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영상을 하도 봐서 큰 감흥이 있을까 했는데
확실히 실물이 주는 임팩트가 다르긴 하네요
거의 양감으로만 이루어진 거대한 부피의 매스감과
극한의 심리스 디자인은 이런 차가 세상에 있었나?
싶은 인상을 주는데
호불호를 떠나 누가봐도 '와 이 차 뭐야?' 하게끔 만드는 디자인입니다
특히 네오룬 B필러 리스 코치도어는
보고 있다가도 '이게 양산 차라고?' 하게 만드네요



실내
천장부터 바닥까지 가죽과 우드, 캐시미어와 울로
이뤄져 있는 실내는 호화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레이아웃은 심플하면서도
굉장히 구현하기 어려운 기교들로 가득 합니다
파도 같은 곡면 대시보드와 도어 대형 가니쉬에
가죽과 함께 정교하게 맞물려 들어간 우드, 리얼 스톤, 캐시미어, 도금 등의 소재
거대한 시트가 180도 도는데
콘솔을 스쳐 지나갈 정도로 오차 없는 스위블링 설계
리얼우드 플로어
소음, 진동 없이 작동하는 모터들 등등
보고 만지고 조작하다 '미친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GV90이 신기한건
이토록 호화스러움에도 부담스럽지가 않아요
이정도 울트라 럭셔리 레벨 차들은
화려한 실내, 반짝반짝 하는 유광 소재와 엠비언트들의 향연이라
저같은 서민은 '이거 뭐 신발벗고 타야되나?'
싶은 부담감이 있기 마련인데
GV90은 심플한 실내 레이아웃과
톤다운 된 반무광 소재와 간접 엠비언트로 이루어져
편안하고 아늑한 고급 라운지 같습니다
결론
'10년의 과정을 거쳐 한국의 럭셔리로'
G70 출시 광고에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라는 슬로건을 썼는데 오늘날 완성된 듯 합니다
유럽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는 일종의
권위주의와 차별의 언어가 녹아들어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롤스로이스 판테온 그릴이 그러하죠
반면 제네시스 GV90은 핵심 언어와 모티브가
환대, 환원주의, 손님 그리고 달항아리 인거 처럼
절제와 따뜻함이 녹아져 있습니다
호화스럽지만 탑승자를 압도하지 않고 편안한 실내
대문을 활짝 연 듯 한 B필러 리스 코치도어
거대하지만 둥그스름한 외관 디자인 등
유럽 럭셔리가 엄격한 노블레스 가문이라면
제네시스는 인심 좋은 대감님 댁 같달까요?
구경하는 사람들도 여기저기서 감탄하던데
저도 보며 한국도 이정도 차를 만드는 날이 왔구나.. 했습니다
사실 자동차는 그 나라 위상의 바로미터 거든요
이상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칭찬 표현으로
Well done, Genesis. 라는 말로 마무리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