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베스터데이에서 CN8 가격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나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의 답변만 간추리자면 이런 내용입니다.
-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랫동안 상승했고 물류와 지정학적 이슈도 있었다
- 자동차에 고급 기술이 탑재되면서 비용도 올라가고 있다
- 5년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들이 들어가고 더 좋은 자재를 활용하면서 결국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여기까지는 그냥 당연한 소리입니다.
- 비용과 가격은 다르다. 비용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
- 가격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장이 통제하고 경쟁 상황에 따라 조정되는 것
- 아반떼는 공급과 수요를 보면 굉장히 수요가 높은 제품
- 모든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그 결과가 가격에도 반영된 것 같다
- 시장을 보고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
- 결국 가격은 소비자가 결정한다고 본다.
- 가격이 적정한지, 경쟁력이 있는지뿐 아니라 수익성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말만 곱상하게 했을 뿐 '니들 이 돈주고 잘만 사잖아' 라는 의미가 함축된걸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계약 첫날 1만대가 넘는 역대 아반떼 예약 최고 기록을 갱신했고
그 중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 52%로 과반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택율 또한 24%로 CN7 예약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하고요.
가솔린 인스퍼레이션이면 트림 가격만 3152만원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옵션도 대부분 넣었을거라
대충 한 객단가 3300만원 된다고 가정하면 현대차 사장이 그냥 맞는 말 한겁니다. 그 돈 줄 생각 있다는거니까요.
저도 참 준중형차 가격이 저게 맞나 싶은데 시장에선 결국 돌풍을 일으켰네요.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은 변함 없을 거 같네요 ㅎ
2025 미국 엘란트라 판매량 148,200대
2026 미국 엘란트라 판매량 96,954대 (~7월까지)
미국에서 가격을 올려도 잘팔릴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고 봐야죠.
포르쉐만 봐도 대놓고 우리는 명품처럼 전략을 가겠다 가격 올리겠다 하면서 911 같은 차들 이제는 3억에 팔고 있잖아요 ㅎㅎ
결국 자동차가 아니라 어떤 마켓을 봐도 싸구려와 프리미엄으로 이원화되는 결론인것을 보면
가격으로 승부를 안 봐도 된다면 안 보는게 장기적으로도 낫겠죠
게임에서도 우스갯소리로 게임 X같이 한다고 욕 듣는게 최대의 찬사라는 말도 있죠 ㅎ
911은 배기규제 때문이죠.
카레라가 인증을 못 받아 국내 출시가 안되고, GTS이상만 수입이 되는데.. 원래도 GTS는 상당히 고가였습니다.
그러니 굳이 국내 가격을 저가로 만들어서 해외에서 폭리로 보이는 현상을 보이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금 환율로도 해외 판매가 더 이익 되는데 굳이 국내에서 저수익으로 많이 팔아야 할 이유도 없고요
캐스퍼도 9:1로 국내 배정 하니 신기루 처럼 출고 2년이죠
국내판매의 법인이 50% 가까이 되고 개인의 주 구매층이 5~60대 입니다.
이 구매층이 몇백 올랐다고 영향 받는 소비층이 아니라서 마진 손해 보면서 판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넣을것 최대한으로 넣어주고 받을 가격 다 받을 수 있으니까요
2~30대 구매 많을 것 같지만 중고 아니고 신차는 20% 미만 이라서 차량판매에 영향도 별로 없죠
집값 오르는 것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