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0 2.5T RWD 오너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몇 자 끄적여보네요.
제 이전 게시물(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9098140?combine=true&q=G70&p=8&sort=recency&boardCd=&isBoard=false)에서 드러낸 바 있듯, 현재 G70이 처한 상황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 더더욱 그러한데요, 근래 모닝과 레이가 3차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모닝의 테스트카에서 플레오스 커넥트로 추정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모니터를 목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 그 소식을 접하고는 G70은 어떻게 되는가부터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 K9 단종에 따라서 G70 역시 3.3T 엔진 선택지를 아예 삭제하고서 내년까지도 2.5T로 계속해서 시판하겠다는 그런 소식 또한 접했는데요, 2027년에 표준형 5W세대 인포테인먼트가 가당키는 한 건지 현대차 관계자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네시스라는 뱃지를 달고서 기껏 한다는 것이 사골국 우려내기인지, 아반떼, 마이티, 파비스, 심지어 수출형 베르나(BN7)와 스토닉(PE2)에서도 사용 가능한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G70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는 것인지 정말 의문 투성이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단종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내는 건 또 무슨 행태인가요. 여지껏 버텨내려면 2023년도에 PE2 할 때 제대로 상품성 개선을 해줬어야 하지 않나요? 최소한 앰비언트 라이트 적용과 더불어 같은 M2 플랫폼인 K9 페리처럼 고급형 6세대 내비게이션 탑재라도 진행해줬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모델의 상품성으로는 제네시스 이미지의 체면을 제대로 구기는 일이라고 생각은 안 드는지... 여타 커뮤니티를 둘러보아도 G70은 여전히 표준형 내비와 빌트인캠1이라면서 대차게 까입니다. 이것이 여지껏 단종과 풀체인지 사이에서 골똘히 매달리기만 한 G70에 대한 현대차의 여론입니다.
GV90 좋습니다. 마그마 GT도 좋구요. 그러나 정말로 1류 브랜드라 한다면 엔트리급 역시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정배라고 생각합니다. 더 사골인 렉서스의 IS조차도 3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신화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알파 로메오 줄리아와 인피니티 Q50 역시 풀체인지 예정에 있습니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사용성이 좋다고 탑재를 원하는 글이 아닙니다. 사용성 자체는 표준형 5W세대가 오히려 부분적으로 낫습니다만, 저는 G70이 받고 있는 홀대와 관해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차와 화물차보다 못 한 럭셔리 스포츠 세단은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단종을 하든, 풀체인지를 하든 빠른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단종시키자니 미국에서 이상하게 아직도 꽤 팔려서 그냥 페리만 대충 하고 냅두는 겁니다(그렇다고 새로 개발하자니 죽어가는 세그먼트라 그럴 가치는 또 없음)
미국 판매량 꺾이면 그냥 고민도 안 하고 단종시킬 걸요
국내시장에서 빈집털이 하기에는 3시리즈가 너무 짱짱하게 잘 버티고 있고 3시리즈 싫은 사람도 C클 알아보지 G70은 잘 안 가더라구요.
반면 G80은 압도적으로 잘 팔리면서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심지어 전동화모델은 롱휠베이스까지 받을 정도로 잘 대접받고 있죠.
예시로 드신 사례들 중 일단 지금 시점으로 닛산은 제정신이 아닌 회사고
줄리아는 G70급이 아니라 더 큰 차가 될 예정이고
IS는 업데이트를 잘 받고 있긴 하지만 말씀대로 완전 사골 그 자체고 풀체인지 가망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마진 높은 큰 차들로 옮겨가는 와중에
럭셔리 후발주자인 제네시스 입장에선 G70을 아직 살려놓기라도 하는게 나름 큰 투자일 수도 있습니다.
형제차에 크기도 적당해서 오히려 더 잘 팔리고 있던 스팅어는 얄짤없이 단종시켰으니....
결국 본인들이 상품성을 해집어놓을 대로 다 망쳐놓고서 안 팔린다고 호소하는 것도 맞다고는 생각합니다. 오너로서 제 얼굴에 침 뱉기인 것도 맞는데 그럼에도 냉담하게 팩트는 얘기해야 겠죠. 거주성을 아반떼 MD~AD만큼이라도 확보하고 진작부터 앰비언트 라이트와 LSD 기본화 등을 시행했어야 맞다고 생각하며 외관 역시도 트렁크 부분까지도 이어지는 테일램프를 갖췄어야 맞다고 보네요. 그렇다고 슈팅브레이크 식은 아니고요.
일단 바로 윗급이 없던 기아차하고 달리 G80으로 크기 상한선이 막혀 있었고, 차별화를 두려면 눈에 띄게 작아야 하긴 했을 겁니다.
