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주유소에 갔는데 제차를 보더니 한 청년이 다가오더라고요.
간혹 셀프아닌줄 알고 앉아있는 손님을 안내 하는 경우가 있어서 오해 받을까봐
카드를 챙겨 호다닥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더니 와이퍼 교체한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보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부터 와이퍼가 무슨 코팅이 되있고 어쩌고 등등
폭포수같은 설명을 쏟아내길래 이건 확실히 끊어야겠다 싶어서
정품쓰겠습니다. 하고 끝나는줄 알았는데 이젠 정품은 얼마냐로 시작해
말이 끝나질 않아 "죄송한데 주유하는데 방해 됩니다" 하고 말하니 그제서야 물러서더라고요.
어지간해선 남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고 싶지 않은데 기어코 그렇게 만드니 짜증이 많이 났어요.
한두번 권할순있는데 딱 관심 없는 사람같으면 돌아설줄도 알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주유소 사장이 왁스를 팔게 시켰고, 팔때마다 얼마씩 주유 알바비말고 별도로 챙겨줘 열심히 잘 팔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내일 매매상 넘길 차에요 가세요" 하고 말았는데.. (11년식을 타고있던 23년에요)
와이퍼 전날 새거로 간 상태여도 마음대로 슬쩍 까보더니 와이퍼 오래되신거 같다, 교체하시자 이러고
일단 눈을 마주치지 않는게 상대에게 관심이 없다는걸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음부터 써먹어보세요.
방금 전에 다른 주유소에서 교체하고 나왔는데 바로 다음 주유소에서 또 이 와이퍼 안좋다고 갈아야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저런거 한번 겪은 주유소는 다시 안 갑니다.
대신 충전소 빌런을 만나면 다시 내연차가 편했던가 싶기도 하고요.ㅋㅋ
실내주차 위주로 하면 오래쓰긴 한거 같네요
주유소 사장한테 한마디 할까 고민하다 그냥 왔습니다
와.. 순정이 30이나 해요??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