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고 한번 오라는 딜러의 전화에 매인터넌스를 넣고 42마일을 뛴 2013년형 535i 를 받았습니다.
이건 제 차(e90 328i) 보다 한등급 위인 녀석이라 받을 때 부담이 되더군요.
거기다 새차라니 더더욱. 딜러가 휠에 스크래치 내오지 말라고 할 때, 진짜 더 부담이,,ㄷㄷ;;;
차에 타서 이것저것 딜러가 설명을 해주고난 후, 받은 첫 느낌은 넓다 였습니다.
그리고 혼자 앉아 차근차근 살펴보니 처음 보인 점은 크루즈컨트롤이 스티어링휠로 들어간 것.
또한, 스티어링휠의 두께가 제 차보다 얇았고 지름은 비슷한 듯 했습니다.
광활한 타코미터들, 정말 좋더라구요. ㅎㅎ
낮에는 슈퍼비전이지만 저녁이 되면 BMW의 주황색으로 바뀌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경험한 BMW 의 전자감응스티어링휠.
출발하며 돌리는데 '가볍다!' 라는 느낌이 컸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속도에 따라 적당히 무거워지며
다시 적당히 가벼워지는 느낌이 좋더군요. 제 차의 무겁기만한 스티어링휠 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차에 타서 집에 가며 생각났습니다. 제 차에서 아이폰 연결선을 빼오지 않았다는걸. (제 차는 idrive 가 없습니다.)
일단 딜러가 가르쳐준대로 하다보니 idrive는 금방 익숙해졌고, 문제는 음악이었는데 메뉴를 뒤지다보니 블투투스로 음악연동이 가능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현기차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BMW 도 가능할줄이야! 게다가 한글까지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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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간중간 블루투스로 음악이 제대로 전송이 되지 않아 끊기는 일이 많이 발생했고, 확실히 유선만한 것이 없구나 하고 혼자 위로(?) 했습니다.
제가 민감하지 않아서인지 음질은 괜찮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눈의 띈 기능은 시험해 HUD. (앞차 범퍼에 '0mph' 라고 쓰여있는 것이 HUD 입니다.)
낮에는 흰색인데 밤에는 살짝 BMW의 주황빛이 도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길 안내에도 상당히 유용했고, 무엇보다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가끔 뭔가 안보여도 되는게 보이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걸리적 거린다고 할까요.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차보다 연비가 좋더군요.
8단기어에 후륜이니 더 좋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스탑앤고(?)라는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링시에 엔진이 멈췄다가 켜지는 기능이 연비향상에 확실히 도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파란색으로 +0.1mile 일씩 늘어가는 걸 보니 신기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통풍시트가 없었고, 선루프의 커버를 수동으로 빠르게 열고 닫을 수 없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
선루프 커버조차 버튼으로 열게 되어있더군요.
새차기도 하고 키에 'for sale'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려 마음껏 밟아 보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전에 타보았던 335i 쿠페와 같은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무게 때문인지 제가 원하는 몸놀림은 보여주지 못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제 차보다 옵션이 많았고 안락했습니다. 여기저기 쓰인 가죽은 질이 좋고 고급스러웠습니다.
하지만 20대 중반인 제가 타기에는 많이 성숙한 차더군요. 40대는 되어야 어울릴법한 이미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40대 전까지는 이 차를 타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으로 추가 주행 가능 거리가 나온 것을 보면 "에코 프로 모드"로 주행하신 것 같네요. 그러면 반응이 조금 답답할 수 있습니다. 무게 때문에 원하시던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니라 연비 중심 제어인 "에코 프로 모드"로 주행하셨기 때문에 반응이 늦었던 것이지요.
컴포트 모드로 가면 반응이 더 빨라지고, 스포츠 모드로 하시면 조금 더 민감해집니다. 다만, 이 두 모드에서는 파란색의 추가 주행 가능 거리 표시는 안 나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