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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만들지 않는 'T-탑 Z', 직접 제작에 나선 열혈 팬의 독기 있는 프로젝트

1980년대와 90년대 닛산 스포츠카의 황금기를 상징하던 요소 중 하나는 탈착식 루프 패널을 갖춘 'T-탑(T-top)' 구조였습니다. 당시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지붕을 떼어내 트렁크에 넣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페어레이디 Z의 모습을 동경하곤 했습니다. 현행 닛산 Z 라인업에서는 사라진 이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한 열성적인 팬이 직접 전동 공구를 들고 나섰습니다.
온라인에서 '니스모 닉(NISMO Nick)'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닉 셰어(Nick Scherr)는 현행 세대의 닛산 Z를 기반으로 한 커스텀 T-탑 컨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 차량은 그가 기획한 '오픈 에어 컬렉션(Open Air Collection)'의 핵심 주인공입니다. 이 흥미로운 컬렉션에는 닛산 Z 외에도 닛산의 가장 독특한 시도로 꼽히는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를 하드코어하게 튜닝한 모델과, 소형 SUV '쥬크'를 기반으로 한 원오프 컨버전스 컨셉카가 함께 포함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닉의 목표는 단순히 차 지붕에 구멍을 뚫는 1차원적인 작업이 아닙니다. 그는 닛산 공장에서 갓 출고된 순정 하이엔드 모델(OEM-plus)처럼 완벽한 마감 품질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까다로운 엔지니어링 과제로 '완벽한 수밀(방수) 성능 확보'를 꼽았습니다. 전면 유리와 측면 창문, 그리고 루프 중앙의 뼈대(T-bar)가 만나는 복잡한 인터페이스의 고무 실링 작업은 일반적인 타가(Targa) 탑 구조보다 훨씬 정교한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풍절음을 차단하기 위한 패널 단차 조정 작업과, 지붕 구조 변경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될 측면 커튼 에어백 시스템의 안전성 확보 방안도 함께 조율 중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닛산 내부 관계자들 역시 이 무모하고도 매력적인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닉은 자신이 디자인하고 빌드한 결과물들이 실제로 닛산 본사의 미래 신차 디자인에 긍정적인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Nissan Won’t Build A T-Top Z, So One Fan Is Doing It Himself (2026-06-03)
닛산,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중국 경쟁사 '체리자동차' 차량 위탁 생산 검토

유럽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기지 확보 전략이 마침내 베일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스텔란티스와 동풍자동차의 협력 발표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의 닛산과 중국의 체리자동차(Chery)가 고위급 비즈니스 협상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닛산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국에 위치한 닛산의 선덜랜드(Sunderland) 생산 공장에서 체리자동차의 모델들을 위탁 생산(OEM)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입니다. 제안된 계약 구조에 따르면 공장의 소유권은 닛산이 그대로 유지하며, 차량의 조립 및 생산 라인 운영은 숙련된 닛산의 영국 현지 노동자들이 전적으로 담당하게 됩니다.

닛산이 이 같은 파격적인 제안을 수용하려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재 선덜랜드 공장은 가동률 저하로 인해 유휴 생산 능력이 남아도는 상태입니다. 닛산은 최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공장 내부의 생산 라인을 '2번 라인'으로 통합 고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완전히 비어버린 '1번 라인'을 중국 체리자동차의 생산 기지로 내어주겠다는 계산입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이르면 2027 회계연도부터 영국산 중국 자동차가 라인에서 굴러 나오게 됩니다.

체리자동차가 영국 현지 공장에 목을 매는 이유는 폭발적인 판매 성장세 때문입니다. 지난 4월 한 달간 체리자동차가 영국 시장에 론칭한 3개 브랜드(체리, 제이쿠, 오모다)의 합산 판매량은 무려 10,052대에 달해, 같은 기간 원조 주인인 닛산의 영국 판매량(4,079대)을 두 배 이상 처참하게 압도했습니다. 시장의 판도가 뒤바뀐 상황에서 닛산은 남는 공장을 빌려주어 실리를 챙기고, 체리는 무역 규제를 피해 현지 공급망을 확충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출처: Nissan Might Build A Chinese Rival’s Cars Using Its Own UK Workers (2026-06-03)
혼다의 전설적인 1981년식 미니 스쿠터가 NSX 슈퍼카 트렁크에 쏙 들어가는 이유

