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drive 매체가 주최하는 2025년의 트럭커 상을 받은 사람이 총 연비 10.46 MPG (갤런당 마일)을 달성한 자신의 비결을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10.46 MPG는 4.4km/ℓ 입니다.
미국 트럭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모두 다 투박하고 공기 저항을 안고 살았지만 (그때는 경유가 당시 환율로 450원/리터), 2010년대에 경유 가격이 900원/리터가 되고, 지금은 1917원/리터인 시대에 연비는 대형 트럭 운용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시내만 주행하며 공장 <-> 창고를 짧게 운전하는 단거리 트럭은 속력이 낮고 주행거리가 짧아서 지금도 공기저항을 신경쓰지 않지만,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대다수 트럭들은 아래 영상에 나온 요소들을 몇 가지씩은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순서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1) 적당한 속력으로 주행한다. 최대한 느리지만, 필요한 만큼 빠르게
2) 연비가 잘 나오는 2019년형 신형 카스카디아 트럭을 사용하고
3) 6X4 구동 트랙터 (트랙터의 뒤쪽 차축 2개가 모두 구동)인데 이전 6X2 트럭보다 연비가 좋은 것 같다.
4) 엔진 후드 앞쪽 코너에 있는 거울을 제거
5) 휠커버를 씌우고, 휠 사이 틈을 막았다.
6) 복륜이 아니라 광폭 단륜을 사용. 만족하고 있다.
7) 트레일러 하부 공기 흐름을 막아주는 스커트 장착. 그런데 스커트가 좀 더 길어서 앞쪽을 더 막으면 좋을 것 같다.
8) 흙받이를 "파리채 흙받이"로 바꿨다.
9) 트레일러 끝에 사이드 피스를 장착해서 트레일러 뒷면 공기 흐름을 정리했다. 다른 트럭에는 Trailer Tail이라는 제품을 장착했는데, 효과는 더 좋지만 사용이 불편해서 후진하다 파손된 트럭이 많다.
10) 번호판을 일반적인 트레일러 밑이 아니라 트레일러 뒤로 옮겨 개조해서 공기저항을 줄였다.
11) 시간이 되면 트레일러 하단의 프레임들 밑에 판넬을 추가해서 공기가 매끈하게 흐르도록 해 보려고 한다.
12) 최대한 공회전을 자제한다. 발전기를 사용하는 별도 에어콘도 설치했지만, 보통은 한적한 주자장을 찾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으로 견딘다. 트럭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바람이 통하지 않고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휴계소에서 공회전하며 에어콘을 켜는 방법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노선 유무 외에 시간도 차이가 있는데, 제 회사도 멕시코에 있는 공장에서 물건을 끌어올 때 철도는 싸지만 느리고 (직통 노선도 없거든요) 트럭은 비싸지만 직통 (전세편!)입니다. 철도로는 시간이 안 맞으면 할 수 없이 운송 회사에 트럭 옵션을 선택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