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년 ICCU 도입 후 지속되는 고질적 결함
전력 제어를 담당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가 원인으로 지목
현대차·기아, 울며겨자 먹기로 15년 40만km 보증 연장
현대차·기아의 여러 전기차에 탑재된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야외 활동과 업무 차량의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잇따른 고장 사례가 보고되며 차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전기차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V2L 사용 중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경고등이 점등됐다는 게시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외부 V2L 커넥터는 정상 작동하는데 유독 실내 V2L 콘센트만 전력이 차단된다는 구체적인 증상을 공유하며 잦은 고장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장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업무용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했다는 보안업체 직원 A씨는 주행거리가 2만km에 불과한 신차급 차량들이 연달아 V2L 고장을 일으켜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현장에서 노트북을 충전하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V2L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업무에 불편함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에서 보유한 전기차 5대 중 2대 꼴로 V2L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V2L 고장의 핵심 원인으로는 전력 제어를 담당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가 지목된다. ICCU는 고전압 배터리와 저전압 배터리를 제어하고 외부 전력 공급을 총괄하는 부품이다. 2021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도입 이후 지속적인 결함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주행 중 동력 상실이나 충전 불량 이슈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ICCU는 2024년 국내에서만 약 17만대 리콜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과전류로 인한 트랜지스터 손상 등 하드웨어 설계의 한계가 V2L 오작동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미국 시장에서도 ICCU 결함과 그에 따른 V2L 문제는 심각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현지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의 조사 결과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의 약 2%에서 10% 사이에서 ICCU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경쟁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에 미국 내 아이오닉 5와 EV6 소유주들은 제조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제조사가 결함 부품을 개선된 부품이 아닌 동일한 결함을 가진 부품으로 교체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현재까지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송하나보네요?
현기 능력으로는 정말 죽어도 못고치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실제로는 iccu 유닛의 문제가 아니라.. egmp 의 불안전한 부분이 iccu의 문제로 연결되는 걸까요 (결과적으로 iccu 문제를 해결하려면 egmp 를 뜯어고쳐야 궁극적으로 해결되는 문제라거나..)
일반적인 통합 설계는 OBC와 DC-DC를 같은 케이스에 넣되 회로는 분리하는 방식인데..현대의 ICCU는 두 기능의 자기회로(트랜스포머)까지 공유하는 'borderless' 설계를 택했죠. 이 구조에서는 OBC 쪽에 과전류가 발생하면 LDC까지 같이 죽고, LDC가 죽으면 12V 전장계 전체가 먹통이 되어 주행 중 차가 서버립니다. 통합의 이점을 극대화하려다 오히려 취약점을 극대화해버렸다는...
교환되는 iccu에 그 둘을 분리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