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를 몇년마다 바꿔타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서
한번 사면 거의 폐차할때까지 탑니다.
그러다 보니 장기렌트니 리스니 하는건, 편해지긴 하지만 금액적으로는 무조건 불리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관심도 안가지고 있었는데요.
저희 법인에 급하게 차가 필요해서 레이 ev를 받아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출고대기가 10개월이 걸려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중고차를 사야겠다 싶었는데,
세상에나 2년 4만키로 탄 중고차가격이 신차가격이랑 50만원 100만원 차이밖에 안납니다.
승질나서 이건 도저히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즉시 출고가능한 장기렌트를 좀 알아보고 견적도 받고 그랬는데
뭐 보험료도 생각하고 세금도 생각하고 다 계산해보니, 출고 빨라지는 급행료로 생각하면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계약을 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관심이 없었다고 보니 몰랐던, 장기렌트의 리스크가 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장기렌트는 잔존가치가 중고차시세보다 한참 저렴하죠. (물론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러니까 매달 내는 렌트비에는 사실상 차 이용료만 있는게 아니라, 차의 소유권을 조금씩 사오고 있는거라고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레이 ev 3년 장기렌트 하면 잔존가치가 1400만원대로 되는데, 실제 시세는 2000만원이 넘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계약기간 종료가 가까워졌을때 전손사고가 나면 벌어집니다.
한달만 더 이용하면 계약이 끝나고, 1400만원 주면 내차가 되는 상황에서
전손사고가 났다?
그러면 면책금 내고, 심지어는 위약금도 잔뜩 내야하고(과실에 따라서 면제해주는곳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차는? 날라갑니다. 그냥 계약 종료에요. 보험료 보상은요? 렌터카 업체가 받죠. 걔네가 주인이니.
그동안 3년동안 부은돈 그냥 날라가는겁니다.
에이 전손사고가 그리 쉽게 나나? 싶지만
제가 사려는건 경차중에 또 전기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전손나기 쉬운 차일겁니다.
주차중 배터리화재? 주행중 연석이나 돌에 하부 긁힘? 후방추돌? 전방추돌?
진짜 까딱하면 보험수리비가 차약가액 넘어서서 전손처분됩니다.
아... 그래서 장기렌트도 아닌듯하네요.
그렇다고
2년 4만탄 중고 레이를 2200만원주고 사는건, 누가봐도 미친거 같구요.
지인중에 기아차 직원이 있나 수소문하는게 빠르려나요?
제가 23년 12월에 2080에 출고해서 보름전에 2070에 처분했어요...
약 2.2만키로, 내차피해 50만원 잡혀있는...
저도 장기렌트 이용했을 때 같은 생각을 했더랬죠.
주변에 전기차고 뭐고, 전손 나는 경우가 있는지도요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전혀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지금 말씀하신 정도면 렌트가 아니라 신차로도 전기차는 구입하시면 안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시는 장기렌트 전손사고는 영업사원한테 질문해도 답을 못 주더군요. 이유는 국산차는 어떻게든 살려내니 그런 극단적인 사고사례가 희귀해서입니다.
모든 계약과 모든 선택에는 리스크라는게 있으니 그게 어느정도인지? 나에게 해당될 가능성이 어느정도인지?
계산해서 맞는걸 선택해야 하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