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더 뉴 그랜저(GN7 PE) 2.5 시승기
얼마전에 오랜만에 출장으로 제주도에 가게되서 렌터카로 벌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가 있길래 빌려봤습니다. 렌터카라 가장 하위 트림인 프리미엄에 추가 옵션은 없는 최저가격(4,200만원)이지만 플레오스 디스플레이, 통풍시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필요한 옵션은 대부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중접합 유리등도 상위 옵션과 적용범위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빌린 차량은 주행거리는 7,000km 정도로 아직 컨디션이 그리 많이 나빠지지 않은 차량이었습니다.
1. 외관 | EXTERIOR
이전 GN7 그랜저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을 잘 다듬은 것 같습니다. 전면부가 조금 오목한 형상으로 바뀌면서 조금 스포티해짐과 더불어 웅장함은 감소한 것 같긴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페이스리프트가 전체적으로 낫다고 여길 것 같습니다.
측면부와 후면부는 거의 차이가 없고 후면방향지시등 미등과 같은 높이로 올라오는 등의 약간의 마무리 정도가 차이입니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싱 도어 캐치등은 똑같이 유지 됩니다. 그리고, 차량제원은 길이가 조금 길어졌는데, K8 PE 마찬가지로 범퍼 형상등으로 인한 것이고 차체는 실제적으로 같습니다.





2. 내장 | INTERIOR
내장은 플레오스를 전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상당히 크게 변하였습니다. 뻔한 디자인이지만 테슬라 냄새가 너무 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일단 매우 큰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위치합니다. 디스플레이의 좌측 1/3은 계기판에서 보여주던 차량의 정보를 보여주는데... 정보량이나 UX설계를 떠나서 이 디스플레이를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일단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운전석을 향해 틀어져 있는 것도 아니라서 보기에 불편합니다. 안쪽으로 깊게 놓여있었으면 좀 나았겠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앞쪽으로 좀 튀어나와있는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글씨가 너무 작은 것이 아쉽네요. 그 외에 반응속도는 CCNC 대비 스마트폰 쓰는 느낌으로 많이 좋아졌고, 전체적인 시인성 등은 나름 고민을 한 것 같긴합니다.



공조는 약간 하이브리드 방식인데, 통풍/온열 시트, 온도, 풍량 정도는 물리버튼으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근데 버튼에 또 공조 오토는 없네요. 거참... 게다가 에어벤트는 전동식인데 이게 참 운전중에 조작하기는 불편하네요. 일단 디스플레이에서 풍량조절 버튼을 눌러서 메뉴를 띄운 다음에 또 화면에서 터치로 조절해야합니다. 직관적인 조절이 불가능합니만, 운전석에서 조수석 멀리 있는 에어벤트를 조절할 수 있고, 현재 풍향을 직관적으로 알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고 해야겠네요.



핸들은 모양은 좀 이뻐졌습니다. 6시방향도 비어서 크루징 시 손을 얹고 가기에도 편해졌고요. 다만, 이전 핸들에서는 토글(+/-)와 클릭이 한번에 가능했던 조작버튼은 없어지고 모두 단순 클릭만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미디어 전환(MODE)나 사용자 지정 버튼(★), 계기판의 운전정보등을 조작하는 버튼들이 없어진 꼴입니다.
이러한 기능의 조작방식이 전부 대형 디스플레이와 음성명령으로 통합된 것 인데... 저도 이제 옛날 사람인지 상당히 불편하네요. 그냥 버튼하나 누르는게 더 편한데... 거기에 핸들 오른쪽의 칼럼식 기어는 좋지만 왼쪽의 방향지시등과 와이퍼조작이 하나로 합쳐진 부분도 좋은 조작 방법으로의 변경인가는 의심하게 됩니다.

슬림디스플레이는 사실 HUD하고 중복성이 너무 강하는데, 이 부분은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확장하면 훨씬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낮은 옵션에서는 HUD 대용으로 속도와 네비 경로(이거 해주면 HUD 선택률이 엄청 떨어져서 안해줄 것 같지만) 정도를 표시하게 해주면 활용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HUD가 있다면 경로나 미디어, 주행에 보조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띄울 수 있게 해주면 충분히 당위성이 있을만한 장치 같습니다. 핸들을 크게 높게 틸팅하지만 않는다면, 시인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장 낮은 소위 깡통이지만, 실내가 그렇게 없어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좀 설계철학이 안느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엔진 스타트버튼이 있는 저 부분은 그냥 저 3가지의 버튼을 놓고 나머지는 버리는 공간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차라리 컵홀더 겸 수납공간을 좀 더 설계해주지, AUTO HOLD/카메라 버튼 밑의 공간은 카드도 놓을 수 없고 정말 활용도가 낮아보입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져서 #1. 외관과 내장까지만 정리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파워트레인과 주행질감 등 조금 더 운전의 실제적인 부분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과 글이 참 읽기 좋습니다 잘 봤어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슬림 디스플레이는..본문에 적어주신대로 되면 좋겠습니다만
현기가 그럴리가 없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