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작사 계약 20년 연장…현지 맞춤형 차량 개발 확대
뷰익·캐딜락 중심으로 사업 재편하고 쉐보레 현지 판매 중단
중국 생산기지 활용해 중동·아프리카·남미 등 수출시장 공략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상하이차)와 운영하는 합작사의 존속 기간을 20년 연장한다. 중국 현지 판매 부진으로 공장을 폐쇄하고 일부 차종을 정리한 GM은 뷰익과 캐딜락에 역량을 집중하고, 중국을 두 브랜드의 해외 수출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GM은 4일(현지시간) 상하이차와 50대50으로 출자한 합작사 ‘SAIC-GM’의 계약을 20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새 계약에 따라 GM은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차량을 현지에서 더 많이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과 전동화 전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현지 개발 권한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중국 내 브랜드 전략도 다시 짠다. GM은 뷰익과 캐딜락을 주력 브랜드로 삼고 중국 시장에서 쉐보레 판매를 중단한다. 다만 상하이차·우링자동차와 운영하는 별도 합작사를 통해 쉐보레 차량을 중국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은 유지한다.
GM은 중국산 뷰익과 캐딜락을 중동과 아프리카, 남미, 멕시코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수출할 방침이다. 중국 내수시장에 의존하던 합작사의 역할을 해외 생산·수출기지로 넓히려는 것이다. 미국 수출 계획은 없다. 중국에서 개발한 기술과 자동차를 겨냥한 미국의 관세 및 국가안보 규제가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1997년 상하이차와 손잡고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판매 상위권 업체로 성장했지만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이 빠르게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점유율을 잃었다. GM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190만대로, 2016년보다 51% 줄었다.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하던 쉐보레가 중국 업체들에 고객을 빼앗겼다.
그나마 "현지화에 신경"쓴 중국 시장마저 물라날 수 밖에 없군요.
캐딜락, 뷰익 만으로 또 내수 시장에서 얼마나 버틸런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