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던 노트북용 마우스가
갑자기 휠 기능이 고장나 안됩니다.
분명 누군가 집 서랍에 안 쓰는 마우스가 있을 것 같아
골프 지인들 톡방에 물었더니 역시나 한 분이 있다고. ㅋ
그래서 조금 전 평양냉면 한 그릇 사드리고 받아왔어요.
강남구청역 근처 평냉집 '봉밀가'입니다.
가게 앞에 주차 구역이 있긴 한데 대부분 만차예요.
오픈 때 2번 가고 이후로 못 갔던 이유이기도.
미슐랭 선정으로 손님이 너~무 많아진 것도 한몫.
나중에 사장님께서 직접 DM이었나 덧글이었나...
오픈 때 올렸던 후기 보고 손님들이 많이 와서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 주시기도 했지요. ㅎㅎ
이젠 근처 주차장을 안내해 주십니다.
여기랑 바로 옆 강남구보건소도
혹시 자리 있으면 이용 가능해요.
(저희는 지인 분 아파트에 세우고 도보 1분)
10년 전이랑 똑같은 위치, 똑같은 분위기.
달라진 것은 수많은 미슐랭과 블루리본입니다. ^^
영업 시간 참고하시고요.
식사류 메뉴와 가격대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미나리곰탕도 생겼네요.
안주류 등 사이드 메뉴들입니다.
보통 냉면에 제육 또는 만두로 드시죠.
찍어먹는 장들과 기본 찬이 다양합니다.
한돈제육(절반)부터 나왔네요.
2명이라 절반으로 주문했는데 양도 충분.
의정부 계열처럼 냉제육입니다.
새우젓 대신 양념장에 찍어먹는 것도 같고요.
보통은 따뜻한 수육이지만 냉제육도 아~주 맛있다는.
평양지짐손만두도 2개만 주문했습니다.
하루 500개 한정 메뉴예요.
일반 만두보다 개당 250원 비쌉니다. 지지는 값? ㅎㅎ
겉바속촉의 정수네요. 이왕이면 지짐만두로. ^^
냉면 나왔습니다. 평양은 물, 함흥은 비빔.
10년 전이랑 담음새도 면발도 조금 달라졌네요.
소고기 편육은 4점. 고기도 면도 넉넉합니다.
면발이 특히 좋아졌어요. 오픈 땐 전분 20%가 섞였는데
이젠 메밀 100%로 만드시는 듯. 굵기도 완벽합니다.
강남에선 '능라도' 냉면이 제일이라 생각하는데
적어도 면에 관한 한 비슷하거나 어쩌면 더 나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봉식초와 겨자를 살짝 더하면...
냉면의 풍미가 확~ 살아나요.
육수도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편.
'능라도'와 '고기리막국수' 그 중간 어드메쯤의 냉면입니다.
근처에 있는 '진미평양냉면'은 맛있긴 한데
너무 입에 착 감겨들어(그래서 인기 폭발이지만)
외려 '봉밀가'가 제 입맛에는 더 낫네요. 강~추!!!
간만에 방문해서 넘넘 맛있게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커피 마시러 이동.
바로 근처 '김영모과자점' 강남구청점으로.
아아랑 주전부리 제과 몇 개 주문.
추억의 야채고로케 꿀맛. T.T.
알아서 데워주시는 서비스도 최고!
마우스 값으로 '봉밀가' 사드렸는데
고맙다며 김영모 선물세트를 챙겨주셨습니다.
마우스 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
받아온 마우스로 지금 후기 올렸어요.
기존에 쓰던 거에 비하면 대박입니다. ㅎㅎ
반응 속도도 빠르고 작동도 엄청 부드럽네요.
마이바흐 S 클래스 타는 느낌이랄까... ㅋ
지인 분은 안 쓰고 버려둔 마우스 처분 &
거기에 맛있는 평양냉면까지 드셔서 좋고
저는 자원도 재활용하면서 좋은 마우스 받고
수행기도 쓰고 김영모 선물세트도 받아 좋고.
이런 게 '관계의 선순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봉밀가
강남구 삼성동 8-1 건설빌딩 1층 (선릉로 664)
02-546-2305
주차 협소
김영모과자점 강남구청점
강남구 삼성동 9-5 (선릉로126길 6)
02-541-5484
주차 불가
아무튼 성공적인 트레이드였습니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이라는 곳에 가셔서 한번 물냉면과 비비작작면을 드셔 보세요.
메밀을 직접 재배하는 곳이라 메밀 요리가 괜찮겠거니 하고 방문을 했고, 비비작작면은 들기름 메밀면이라서 익숙한 맛으로 기대했고, 물냉면은 똑같은거 시키기 그래서 다른 메뉴로 시켰습니다.
그런데 물냉면이 제 기준으로는 무척 대단했습니다. 제주 가실일이 있고, 근처에 가실일이 있다면 (제주도도 무척 넓으니) 한번 드셔 보세요.
한라산 기준 중턱이고 서쪽이며 남북 기준으로도 거의 가운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