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애들 라이딩용으로 쓰던 아우디 a4가
급작스럽게 퍼져서 사망하면서
뭘 살까 고민하다가 레이ev로 결정했습니다.
운행거리를 연간 5000키로 6000키로밖에 안쓰고, 99퍼 서울시내 주행이고, 저희는 차를 폐차할때까지 쓰고 아주 오래쓰는 타입이라서요.
이런 조건들을 보면 그냥 가솔린 자연흡기 준중형차사는게 최선이긴 한데
마침 기름값도 엄청 오르고 해서 전기차중에 가장 가성비 좋은걸로 사자 싶었습니다.
우리 아파트 충전기는 늘 널널하다 못해 넘쳐나고, 회사에도 충전기 있고, 집이 서울 한가운데쯤이라서 멀리다닐일이 없으니 주행거리 200키로면 전혀 문제가 없겠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만 지하주차장에서 충전하면 되니까요.
제가 이 차를 못쓰면 한국에서 이 차를 쓸수있는 사람이 없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조건이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대기기간이 10개월정도인데
도저히 차없이 오래 있을수가 없어서
한달안에 출고가능한 장기렌트로 했습니다.
계약끝나면 별 문제 없는한 인수하려구요.
총 비용이 더 들긴 하는데, 뭐 급행료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를 기다려서 어제 받았네요.
아직 열쇠 증정식을 못해서 지하주차장 구석에 숨겨놓고 비닐도 못뜯었습니다.
어제밤에 몰래 저만 타보고 왔네요. ㅋㅋ 꿀쨈.
회생제동 1단계로 다니니까 이질감이 조금밖에 없더라구요. 0단계는 활주가 너무 잘되고, 1단계는 살짝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이라서 딱 그 중간정도가 있으면 좋을거 같긴 한데.. 울렁거릴정도는 아니라서 1단계로만 타고 다니려구요.
브레이크 페달이 카니발보다 좀 높아서 발목을 더 꺽어야하는 느낌인데, 이건 뭐 매트를 조금 더 두꺼운거 쓰면 될거같구요.
후방카메라가 화질은 그렇다 치고(뭐 후방카메라로 영화볼것도 아니니) 화각이 너무 광각이라서 왜곡이 심해요. 길거리에서 후진한때는 넓게 보여서 좋긴 한데, 주차장에서는 왜곡때문에 원근감도 왜곡되어버리는..
마지막으로 가장 불편한건 기어쉬프터에요.
저는 말뚝기어봉 제일 좋아하고, 그게 안되면 컬럼식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타입인데
다행히 레이ev는 ev9에 들어가는 그 컬럼식입니다.
기어조작하는건 뭐 조금 양보해서 큰 불편은 없는데
손잡이처럼 잡을게 없는게 어마무시 불편해요.
저는 골목이나 교차로나 주차장같이 회전이 많은곳에서는 기어봉을 손잡이처럼 잡고 상체를 지탱하며 운전을 하거든요.
어짜피 제가 주로 운전할거는 아니라서 상관 없기는 한데.. 이제 드드득 말뚝기어봉은 나올리가 없으니 다음차를 고를때 꼭 고려해야겠습니다. 드드득은 아니더라도 잡을수 있는 기어봉이 있는걸로 골라야겠어요.
이것들 빼고는 화면에도 공조기에도 여기저기 물리버튼이 많고 구식의 아주 익숙한 구조라서 오히려 편합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에요.
무슨 이유로 바꾸고 싶으신건가요?
조향축이 운전자 뒤에있는 상용차들은 단순히 코너링 하면서도 필요할때가 있긴 한데, 승용차는 왼발로 지지를 잘 해보시는편이~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장점이자 단점은 차에 대한 관심 자체가 식었습니다
이만하면 됐지 싶네욬ㅋㅋ
v2l에 겨울에 250정도만 갔음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