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 신차 구입한 320i 투어링 핸들 열선 불량으로 BMW 와 한바탕 싸움을 벌였던걸 여기 굴당에 올렸었는데
당시 저의 협박 및 애원 등등에도 굴하지 않고 핸들 교체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딜러사가
수리후에 핸들에 구멍이 뚫린다는 문제를 사전 고지 하지 않은 사소한 실수 때문에
BMW 코리아 측의 권고로 교체를 해주면서 일단락이 되었었구요 (아마 AS 책임자 사비가 좀 들어간걸로 추정됩니다)
최초 수리 이후 핸들 아래 플라스틱 부품들에 흠집이 가득하고 심지어 앞유리 썬팅에 까지 죽 그어진 흠집을 보면서
참 대단한 공임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동네 카센터만도 못하구나..
이제 수입차는 안사야겠다... 또는 사더라도 1~3위 정도의 대형 딜러사에서 사야겠다...
뭐 이정도 깨달음을 얻었던거 같구요..
일단 수리가 마무리 되어서 이제 차는 잘 탈수 있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하루하루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 전장이 너무 불안하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이유없이 끊길때가 많아서
한참 달리다 보면 네비가 멈춰있는 경우가 많고 -> 저만 그런게 아니라서 수리 포기
크리스마스날 가족 다 태우고 100km 떨어진 곳에 쇼핑 하러 갔다가
디지털키가 안되서 네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한 사건 - 결론은 됐다 안됐다 하구요
이후에 갤럭시 신형으로 바꾸고 나니 아예 잡히지도 않더군요
> 역시 동호회 보니 그건 원래 쓰는게 아니라는 명쾌한 해답을 보고 수리 포기
문만 열면 시동이 꺼지는 증상??
이건 어느 특정 옵션에서 제어할수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어떨때는 꺼지고 어떨때는 안꺼지고 옵션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고 해서 역시 걍 그러려니
2. 운전석 공간이 너무 좁다
바로 앞전차 아반떼N 탈때도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운전석을 둘러싼 공간이 너무 좁습니다.
천장도 조금 낮은 느낌이라 시트가 많이 내려가서 보정이 가능하지만
그럼 무릎이 고관절 보다 많이 높아지면서 허리가 불편해지는 문제가 생기구요
미션 버튼이 있는 즉 미션 공간이 넓어서 인지 무릎 좌우 공간도 답답하고
공조기 버튼 바로 아래에 컵홀더 및 수납공간을 만들어 놓는 바람에
좀 큰 커피 컵은 두개를 꽂을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 아래쪽으로 전자식 미션 스위치랑 쓰지도 않는 조그셔틀 등 온갖 버튼들이 위치해서
운전하면서 음료 왔다갔다 할때 컵에 맺힌 이슬이 한방울 떨어지면 가슴이 철렁 합니다
사진은 퍼옴

3. 옵션의 부재
뭐 모르고 산건 아니지만..
일단 오토 상향등이 없는게 참 생각보다 치명적인 단점이더군요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이나 고라니 등등
시골에 살다보니 상향등은 필수 인데 한번씩 상대차량 올때 꺼주는걸 까먹게 되서
나중에는 그냥 상향등을 안쓰게 되더군요
요건 M스포츠 모델에는 해당안되구요
게다가 무려 통풍시트가 없다는.. ㅜ.ㅜ (요건 3시리즈 전체의 문제)
오디오도 아쉽고 강제 장착된 블랙박스도 마음에 안들고
아 타고 내릴때 시트 뒤로 움직이는것도 안되고
원격시동도 돈받고 팔고 쩝
4. 디자인? 외모? 의 문제
제 눈에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는데..
역시 한국인의 눈에 왜건은 안되는건지..
제 덩치(별로 크지도 않습니다.)나 나이를 고려할때 차랑 밸런스가 안맞는건지
만난 사람마다 한번도 좋은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타고다닐때는 그냥 살짝 시큰둥한 느낌이었던 사람들이
팔고나니 하나같이
잘했다.. 솔직히 예쁘진 않았지.. 너한테 너무 작아보이더라.. 젊은 애들이 타는 차로 보이더라 등등
마음속에 있던 얘기들이 흘러나오더군요
저야 뭐 원래 남눈 의식 안하니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BMW 인데 그렇게 안좋게만 보인게 좀 의아하네요
5. 허리 통증 !!!
위에껀 다 참을수 있었지만 이건 결국 참을수가 없더군요
초기 한두달은 괜찮았었는데
이상하게 점점 허리가 안좋아 지더군요
처음에는 차가 문제인줄 모를정도로 살짝살짝 요통이 시작되어서
왜이럴까 고민고민중(원래 허리디스크가 있기는 했으나 최근 10년정도 한번도 허리 통증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어느날 장거리 다녀오고 나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로 완전히 탈이 나버리니
그때서야 깨닫게 됐습니다
이후 탈때마다 최적의 자세를 찾기위해 계속 시트 움직이면서 편한 자세를 찾아봤지만
나중에는 정말 예열한다고 앉아있는 짧은 시간에도 요통이 시작되는...
아마도 이 차와 연관되는 특정 자세에서 자극받는 부위가 좀 안좋아 진것으로 추정 됩니다.
참고로 직전차 아반떼 N 을 4만킬로가량 타면서 한번도 허리가 아파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요통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니..
