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는 샤오미 YU7 GT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당신도 이길 수 있다?

최근 중국의 IT 거물 샤오미(Xiaomi)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혹독한 시험대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또 하나의 이색적인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록은 환호성 대신 기묘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죠. 왜냐하면 운전석에 전문 레이서를 앉혀 극한의 랩타임을 쥐어짜는 대신, 운전석을 완전히 비워둔 채 스스로 달리는 무인 자율주행으로 뉘르부르크링 풀 랩을 완주했기 때문입니다.
기록은 10분 29.483초.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역사적인 녹색 지옥(Green Hell)의 타임 트랙을 공식 완주한 세계 최초의 기록입니다. 기술적인 성취 자체는 분명 박수받을 만합니다. 하지만 지난달 실제 레이서가 운전대를 잡고 7분 22.76초를 기록하며 '최고속 SUV'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분 이상 느린 페이스입니다. 사실 뉘르부르크링에서 '10분대 랩타임'은 그리 놀라운 수치가 아닙니다. 과거 탑기어에서 제레미 클라크슨이 재규어 디젤 세단으로 9분 59초를 끊었고, 전설적인 드라이버 고(故) 자비네 슈미츠가 탑기어 포드 트랜짓 밴으로 그 기록에 육박했던 역사가 있으니까요.
실제 샤오미 YU7 GT의 인캠 영상을 들여다보면, 자율주행 로봇이 트랙을 '공격적으로' 공략하지 않는다는 점이 단번에 드러납니다. 블라인드 코너나 가파른 경사로를 만날 때마다 극도로 몸을 사리며 진입하고, 연석과의 마진을 태평하게 남겨두는 등 흡사 방어운전을 하는 초보 운전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로토타입 차량이 트랙 벽을 들이받아 부정적인 뉴스가 나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눈치입니다.
그나마 시간을 만회하는 구간은 코너 탈출 이후의 직선주로입니다. 이 차는 무려 990마력(1,003PS)을 뿜어내는 괴물 같은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을 품고 있죠. 코너에서는 굼뜨게 움직이다가도, 직선주로가 열리는 순간 전기 모터 특유의 폭발적인 즉각 토크를 쏟아내며 탄탄한 가속력으로 초반의 부진을 만회합니다. 덕분에 무서운 고속 코너 구간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일직선 레이스로 아슬아슬하게 메워나갑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의문이 생깁니다. 만약 뉘르부르크링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인간 초보 드라이버가 서킷에 들어가면 이 로봇을 이길 수 있을까요? 70개가 넘는 사악한 코너와 변화무쌍한 고도 차이가 도사린 이 가혹한 서킷에서 10분 29초는 결코 만만한 속도가 아니지만, 샤오미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차량이 가진 본래의 물리적 한계 성능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간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게다가 YU7 GT는 마지막 관문인 2.1km 길이의 직선주로(Döttinger Höhe)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 최고 속도를 높여야 하는 구간에서, 차량에 걸려있는 시속 210km/h 안전 제한 속도(Limiter)에 걸려 더 이상 치고 나가지 못하고 허무하게 초를 까먹은 것이죠. 이 속도 제한 장치만 해제했어도 전체 랩타임에서 최소 수 초 이상은 손쉽게 단축했을 것입니다.

물론 트랙을 완주한 이 자율주행 기술이 복잡한 상하이의 일상 도심 정체 속에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샤오미가 이번 주행을 위해 어떤 정밀 맵 데이터와 GPS 오차 보정 값을 미리 심어두었는지도 알 수 없죠. 확실한 건 로봇들이 아직은 인간 드라이버의 영역을 완벽하게 위협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기계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인간의 기록을 턱밑까지 추격해 올 것이라는 사실만큼은 자명해 보입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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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YU7 GT가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 상태로 뉘르부르크링 풀 랩을 세계 최초로 완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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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마력의 강력한 출력으로 직선에서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뽐냈으나, 코너에서는 안전 위주의 소심한 세팅으로 인해 최종 랩타임은 10분 29.483초에 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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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시속 210km/h 최고속 제한 장치에 걸려 수 초를 낭비하는 등 차량 본연의 한계 성능을 다 쓰지 못하는 직관적인 한계를 보여줌.
출처: Think You Could Beat This Driverless Xiaomi Around The Ring? You Might Be Right (2026년 6월 23일)
잼미니 AI 한테 궁금한것 3가지를 물어봣는데,
1. 왜 빗길에서 빠르게 달리고 있는데 140km 속도에서도 와이퍼를 켰을까했는데
- 카메라 센서의 시야확보때문, 인캠영상인만큼 사람들에게 꺠끗한 화면을 보여주기위함
2. 70개의 코너에서 어떻게 지면의 뮤값을 읽고 슬립앵글 발생할수도있는데, 실시간 데이터처리가 카컴으로 다되는건가?
- HD 고정밀 기반지도주행으로, 게임맵을 통채로 외워서 들어간것이고 /
극단적인 세이프티로 대부분 코너직전 140~150km를 유지 최고속 에서도 210km 이상 주행하지않음
3. 화면에 빗방울로 인한 번짐이랑, 갑자기 새가 지나가는 화면이있었는데 왜 이머전시 브레이킹은 안나옴?
-객체 필터링이 되어있어서, 연석과 라인만 매칭시켜서 일정페이스가 유지되도록 고정시킨것
[사람없이.. 주행하다니.. 갑자기 노맨즈 스카이가 떠오르네요. ]
비록 룰 베이스이긴 하지만 11년전에도 아우디가 서킷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했었죠ㅋ
다만 그 이후로 서킷에서 자율주행을 시도하는 건 그만 두었는데
서킷은 완벽히 통제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도보다 오히려 변수가 적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샤오미의 딥 러닝 기반 서킷 주행은 "뉘르를 딥 러닝 기반 자율 주행으로 주행했다!"
정도의 상징성 말곤 기술적으로 특별함은 없을 듯 싶습니다ㅎㅎ (오히려 공도 주행이 더 대단)
결정적으로 자율주행차가 경주하는 모습을 즐길 모터스포츠팬은 아마도 없을 듯 생각합니다ㅋ
사람이 만들어내는 불확실한 변수가 모터스포츠의 재미니까요ㅋ
오버스피드로 진입하지만 않으면, 탈출 가속은 큰 문제 없습니다.
요샌 슬립앵글을 어느 정도 허용할지 조차도 운전자가 설정하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이라서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