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은 PHEV로 차량 구입 단가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쏘렌토, 싼타페 PHEV면 한화로 8천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입니다.
미국은 지난 10년여 간 이어져온 SUV 광풍으로 온 세단이 다 숙청당하고 크라이슬러는 200 단종 이후 브랜드 자체가 사멸 위기일 정도입니다. 대신 닷지, 램의 판매량이 스텔란티스를 먹여 살리고 있고요.
미국에서도 과도하게 커지는 차량 크기, 그와 더불어 높아지는 판매가 및 고마진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다들 큰 차를 사니 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SUV 자체의 단가도 높지만 미국 차량 가격이 코로나 이후 폭등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자동차가 저렴한 나라'라던 말도 완전히 무색해졌습니다.
현대 싼타페 기준으로 보면 지금 제가 있는 남부 지역에서 깡통인 SE가 3만 불 중반 정도, 캘리그라피는 4만 불 중반 정도인데 환율을 1천 원으로 놓고 봐도 한국보다 비싸면 비싸지 싸지 않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깡통 사양은 수동 사이드미러, 직물 시트 등 도무지 달린게 없는 사양이란걸 생각하면 그 차이는 더욱 큽니다.
이러다보니 토요타 RAV4는 글로벌 판매가 대비 가격 책정을 잘 한 편임에도 한국에선 투싼보다 한참 비싸 경쟁력 없는 차 취급을 받고, 혼다와 닛산은 아예 도망가버렸습니다. 폭스바겐도 전같은 입지는 전혀 못 되고요.
10년여 전만 해도 폭스바겐이 잘 나가고 하위 브랜드 세아트를 들여오네 마네 하는 이야기도 나오던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입니다. 그만큼 현대차의 품질이 세계 일류 대중차와 비교해도 밀리지가 않게 되었는데, 가격은 해외 판매가보다 낮죠. 심지어 생산도 70% 남짓을 한국에서 하니 전부 해외로 팔아야 이득일 법 한데 말입니다.
이러니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은 자동차 가격이 세계에서 매우 낮은 축에 속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옵션이라곤 하나 없는 직물 시트 깡통 엘란트라가 2.5만 달러를 넘나드는게 미국 차 가격이니까요. 유럽이야 원래부터 많이 비쌌고요. 첨언하자면 동남아는 자동차 제조사가 거의 없어, 자국 생산(혼다 태국 공장 등) 아니면 세금을 미친듯이 때립니다. 방금 찾아보니 태국에서 E클래스 베이스 모델이 1억 5천만 원 정도 하네요. 싱가포르는 카니발이 3억이 넘고요...
게다가 한국에선 여전히 세단 수요가 높은데 세단은 SUV 대비 마진이 좀 더 박하죠.
높아지는 차량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욕도 먹고 저도 속상하지만, 현대 입장에선 더 안 올리자니 세계 차 가격과 동떨어지는 판국이라 진퇴양난 같습니다.
조금 별개의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FBI는 그동안 미국 비밀경호국, FBI 등 국가기관의 상징과도 같던 쉐보레 서버번 대신 BMW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유는 놀랍게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BMW 순정 방탄 사양인 BMW Protection은 20만 달러 내외로 구입 가능하지만 서버번 방탄 차량은 고중량 대응으로 인한 특수 차대 도입(국가기관용 3500HD 섀시), 슈퍼차저 엔진, 별도 방탄 개조 등으로 48만 달러나 하기 때문입니다.
소식이 나온건 조금 됐는데 그동안 미 경호국의 상징과도 같던 쉐보레 서버번이 사라진단게 조금은 아쉬우면서도 막대한 가격 차이를 보면 납득이 갑니다. 차급을 생각하면 당연한게 아닌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SUV, 개조 사양의 조합이니 가격이 마구 오르나봅니다.
소니 브라비아, 파나소닉 pdp처럼되지 않으려면 가격 경쟁력도 키워야지 싶습니다
애플이 맥북 네오로 보여줬고 지금 byd가 국내에서 보여주는 중이죠?
디자인으로 보자면 이번 아이오닉v도 좀..
중국 전기세단에서 캡포워드 차량 보기 드물죠?
실용성은 suv나 mpv쪽인듯한 시장인데 말이죠
주력시장인 미국이 중국차 막아주는한 현대기아는 망할일 없겠지만 더 성장은 힘들거같단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든 뭐든 시장에 맞춰 트렌드를 읽어야..
물론 저라면 순수전기차를 버리고 phev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