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의 주관적 의견 가득한 글입니다)
우연히 쏘카 블랙라벨이라는 것을 이용해 보고 몇 자 남겨봅니다. 블랙라벨은 쏘카에서 일부 고급 차량들을 배달해 줘서 최소 6시간 이상부터 이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차량 스타일이 편안하고 힘있고 넓은 세단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그랜저나 G80, 수입에서는 5시리즈 E클래스 같은 차량에 관심있는 편입니다. 차에 1억을 넘게 쓸 경제력은 없고요, 제 현실 드림카는 K9, G90입니다. 가족이 많은 관계로 SUV를 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세단들은 항상 눈으로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차를 잘 알진 못하지만 벤츠나 BMW에 대한 로망이 있어 항상 차를 살 일이 있으면 E클래스나 5시리즈가 고려 대상에는 올라옵니다만 제가 전문적인 운전의 재미를 알거나 민감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소위 "그랜저 보다 E클이나 5시리즈가 나에게 (그 돈을 더 투자할만큼) 어떤 가치를 주는가?"에 대한 답을 내리는데 항상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타보질 않았기 때문도 있는데요, 시승은 너무 짧아 차를 이해하기에 어려웠고 렌트는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했습니다. 요즘은 타운카라는 P2P 서비스도 있던데 이용해 보진 못했씁니다. 그래서 차를 좀 타볼 기회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마침 쏘카 블랙 라벨에 E200이 있어 체험해 봤습니다. 최근 엄청 할인을 하고 있어 그랜저 하이브리드 풀옵션과 가격이 거의 같아졌다는 이야기도 있어 더 관심이 갔습니다.
사용 요금은 6시간에 10만원 정도였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 비쌀 수도 있지만 시승보다 길게 차를 타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임을 감안하면 저는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블랙라벨 차량은 쏘카에서도 차를 보낼 때 좀 더 내부 위생이라든지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 같고 물이나 알콜 티슈도 같이 보내줍니다.
저의 첫 벤츠 탑승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고 착좌했을 때, 그리고 시동을 걸었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E200 아방가르드 기본 모델인데도 자리에 앉으니 괜히 굉장히 고급스럽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벤츠인가?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시동을 켰는데, 저는 현재 E200에 디젤 모델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분명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디젤 엔진 소리가 나서 제가 잘못 안 것인지 인터넷 검색까지 해봤습니다. 제가 지금 하이브리드(1.6터보)를 타서 그런지, 유독 냉간 시동 소음/진동이 거슬리게 들렸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다시 정숙해 졌고 차도 밟는대로 쭉쭉 잘 나가서 만족스러웠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 free traffic에서는 110~120 이상으로는 넘겨 잘 주행 안하는 스타일인데 계기판을 보지 않고 평소 밟는 느낌으로 페달을 밟으니 저도 모르게 금새 130~140까지 올라갔습니다.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고속에서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풍절음이 많이 들렸습니다. 6시간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3시간 정도 타고 여기저기 다닌 것 같은데..제가 기대를 많이 했는지, 더 타봐야겠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E300이나 그 이상의 트림은 분명 또 다르겠지만, 최근 할인 대란으로 잠시 눈을 돌렸던 E200은 구매 선상에서는 제외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마찬가지로 쏘카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빌려봤습니다. E200이랑 비교해볼 목적으로 몇 시간 빌려봤습니다. 하위 트림이어서 내장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지만, 승차감이나 주행질감은 개인적으로 E200 보다는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E200 탔을 때와 같은 고속도로를 달려봤는데 풍절음은 잘 억제가 되던데 오히려 하부 소음이 E200 보다 많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승차감이나 방지턱 넘는 느낌도 E200 보다는 나아보였습니다. 너무 물렁하지도 않고..단단하지도 않은..밸런스가 잘 잡힌 것 같았습니다. 이건 물론 개인 성향 차이가 있는거라..
현행 그랜저는(싼타페도) 내장 디스플레이가 택시 미터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새로 적용된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존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테슬라를 추종한 느낌이 확실히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지원되는 UI/UX는 제공 안되는 것들이 많아 오히려 별로 눈길이 가진 않았습니다. 이 차는 그냥 기본적인 차량 성능(승차감, 정숙성 등)에 만족하며 타야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혼자 운전하며 '다음에 세단을 사면 뭘 살까?' 상상만 합니다만 ㅎㅎ
그랜저를 뛰어넘을 신선함이 필요한데,
그랜저 보다 몇 천을 더 주고 차를 살만한 '가치'를 찾는 것이 또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5시리즈가 궁금한데 아직 쏘카에는 리스트에 없어 아쉽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200 익스클루시브<그랜저 GN7 하브 페리<G80(RG3
페리)<520i m스포츠였습니다.
E200은 변속도 느리고 차가 잘나가는 느낌도 아니고 저속에서 승차감은 별로고(고속에서는 G80보다 한수위) 방음도 안좋고 풍절음이 다 들어오며 엔진음도 시끄럽습니다.
E200은 개인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유유자적하게 타고 다니실 분이면 추천하는데 시내바리용으로는 비추입니다.
그리고 번외로 GV80 현행모델이 정말 좋더군요.
승차감이 안좋다해서 기대안하고 타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편했습니다.
거꾸로 옵션 많이 들어간 라인업은 여전히, 비싸고, 좋구요. E450은 제법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렌트했는데 깜짝 놀랐었습니다
80키로 정도로 완만한 곡선 가는데 옆으로 다 넘어지는느낌..
5시리즈 한번 타보시면 맘에 드실듯 차가 상당히 육중한데 생각보다는 둔하지않고 그랜져보다 좀더 탄탄하고 매끈한 느낌 입니다. 잘나가진않는데 악셀반응은 벤츠같지않고 빠릿해서 괜찮아요
그랜저는 2.5 이틀 타봤는데 넓고 편안하고 무난무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