SLS,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는 타보지 못했지만요.
서론이 길었네요, 차량 설명 부분은 그냥 짧은 반말로 하겠습니다.
시승이 끝나고 밤 6시라서 사진 상태가 좋진 않네요^^
직빨 - 3400cc 에 315마력의 차량의 제원이라서 사실 큰 기대는 안했다. 하지만 140 정도까지는 AMG 에 밀리지 않는다. 정확하게 체크하진 않았지만 130~140까지는 AMG 랑 거의 동급. 물론 스포츠 플러스 ON
이 정도면 제원에 비해서 엄청나다. 아무래도 공차 중량의 영향과 포르쉐의 노하우 뭐 그런 여러가지 부분이 믹스되지 않았나 싶다.
(누군가는 또 싫어하실만한 글인데 분당 내곡 터널이 굉장히 길고 편도 4차선 정도의 엄청나게 큰 터널입니다.
SLK 55 AMG 시승때는 이곳에 차량이 많아서 별로 안 밟았는데 박스터 시승할때는 재수가 좋은건지
진짜 차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터널 초입부터 밟고 체크해보니 264 정도까지 나오고 220 이상부터는 쥐어짜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배기음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일단 우렁차다. 순정인데도 소리가 굉장히 커서 어떤 상황에서는 공회전 자체가 민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AMG 가 튜닝된 사운드의 느낌이라면 박스터는 정제되지 않은 야생의 그 느낌이다. 누군가는 좋아할 사운드고 누군가는 싫어할만한 사운드다.
잡소리 - 로드스터라서 오픈 여부와 그쪽 이음새 부분의 삐그덕임과 같은 잡소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약간의 잡소리가 있다. 소프트탑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시승 차량의 문제일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잡소리가 들릴 확율이 높을듯 싶다.
하지만 그 부분들은 사실 한두번 타는게 아니라 최소 일년 이상 오너여야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서스펜션 - 개인적으로는 벤츠의 세팅을 참 선호하지만 포르쉐의 세팅은 그 이상이다. 다만 벤츠보다 훨씬 뛰어나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서로의 성향의 차이가 뚜렷하면서 딱히 뭐가 더 좋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BENZ 와 AUDI 와 BMW 중에서라면 벤츠에 손을 들어주고 싶으나 BENZ 와 PORSCHE 라면
어디에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밸런스 - 완벽하다. 묵직하게 깔려 나가는 느낌. 유턴만 해봐도 밸런스를 알 수 있다.
미드쉽 엔진이라서 그런건지 정말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
연비 - SLK 55 AMG 시승 이후의 시승이라서 좀 피곤하기도 했고 귀찮기도 해서 체크를 안해봤다.
다만 PDK 라서 연비 효율이 좋은 편이고 991 도 그렇지만 박스터의 연비도 나쁘지 않다.
하드하게 하면 4~6km/l 나올테고 보통 차량처럼 하면 9~10km/l 나올것이다.
PDK 의 특징으로 인하여 AMG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연비는 우위를 보일것이다.
기타 옵션 - 소프트 탑이라서 그런건지 포르쉐의 기술력인건지 몇몇 오픈카랑 비교했을때 탑을 넣고 빼는 시간이 9초로 굉장히 짧다. 그냥 순식간에 열리고 순식간에 닫히는 느낌.
나머지 옵션들은 포르쉐 브랜드의 특성때문에 워낙 다양하니 따로 체크하기는 어렵다.
단점 - 특별히 단점으로 꼽을만한 점은 없다. 그렇다고 다 좋다는건 아니지만, 어짜피 옵션들을 세세하게 결정해서
차량이 출고 되기 때문에 단점으로 딱히 할만한 점은 없다.
본인 스타일에 안맞으면 빼버리면 되니까. 하지만 SLK 나 카브리올레에 존재하는 에어스카프 같은 옵션이 있었다면
오픈카에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총평을 해보면 워낙 사람들이 박스터가 재미있다 재미있다라고 호평을 해서 굉장히 기대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뭐 이정도 가격의 차량이 이정도 재미도 없으면 안된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박스터를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박스터의 장점 역시 충분히 있죠. 다만 박스터만 놓고 글을 쓰자니 딱히 쓸만한 글이 별로 없네요.
다음에는 SLK 55 AMG 와 981 박스터 S 를 비교해 보는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그 글에서는 박스터가 왜 좋은 차량인지 좀 더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단점은 무엇인지도 좀 더 디테일하게 적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요일 힘찬 하루 되시고, 항상 안전 운전하세요!
감사합니다.
근데 직빨은 역시 AMG 입니다. 기본 제원에서도 사실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니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박스터 이쁘네요 이번 모델...+_+
허리 잘린 CLS같은 느낌입니다. 전세대 디자인이 더 밸런스 있고 멋있어요.
다만 구형과 신형을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대부분 신형의 디자인이 확실히 낫더라구요.
가끔씩 로디우스 같은 차량을 보면 자동차 디자이너가 맞나? 싶을때가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 디자이너들은 자사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잘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R172 SLK 가 R171 SLK 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전 r171이 훨씬 낫더군요. r172는 사진으로 볼 때는 정말 별로였는데 실물을 보니 그 느낌을 확신하게 만들어주는. ㅡㅡ 그래서 r172가 아닌 다른차로 넘어가게 되었네요. *
비슷한 값의 차량이라도 유지비 차이는 어떨지 전 이쪽이 궁금해요. AMG가 차값 대비해서도 굉장히 비싸다는 말을 들어서.
사고 기준으로 보면 포르쉐 > 벤츠일겁니다. 포르쉐 수리비가 후덜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