공간 활용과 패키징 기술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혼다의 엔지니어링 역사는 수십 년의 헤리티지를 자랑합니다. 최근 영국 요크 지역에서 열린 일본 내수 시장(JDM) 자동차 모임에서 한 아큐라 NSX 오너가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엉뚱하고도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1981년 출시된 혼다의 가방 모양 접이식 미니 스쿠터 '모토콤포(Motocompo)'를 미드십 슈퍼카인 1세대 NSX의 트렁크에 넣는 도전이었습니다.
원래 모토콤포는 1980년대 초 콤팩트 해치백인 '혼다 시티'의 트렁크 맞춤형 액세서리로 개발된 차량입니다. 반면 1990년에 등장한 전설적인 슈퍼카 NSX의 트렁크 공간은 엔진룸 바로 뒤편에 위치한 154L 구조로, 접이식 오토바이를 수납하는 용도로는 단 1%도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험 결과, 접어놓은 모토콤포는 카펫 마감재를 억지로 구겨 넣거나 차량을 훼손하지 않고도 NSX의 V6 엔진 바로 뒤편 공간에 완벽하게 슬라이딩 되어 들어갔습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결정적인 트릭이 숨어 있습니다. 혼다 시티의 경우 스쿠터를 수직으로 세워 고정하는 전용 고정 볼트와 벨트가 있었지만, NSX 트렁크에 넣으려면 스쿠터를 완전히 옆으로 눕혀야 합니다. 문제는 모토콤포가 전장 1.185m, 건조 중량 42kg의 아담한 체구에 49cc 공랭식 2행정 엔진(2.5마력)을 탑재하고 있어, 아무리 누수 방지 밸브가 설계되어 있더라도 옆으로 눕히면 가솔린이나 엔진오일 등 액체류가 흘러나와 슈퍼카의 고급 트렁크를 엉망으로 만들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또 다른 오너는 액체를 빼지 않고 넣었다가 누수가 발생해 낭패를 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 클래식한 조합을 성공시키려면 이동 전후로 연료를 완벽히 비우고 다시 채우는 번거로운 예선 작업을 감수해야 합니다. 만약 이 과정이 귀찮다면 현대적인 대안도 있습니다. 혼다가 최근 출시한 전동 접이식 스쿠터 '모토콤팩토(Motocompacto)'는 훨씬 얇은 서류가방 형태로 접히기 때문에, 제원상 현대식 NSX의 더 좁은 110L 트렁크에도 아무런 오염 우려 없이 여유롭게 들어갑니다.
출처: Honda’s Tiny 1981 Scooter Fits Behind The NSX’s V6, But Drain It First (2026-06-01)
Honda Motocompo - Foldable Electric Scooter








우려를 잠재우고 2달 연속 미국 시장 판매 목표를 달성한 혼다 프렐류드

미국 시장 내 하이브리드 및 세단 라인업의 전면적인 수요 회복에 힘입어 혼다와 아큐라 그룹의 5월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양 브랜드의 지난달 미국 총인도 대수는 148,903대로 9.9% 상승했으며, 이 중 혼다 브랜드가 135,668대(+10.5%)를 책임지며 견고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중형 세단 어코드(Accord)가 한 달 동안 18,688대 판매되어 전월 대비 33.3%, 전년 대비 28.9%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끈 모델은 단연 부활한 스포츠 쿠페 '프렐류드(Prelude)'입니다. 수동 변속기나 고성능 터보 엔진 대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출시 초기 골수 마니아들로부터 다소 차가운 비판을 받았으나, 판매 수치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혼다가 당초 미국 시장에서 목표로 잡았던 프렐류드의 수치는 '월 300대'였습니다. 지난 4월 357대에 이어 5월에도 318대를 판매하며 2달 연속 본사의 내부 기대치를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브랜드 내에서는 가장 적게 팔리는 틈새 모델이지만, 혼다가 기획한 세일즈 목표에는 완벽하게 부합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외에도 베스트셀링 SUV인 CR-V가 45,141대(+19.3%) 팔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무엇보다 친환경 하이브리드(FHEV) 라인업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9,414대, 시빅 하이브리드가 8,450대 판매되었으며, CR-V 하이브리드는 무려 25.7% 폭증한 24,401대를 기록해 혼다 전체 전동화 모델 판매량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 플랫폼을 공유하는 혼다의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프롤로그(Prologue)'는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50.3%) 난 1,897대에 그쳐, 시장의 무게중심이 순수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급격히 이동했음을 증명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역시 준중형 SUV인 ADX가 106.2% 폭증한 3,179대를 기록하고 인테그라와 MDX가 선전하며 기분 좋은 성적표를 함께 받아들었습니다.

출처: Honda Prelude Somehow Hits Its Sales Target For The Second Straight Month (2026-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