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폴스타3 시승 신청이 열렸길래 일단 신청부터 해뒀는데, 어느새 시승일이 되어 잠시 다녀왔습니다.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아서 글만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시승차는 대부분 그렇듯 퍼포먼스 트림 풀옵션, 22인치 휠에 Zinc 색상 나파가죽 사양이었습니다.
시승 코스는 3가지 정도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구입하게 되면 아마 와이프가 주로 탈 차라 시내 주행 위주 코스로 돌았습니다.
우선 폴스타4와 달리 뒷유리가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핸들 텔레스코픽과 사이드미러 조절은 중앙 모니터에서 해당 메뉴를 선택한 뒤 핸들에 있는 버튼으로 조절하는 방식인데, 처음 써봐서 그런지 썩 직관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핸들 텔레스코픽 조절 범위 자체는 꽤 넓어 보였습니다.
반면 윈도 스위치는 앞좌석 도어 패널에 2개만 있고, 앞/뒤 창문을 전환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꽤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1억 정도 하는 차인데 이런 부분까지 원가절감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은 들었습니다.
기존에 타고 있는 타이칸이 회생제동이 꺼져 있는 게 기본이라, 비교를 위해 폴스타3도 원페달 드라이브는 끄고 서스펜션은 표준으로 두고 운전했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이 들어간 차라 그런지 22인치 휠을 끼운 것치고는 요철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꽤 안정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차체 롤도 거의 없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SUV를 타면 멀미를 잘 하는 편인데, 이번 시승에서는 별다른 불편 없이 탈 수 있었습니다.
깜빡이 소리는 기존 폴스타의 그것과 동일했고, B&W 스피커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드 노이즈나 외부 소음도 잘 들어오지 않는 편이라 전반적으로 방음은 상당히 잘 된 느낌이었습니다.
세로형 중앙 모니터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해상도도 높고 화면이 선명해서 시인성도 좋았습니다.
내비게이션은 티맵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데, HUD와 연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승 담당자분도 이 부분은 정확히 모르고 계시더군요.
HUD 자체는 상당히 선명한데 보여주는 정보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핸들 위쪽에는 작은 계기판이 하나 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운전하면서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뒷좌석 공간은 꽤 넓습니다.
다만 등받이 각도 조절이 안 되고, 생각보다 바닥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앞좌석 밑으로 발을 넣을 수 있고 전체적인 레그룸이 넓어서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이기는 했습니다.
트렁크는 열어보면 아래쪽으로 꽤 깊습니다.
SUV 위주로 보시는 분들은 폴스타3 트렁크가 작다고 하시던데, 평소 트렁크가 매우 작은 차를 타는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광활하네요.
가격은 듀얼모터 흰색에 21인치, 풀옵션으로 구성하면 대략 9,900만 원 정도.
퍼포먼스 풀옵션이 1억 600만 원 정도라 약 600~700만 원 차이입니다.
여기까지 올라가면 슬슬 '그돈씨' 생각도 나고, 개인적으로는 22인치 휠도 너무 큰 것 같아서 사양 선택이 조금 애매하네요.
그래도 차 자체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여전히 폴스타라는 브랜드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이 물음표라서 실제 구입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덧.
근처에 포르쉐 매장이 있어서 온 김에 잠깐 들렀습니다.
혹시 카이엔 일렉트릭이 들어와 있으면 한번 볼까 해서요.
예약 없이 방문했는데 주차하는 동안 매장 직원분이 차량 번호로 조회를 한 건지, 들어가자마자
"담당 딜러분 내려오실 겁니다." 하고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잠시 후 기존 차량 구입 때 담당했던 딜러분이 내려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편하게 나눴고, 다음에 차량이 들어오면 시승해보기로 하고 신청도 해두고 왔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부분에서 느껴지는 세심한 서비스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시승은 아마 10월부터 되는것 같습니다
포르쉐는 한 딜러사에서 딜러한번 장해지면 고정같아 오히려 별로더군요.
전 딜러가 괜찮아서 고정이라 좋은데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네요
실내 대회 나갔다가 세워져 있는걸 봤는데 포스가 있긴 하더만요.
시스템 출력 1156마력 = 탑승자 한 명당 231 마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