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자동차 경매 뉴스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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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Saab)라는 전설의 마침표: 트롤헤탄 공장의 마지막 유산 8종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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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낚시광들의 꿈이 현실로? 잊혔던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맨'의 귀환
1.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난 그 이름, 사브(Saab)의 마지막 유산 8종 경매

사브의 고향이자 심장이었던 스웨덴 트롤헤탄(Trollhättan) 공장에서 마지막 숨결을 머금은 차량들이 경매에 나옵니다. 사브의 자산을 인수했던 NEVS가 결국 파산하며 공장을 비우게 되자, 그곳에 남겨졌던 마지막 프로토타입들과 프리프로덕션 차량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게 된 것입니다. 80년에 가까운 사브의 역사가 이 몇 대의 차량을 끝으로 공장 밖으로 흩어지는 모습이 참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네요.
경매에 부쳐지는 8대의 차량 중 7대는 사브 9-3를 기반으로 한 모델들입니다. 2014년식 9-3 에어로(Aero) 프리프로덕션 모델부터, 레인지 익스텐더가 장착된 전기차 프로토타입, 그리고 사브 엔지니어들이 미래를 꿈꾸며 만들었던 2018년식 자율주행 및 인-휠 모터(In-wheel motor) 테스트카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한 대는 NEVS의 지주회사였던 헝다(Evergrande) 그룹의 전기 SUV '헝치 5'로, 사브의 유산이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왔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전설의 뼈대에 이식된 미래 기술: 9-3의 기묘한 진화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량은 라이다(LIDAR)와 카메라, GPS 장비를 주렁주렁 매단 자율주행 개발 차량입니다. 사브가 파산한 뒤에도 엔지니어들은 9-3의 튼튼한 뼈대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해왔음을 보여주죠. 또한 휠 안에 모터를 직접 넣는 '인-휠 모터' 기술을 적용한 프로토타입 역시, 사브의 혁신적인 DNA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살아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들은 박물관에 전시될 만큼 깨끗한 상태는 아닙니다. 실제 도로와 시험장에서 거칠게 굴려진 '엔지니어링 뮬(Mule)'들이기에 곳곳에 고군분투한 흔적들이 남아있죠. 하지만 사브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그 어떤 신차보다 가치 있는 '진짜 사브의 마지막 조각'일 것입니다. 2014년 NEVS 이름으로 잠시 생산되었던 9-3 에어로 모델들 역시 사브의 순수한 정통성을 간직한 마지막 실물들로 평가받습니다.
한 시대의 끝, 트롤헤탄 공장의 굳게 닫히는 문
경매는 오는 5월 21일부터 30일까지 스웨덴의 옥션 사이트 'Klaravik'을 통해 진행됩니다. 경매가 종료되는 30일에는 트롤헤탄 공장이 대중에게 마지막으로 개방되어, 팬들이 이 유산들을 직접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최저 입찰가가 없는 '노 리저브(No Reserve)' 방식이라, 누군가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브의 역사 한 조각을 소유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1947년 비행기 제조사로 시작해 가장 독창적인 자동차들을 만들어냈던 사브의 이야기는 이렇게 경매장을 통해 흩어지며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GM에서 스파이커로, 다시 NEVS로 이어졌던 15년의 긴 고통 끝에 맞이하는 결말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 차량들을 낙찰받은 누군가가 사브가 꿈꿨던 그 미래를 조금이라도 소중히 간직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Verdict: 총평]
결국 자본의 논리 앞에 전설도 옥션 매물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이 차들에 담긴 사브 엔지니어들의 열정만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경매 수익금이 파산한 NEVS나 헝다의 빚잔치에 쓰이겠지만, 차를 가져가는 마니아들은 그들의 마지막 자부심을 가져가는 셈이니까요.
[3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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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종말: 파산한 NEVS가 트롤헤탄 공장에 보관 중이던 마지막 사브 유산 8종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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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 매물: 자율주행 9-3, 인-휠 모터 장착 EV 등 사브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토타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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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5월 21~30일 경매 진행, 공장은 일반인에게 마지막으로 개방 예정
출처: Saab Is Selling Some Of The Last Cars It Ever Made (May 12, 2026)
출처: Saab’s Old Factory Is Selling Off Its Last Cars And The Prototypes It Couldn’t Finish (May 12, 2026)
2. 25년 전 낚시광들의 꿈이 현실로? 잊혔던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맨'의 귀환

2001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되어 플라이 낚시꾼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맨(Sportsman)' 콘셉트가 25년의 세월을 뚫고 경매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3세대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는 "훼손되지 않은 야생의 강가를 찾아 떠나는 낚시꾼의 꿈"을 구현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새틴 메탈릭 그린 컬러와 고급스러운 실버 액센트가 어우러진 외관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미를 뽐냅니다.
이 콘셉트카의 백미는 단연 실내와 기능성입니다. 실내에는 직조 가죽 시트와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 숲에서 공수한 고급 '블러드우드(Bloodwood)' 트림이 아낌없이 사용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압권은 적재함에 설치된 약 113.5L(30갤런) 규모의 살아있는 물고기용 수조입니다. 낚시를 마친 후 잡은 물고기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수조는 롤러 방식으로 장착되어 있어 사용성까지 고려한 '진짜 낚시꾼용' 장비였습니다.
하지만 반전도 있습니다. 당시 포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차에 240마력 V8 엔진이 탑재되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경매 사이트 '브링 어 트레일러(Bring a Trailer)'에 올라온 사양은 마쯔다(Mazda)에서 공급받은 2.5L 4기통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조합입니다. 공도 주행이 불가능한 쇼카(Show Car)이기에 엔진 사양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김빠지는 소식일 수 있겠네요. 현재 입찰가는 약 12,500달러(한화 약 1,865만 원)를 기록 중입니다.
[3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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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꾼 전용: 113.5L 수조와 전용 루프랙을 갖춘 2001년 디트로이트 오토쇼 콘셉트카 매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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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화로운 실내: 리얼 블러드우드 트림과 직조 가죽으로 꾸며진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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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의 벽: 홍보와 달리 4기통 마쯔다 엔진 탑재, 공도 주행 불가한 소장용 차량
출처: The Ford Explorer Concept Time Forgot Just Resurfaced For Sale (May 9, 2026)


2001년 콘셉트 이후에 나온 이스케이프네요. 약간 혼다 그 엘리먼트랑 닮았네요. 안닮은것같기도하고요 ㅋㅋ




































음.. 옛날에 어떤 사브 오너 블로거가 공도에서 앞서가던 람보르기니를 쫓아가다가 코너에서 200kph로 추월했더니 람보르기니 오너가 따봉을 날리더라는... 뭐 그런 글을 본게 기억이 납니다.
20년이 넘거나 그 즈음에 본 것 같아요.
첫차 막 생겼을때인데... 참 사브가 그리 대단한가... 고속도로서 120만 되도 심장이 벌렁이던데 여길 200으로...? 사브가 대단하구나... 그런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