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불사조? 르노의 유산 품은 차세대 '라다 니바' 특허 유출]

러시아 자동차의 자존심이자 오프로드의 전설인 라다 니바(Lada Niva)가 드디어 세대교체의 기지개를 켜는 모양입니다. 최근 러시아 연방 산업재산권 연구소(FIPS)를 통해 공개된 특허 이미지들은 르노와의 파트너십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은 '프로젝트 T-134'의 실체를 보여줍니다. 1977년 출시 이후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큰 변화 없이 버텨온 니바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현대적인 부활을 꿈꾸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번에 유출된 디자인은 2021년 라다가 공개했던 공식 티저 스케치와 매우 흡사하여 양산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비록 국제 정세로 인해 개발이 수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러시아 내수 시장의 강력한 요구와 라다의 생존 본능이 맞물려 드디어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1. [르노의 흔적과 현대적 재해석: 익숙하면서도 낯선 디자인]
유출된 특허 이미지 속 전면부는 니바의 시그니처인 보닛 상단 방향지시등과 원형 주간주행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배치했습니다. 검게 칠해진 그릴과 한층 두툼해진 범퍼가 정통 SUV다운 강인한 인상을 주며, 르노 산하 브랜드인 다치아(Dacia)의 '더스터'를 연상시키는 듬직한 체구도 눈에 띕니다. 측면에서는 C-필러에 숨겨진 뒷문 핸들이나 강조된 펜더 플레어 등 최신 크로스오버 트렌드를 반영한 디테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적 유사성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가 라다가 르노 그룹 소속이었던 시절에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파트너십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지만, 러시아 측은 르노가 남기고 간 기술적 자산과 디자인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개발을 이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유럽의 설계에 러시아의 투박함'이 섞인 독특한 결과물이 탄생했습니다.
2. [냉동과 해동 사이의 개발 잔혹사: 플랫폼과 출시 전망]
기술적인 뼈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업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르노-다치아의 CMF-B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지만, 서구권 부품 공급이 끊긴 현재는 러시아 독자 플랫폼인 라다 '베스타(Vesta)'의 아키텍처를 개량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워트레인 역시 복잡한 터보 시스템보다는 신뢰성이 검증된 라다의 1.6리터 또는 1.8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he Lada Niva Legend

the Niva Travel
출시 일정은 여전히 '희망 고문'에 가깝습니다. 당초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경제 제재와 자금 문제로 개발이 얼어붙었다가 녹기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라다는 1977년 모델인 '니바 레전드'와 1998년 기반의 '니바 트래블'로 힘겹게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특허 속 차량이 실제 도로 위에 등장한다면, 신차 가뭄에 시달리는 러시아 소비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되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Verdict: 총평]

"라다 니바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러시아의 생존력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르노라는 거대한 우군을 잃고도 그들이 남긴 유산을 끝까지 활용해 신차를 만들어내려는 집념이 경이롭기까지 하네요. 비록 최첨단 하이테크와는 거리가 멀겠지만, 니바 특유의 투박한 멋을 현대적으로 잘 버무린 이번 디자인은 '러시아판 지프'의 명맥을 잇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3줄 요약]
🇷🇺 러시아 라다 니바의 후속 모델(프로젝트 T-134)로 추정되는 최신 특허 이미지 유출.
🛠️ 르노 파트너십 시절 설계된 다치아 스타일의 견고한 실루엣에 니바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
⏳ 개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중이며, 2028년경 러시아 독자 기술을 섞어 출시될 가능성 제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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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a’s Long-Frozen Next-Gen Niva May Have Just Slipped Into Public View (2026.05.12, Carscoo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