저한테는 책상 의자 자세가 가능한 SUV 가 훨씬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전에 세단만 15대 이상 바꾸면서 탔었는데.. 이상하죠~
6. A/S
제 차가 페이스리프트 된 직후에 구매한 차여서 부품 공수에 시간이 좀 걸린걸 감안하더라도
신차를 받자마자 5일만에 핸들열선이 타면서 주변 전기장치 여러개가 작동이 안되는 상태에서
대차를 해주긴 했지만 예약할때마다 신차 불량에 걸맞게 우선적으로 해주는것도 없이 그저 순서대로 진행을 하니
신차 출고하고 다시 정상 운행하는데 석달이 걸린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이정도로 제가 8개월 만에 1000 만원 이상 감가를 맞고 320i 투어링을 헐값에 던져버리게 된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그래도 너무 단점만 나열하면 3시리즈를 잘 타고 있는 오너 분들께서 노여워 하실듯해서..장점을 좀 적어보면
위에 적은 문제 빼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차량입니다.
베이스 모델이어서 그렇게 하드 하지 않고 부들부들~~ 이전에 탔던 몇몇 더 상위급 차들보다
확연히 부드러우면서도 고속 안정감도 나쁘지 않고
차가 전기차 마냥 조용합니다. 급가속 시에도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마일드 하브라 그런지 출발때부터 차가 사뿐사뿐 거동이 매우 가볍고 즉답적이라 할까요
1800kg 이 넘는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경차를 타는듯 착착 따라옵니다
그리고 투어링의 트렁크는 매우 광활하고 실용적입니다.
뒤쪽 트렁크 유리만 열리는 기능도 아주 만족스럽게 자주 썼구요
투싼급의 차보다 트렁크 바닥면은 더 넓은 느낌이라 아이들 책상까지 싣고 다니고 유용하더군요
아 반자율 주행 기능도 현재 타고 있는 현대차 와는 비교도 안되게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일단 차선을 잡기만 하면 정말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잡아주고 게다가 정전식이라서 손만 슥~ 올리고
한적한 시골 고속도로 달리는데 전~혀 불안감이 없었네요
그럼에도!
데일리카 라는건..
이 부분은 좋지만 이 부분은 싫어..
어제는 다행히 됐는데 오늘은 될까?
요건 좀 참자 요건 좀 조심하자
방석을 올려볼까? 오늘은 덜아픈데 포지션 저장할까?
이런 복잡한 생각이 드는 순간 데일리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걍 차 잘 있네~ 잘 가네~ 기름이 얼마 없네 뭐 이정도 생각까지만
그래서 부랴부랴 다음차로 구매한 현재의 차는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다음차 얘기는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bmw 전장은 요즘도 별로인가보네요. 많이 나아졌다고 들었는데 흠 ...
엣날 F바디 깡통에도 오토라이트는 있었거든요.
(420은 1열 통풍이 있습니다.)
다만, 2번은 방향지시등 레버 측면에 버튼이 2개 있을텐데요 a버튼인가? 그리고 bc버튼 , 올리신 이미지에도 보이네요.
a버튼이 오토상향등입니다.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뽑기의 문제일까요...
옵션의 문제는 그냥 빼서 들어온 탓 아닐까요?
330i초기에 얼마더라... 7천이 넘어서 가격 비싸다고 엄청 까였어요.
대신에 풀옵이었구요. 빠진거 찾기 힘들었어요.
7~8년 흐른 지금, 그렇게 330i 투어링을 패키징하면 8천만원대일 거에요..
그럼 아무도 안사고 5씨리즈사겟죠...
옵션의 부재는 가격을 맞추려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아반떼가 아니야..... 등 노력을 했던지라.. 어른들 말고는 크게 뭐라 하지는 않았네요~^^
시승 잠깐 하고 말게 아니라 잘알아보고 사야겠다 생각하는 계기가됬네요 ㅜㅜ
공간도 좁은데 몸도 꼬이고 시트포지션도 낮은편이니 허리 안좋으신 분들은 바로 무리 가는 구조더라구요ㅠ
제차도 시트를 바닥에 완전 낮출 수 있으나 마치 목욕탕 의자 앉는듯 매우 불편해 천정에 머리가 안 닿을정도로 시트를 어느정도 높혀놔야 자세가 편해지더군요.
다만 오른쪽 측면에는 엔진의 일부와 쭉 이어진 대형 변속기가 자리잡아 실내공간을 좁게 만드는 주범이나 이런 중량물이 운전자와 나란히 함께 앉아 있기에 차량 거동시 운전자를 중심으로 수족같이 딱딱 움직이는 물리적인 원천이라 생각되어, 오랜 세월 질리지 않는 운전의 맛을 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3 아랫급에서 왜 ZF 를 안쓰는지도 알거 같구요
340 투어링은 있거든요. 허리 아픈거랑 디자인부분은 공감 많이 됩니다 ㅎㅎ
어느날 보니까 오른쪽 다리쪽 공간 부족한 것 때문에 무의식중에 몸을 왼쪽으로 돌려서 삐딱하게 앉고 있더라구요
의식적으로 똑바로 앉으니 그 뒤부터는 괜찮아졌습니다
이 차는 그 이상 이었네요
다음차는 어떤것으로 가시나요?!
그래서 제외하다보면 살 수 있는 차가 많지 않습니다... ㅠ
일단 벤츠 비엠은 하도 말들이 많아서 안산지가 10년이 넘은거 같아요.
구매전에는 그게 그저 남의 일로만 보이더라구요
그러니 현대 기아 차가 많이 팔리는 거겠죠.
제 생각에 그냥 기분으로 타는 거 같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하고 어디 서스펜션 나사 하나라도 더 좋겠지. 원가 절감 덜하고 기본에 충실했겠지, 이런 믿음으로 타는 거죠 ㅋ
냉장 삼겹살 먹다가 냉동대패 삼겹살 먹으면 만만찮게 맛있는 거처럼
좋은 부품이 반드시 모두를 만족 시키는건 아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