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는 허락보다 용서라는 마음으로 겁없이 Toyota GR86 계약 후 출고… 그리고 어느덧 2달이 흘렀네요.
8년 만에 다시 타는 내연기관, 그리고 꼭 한번 타보고 싶었던 수동 · 후륜 · 경량 · 박서 · 자연흡기 조합의 차. 물론 공도에서는 배기량 앞에 늘 양보하게 되지만요 ㅎㅎ
그러다 결국 저도 보게 되었습니다.
타이어 마블 패턴을요.




인제 서킷 라이센스 취득 후 첫 주행을 다녀왔는데, 이상하게 저는 타이어에 생긴 마블 패턴(흔히 고무 똥이라고들 하죠)을 보면 “아 오늘 잘 달렸구나” 싶은 묘한 성취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혼자 보기 아까워 이렇게 공유해 봅니다.
아직은 순정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다만 소소하게 페달 스페이서(힐앤토 조금 더 편하게 하려고) 정도 달아놓았고, 요즘은 슬슬 HKS 흡배기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서킷 다녀온 뒤 셀프로 오일 교환하면서 배기 DIY까지 한번 도전해볼까 고민 중이네요.

역시 JDM 차들의 매력은 출고 후부터 시작되는 DIY와 소소한 튜닝 문화 아닐까 싶습니다.
서킷 2~3번 더 다녀오면 타이어도 넥센 SUR4G까지 한번 가보지 않을까 싶고요 ㅎㅎ
인제는 또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아직은 풀악셀 타이밍도 느리고, 몸이 공도 습관에 익숙해져 있어서 급하지 않게 3단 위주로 사고 안 나게 잘 돌고 왔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서킷은 공도와는 완전히 다른 재미가 있네요.
근데 이 취미… 가격은 정말 사악합니다 ㅋㅋ
라이센스 + 세션 비용으로만 16만 원. 물론 라이센스는 이후엔 안 들겠지만, 30분 주행에 6만 원이라는 건 쉽지 않은 금액이네요. 게다가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엔 왕복 주유비도 무시 못 하고요.
(뎀잇 트럼프…)
아침 일찍 일어나 이동하고, 소모품 갈아가며 달리다 보면 “내가 괜히 비싼 취미에 발 들였나…” 싶다가도, 막상 달리고 나면 또 다른 설렘과 즐거움이 남는 걸 보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만 보기 아까워 마블 패턴 사진도 함께 공유합니다 ㅎㅎ
모두 안운하시고 즐거운 일요일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차값 = 회원권 가격
서킷비용 = 그린피
기름값 = 카트/캐디피?
타이어값 = 클럽값.....(병걸리면 자주 바꿉니다 ㅋㅋ)
하면 대략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차도 타고 골프도 치는게 함정..ㅜㅠ)
타이어는 소모품이지만 클럽은 그래도 중고로 팔수라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