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차량을 운행하면서 간헐적으로 이상 증상이 하나 둘 보이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전기계통의 노이즈인가 싶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주행 중 간헐적인 배터리 경고등 점등이었습니다. 항상 켜져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상황에서만 순간적으로 들어왔다가 사라지는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정차 중 에어컨 냉방 성능 저하였습니다. 차가 완전히 멈춰 있을 때는 찬바람이 약해지는데, 다시 주행을 시작하면 금세 정상처럼 시원해지는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베터리 전압도 이상하게 낮아졌습니다. 주행 중 계기나 테스터로 확인하면 순간적으로 11.9V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정차 후 시동을 끈 후 배터리를 직접 측정하면 12.7V로 정상처럼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 배터리처럼 보이는데, 실제 운행 상황에서는 전압이 불안정하게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냉간 시 시동 후 RPM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증상도 최근에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단순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 전기 계통과 아이들링에서 엔진 제어가 함께 흔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알터네이터를 1년전에 교체했는데, 마침 부품보증이 내일까지라서 겸사겸사 알터네이터도 점검할 겸 카센터에 들렀습니다.
의심되는 원인은 결국 세 가지로 좁혀졌습니다.
-
알터네이터 문제
-
구동 벨트 문제
-
배터리 자체 문제
하지만 여기서 조금 이상했던 점은, 알터네이터는 1년 전에 신품으로 교체했고 벨트 상태도 양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가장 의심되는 것은 배터리였지만, 배터리 정지 전압은 12.7V로 정상 범위였기 때문에 확신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베터리가 노후되기도하고 용량이 좀 작은 것 같아서 카센터에 온 김에 교체를 부탁드렸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한 이후,
-
배터리 경고등 점등
-
에어컨 냉방 불안정
-
주행 중 전압 하락 (11.9V 현상)
-
냉간 시 RPM 불안정
이 모든 증상이 한 번에 사라졌습니다.
겉보기 전압은 정상(12.7V)이었지만, 실제로는 부하 상황에서 버티지 못하는 배터리 내부 성능 저하(CCA 저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지 상태에서는 정상처럼 보이지만, 운행 중 전류 요구가 커지는 순간 전압 유지가 무너지는 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다들 안전 운전하세요~
알터 도는 동안엔 13.5~14.5 정도를 정상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