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인식, 주위 차량의 위치파악 및 그에 따른 차로변경 및 회피
이런 건 LITE임에도 저보다 잘한다고 느낍니다.
사람은 앞만 보고 운전하지만 FSD LITE는 360도를 다 보고 운전하니까요.
갑자기 차량이 좌측 차선에 붙어서 주행하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후방 우측에서 오토바이가 지나가려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얼핏 생각하면 위에서 말한 것 보다 훨씬 쉬워보이는 것들, 예컨대 신호등 인식, 경로에 따른 차로변경, 주차 등
이런 것들은 잘 못 할 때가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1~2년 전 LLM이 생각나더라구요.
9.11이랑 9.9 중 뭐가 크냐 물으면 9.11이 더 크다고 대답하고,
세차하러 500m 떨어진 세차장에 갈 건데 차타고 갈까 걸어 갈까 물으면 걸어가는 게 낫다고 대답하던 그 때요.
그 때도 훨씬 어려운 질의에는 답을 잘하는데 어떻게 보면 되게 간단한 저 질문은 제대로 답을 못했으니까요.
기술적인 부분을 정확히는 모르나, 근본적인 원리는 어느정도 유사해서일까요?
아무튼 LITE에 굉장히 만족하고, 서울 도심 출퇴근에서도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온전한 FSD를 쓰고싶긴하네요. LITE도 이렇게 편한데 일반 FSD는 얼마나 안심하고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는 뒤에서만 오는 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도로에서 피해야 할 게 사람과 차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근데 맥락상 여기 그거 모르는 사람 없는듯요.
차단 박은지 오랜데 스토커도 아니고 참 끈질긴 분이네요 저 분..
안다면 다행인데... 그렇진 않은 것 같은듯요.
HW3 설계할 당시만 하더라도 일론도 신경망 플래너까지는 고려하지 못했을 시기 (관련 AI기술이 성숙하지 않았던 시기)라서 오브젝트 분류기 정도로만 생각하던 스펙일텐데, 신경망 플래너를 담다 보니 완전자율주행 하기에는 부족한 사양이 되어버렸네요.
다만 판단이 좀 빨라서 스티어링 좌우로 흔드는 시간도 짧고 빈도도 훨씬 적은 정도네요.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거고... 그냥 암생각없이 타면, 좀 낫네~ 하시는 정도에요.
솔직히 기술적인 면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FSD가 그냥 아주아주 발전된 ADAS라고 느껴져요.
그렇게 보면, 대단히 훌륭하고.. 움직임도 좋고, 운전노가다도 크게 줄여주는 고마운 기능입니다.
자율주행이라는걸 기대했다면 솔직히 실망하지 않을까 싶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360도를 동시에 보고, 거기에 기계라서 냉정하게 일처리를 해서,
복잡한 상황에선 전 오히려 FSD를 키는 편이구요.
왜냐하면 그 능력에 더해서 감독인 저도 운전자로 있으니까요.
운전자 2명이 동시에 운전하고, 감독인 제가 끼어들면 즉시 제어권을 넘겨주는 순종적인 서브 드라이버가 있는 건데 도대체 왜 위험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fsd가 실수하면 사고날거라는 생각 자체가, 이걸 adas로 안보신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