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보다 중고차를 많이 타서 그런지, 저만 관심있어 하는 컨텐츠가 있습니다.
"00년도에 바라보는 00년식 00차에 대한 평가"
신차가 출고 되었을 때랑 시간이 지났을 때랑 차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업계 상황이 바뀔 수도 있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암튼 아이오닉EV 2017년식 (초기형, DC콤보) 를 중고차로 2026년에 사서 탄다면, 지금의 평가는 어떤지 사견을 적어 봤습니다.
이제 출고 된 지 10년이 되어 가는 차량이네요.
메인으로 아이오닉5 를 타고 있고, 출퇴근용 보조차로 볼트EV를 타다가 아이오닉EV 로 옆(다운?) 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1. 가격
비슷한 연식의 아반떼AD, 아이오닉HEV, 아이오닉EV 의 중고 가격이 대동소이 합니다. 차 컨디션 따라 다르지 거의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최상위 트림이 K카 기준으로 1400만원 전후로 가격 형성이 되어 있네요.
(물론 상사 수수료가 붙어있지만 가격 방어 장난 아니네요...)
#2. 유지보수
저는 볼트EV 를 타고 있다가, 볼트EV를 팔고 아이오닉EV 로 바꿨습니다. 옆그레이드 혹은 다운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지요.
쉐보레가 사실상 한국에서 철수에 가까운 상황이다 보니 연식이 지나가면서 볼트EV 유지 관리에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회사 가까이 있는 바로정비는 전기차는 무조건 안 보겠다고 하고, 집 근처에는 바로정비가 없습니다 (세종시). 직영 사업소는 멀고 예약도 빠르게 되지 않고... 암튼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아이오닉EV 는 어쨌거나 대부분의 정비를 동네마다 있는 블루핸즈에서 할 수 있고 아반떼나 아이오닉HEV 와 부품 공유가 있다 보니 바로바로 정비가 되어서, 오래된 차량 정비하는 관점에서 편리하고 부품대가 저렴하네요.
#3. 주행거리 및 충전 - 2026년 관점에서
아이오닉EV 초기형의 주행가능거리는 공인180km 수준입니다. 현 세대 차량의 1/3 정도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메인차량(아이오닉5) 가 있는 상황에서 출퇴근 차량으로서는, 오히려 출고 당시보다 지금이 상황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더 많아진 완속 충전기 - 어디서든 완속으로 충전이 쉬워짐.
더 빨라진 급속 충전기 - 아이오닉EV 의 경우 100+kW 충전기를 쓰는 경우 약 70kW 까지 충전 속도가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연비가 좋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실제적으로 꽤 짧은 편 입니다.
연비*충전속도를 하면 대략 15분 이내로 충전하여 100km 정도의 주행거리를 확보 할 수 있는데, 서브차량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울 기준 경기권역 대부분을 충전 없이 왕복, 충청권 까지는 급속 기준 20분 * 2회 정도면 왕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4. 유류비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는데...
충전비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올라서, 가솔린이나 HEV에 비해서 메리트가 크게 줄었습니다.
여전히 전기가 저렴하긴 합니다만 아이오닉EV 가 처음 나왔을 때는 사실상 충전이 공짜인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지요.
비공용 충전기가 있거나 특별한 할인이 있지 않은 한 이제는 유류비 대비 전기요금이 6-70% 내외이고, 유류비 이득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대신에 초기 비용도 별 차이가 없으니 쌤쌤(?) 인 것 같습니다.
#5. 현시점의 메리트
총 유지비가 경쟁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대비 특별히 싸지도, 차값이 특별히 비싸지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세컨카로 산다면 비슷한 연식의 가솔린차 대비 조용하고, 가속이 빨라 운전이 편하고, 주차장에서 충전하면서 주차하면 주차하기가 쉽습니다. 출시 한 지 10년 가량 된 상황에서 현 시점에서는 [주차하기 좋다]가 가장 큰 메리트 인 것 같습니다.
10년 전에는 충전기가 없는 것이 애로사항이었다면, 10년이 지난 지금은 반대로 주차자리가 없고 충전기 자리가 비어있단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 배터리 내구성이 상당하지만 이제는 보증기간이 다 끝나간다는 점이 리스크인거 같습니다ㅠㅠ
차는 참 좋더라구요.
lcd 계기판도 있고 jbl스피커도 들어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