아무리 현기차가 실내공간 크게 잘 뽑는다지만 후륜차 만든 짬이 얼마 안 돼서 거기도 한계가 있었을 거구요. F30만 해도 G70보다 전장은 짧은데 실내는 훨씬 쾌적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차가 안팔린다고 호소한다기보단 정확히는 안팔리는거 뻔히 알지만 GV60 G80사이에 아무것도 안 놓고 단종시키는 것도 모양빠지니까 돈 안드는 업그레이드만 해주고 살려만 놓고 있다고 봐야죠.
일단 저도 누가 저한테 C세그먼트 고급차 사라고 하면 국산차 응원하고 좋아하지만 G70은 안 샀을겁니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풀체인지라도 빠르게 출시됐거나 페이스리프트를 성심성의껏 단행했어야 합니다. 풀체인지의 경우에는 단순히 전기차 캐즘과 D세그먼트 세단 시장 축소라는 이유로 무턱대고 기껏 상당수 진행됐던 RN2 개발을 드랍시켰죠. 그러나 독삼사, 테슬라, 렉서스(BEV로 IS 풀체인지 소식 있습니다.), 인피니티, 알파 로메오, 볼보(S60 단종 없음)가 D세그먼트 세단 시장을 계속해서 밀고 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엔트리급을 놓지 말란 얘기입니다. 돈이 안 돼도 유지해야 하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에서도 꽤나 선방하고 있고요.
더군다나 고성능 마그마 디비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 역시 D세그먼트 세단 아닐까요.
다만 현실적으론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거죠...
저도 내연기관 8기통 박은 D세그먼트 마그마 G70 후속이 나오면 너무나 좋겠지만 다양한 사정상 나오긴 힘들거고요
전기차로 나온대도 G80 전기차도 실내공간 위아래로 손해보는데 G70이 전기차로 나오면 역시 엄청 좁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IS는 아마 GS가 단종됐으니 얘도 크게 나올겁니다)
아마 다음세대쯤에는 후륜차 센터터널 있던 자리 + 후석시트 아래 연료통자리 모양대로 배터리를 짜서 넣는 전기차 플랫폼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거가 양산차에 적용가능한게 빨라봐야 2030년대 중반쯤 아닐까요...?
그 전까진 상품성좋은 고성능 G70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ㅠ
그리고.. 마그마는 2.5T 하이브리드라는 썰도 있긴 합니다.
이미 26년도 말.. 뭐 더이상 하소연 한들 업그레이드는 어렵다 봐야죠.
앞으로 잘 버텨봐야 1~2년이고 난 후 단종되지 않을까요?
그때 가서도 살아 남는다면 그때는 현대가 3차 페리가 아닌 2세대를 내놓아야죠.
그리고 2세대 신형이 나온다면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가 되지 않을까요.
브랜드 자체가 프리미엄이 되긴 힘들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돈이 안되는 차도 만들어줘야지만 한다고 보거든요.
독3사가 돈 안되는 그 G70같은 D세그먼트 세단을 여전히 만들고 있고, 그래서 프리미엄 인정 받는 거겠죠.
거듭 얘기하지만, 본인들이 중장기적으로 판매할 것을 고려하여 상품성을 강화해서 출시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G70이 출시될 당시는 BMW에서 한참 G바디 3시리즈가 개발 중이었고, 이듬해 바로 출시되었습니다. 정말로 D세그먼트 세단을 제대로 직격할 생각이었다면 G20을 타겟팅하여 내세웠어야죠.
풀라인업 다 갖추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극히 일부고 (아닌 사례로 포르쉐, 벤틀리, 렉서스 등등)
걔네들도 돈이 돼서 만드는거지 그냥 만들어 파는건 아닐텐데요.
G70 세그먼트가 돈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한 헤일로카도 아니구요.
GS 버리고 ES 몰빵한 렉서스나 내연기관 투자 없이 프리미엄 받겠다는 볼보가 가끔 프리미엄을 인정 못 받는 거랑 같은 감성이죠.
뭐 비싸게 팔리면 프리미엄 브랜드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어쨌든 제네시스가 프리미엄을 받아내는 방식은 독삼사보단 렉서스랑 볼보쪽에 가깝다 생각하지만요.
2.5HEV 파워트레인 개발해서 넣어주고
FR만쓰는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FF 쓰는 렉서스 볼보와 비교가 되나요?
판매량이 안나오니 아무래도 소홀히 하게되는것같고
그나마 미국에서 좀 팔린다니 다행입니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프리미엄브랜드의 엔트리를 담당하는 세그먼트라 쉽게 버리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