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혼다 파일럿 중고차를 사면서 성능보증보험을 좀 써먹어보려고 동네 정비사분께 사례비드리고 여기저기 엔진을 살펴보니 정말 촉촉..한 미세누유+엔진 이음을 찾았습니다.
youtube.com/watch?v=Lk4MU-aDcgc&feature=youtu.be
(엔진이음은 저 동영상 10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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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성능보증보험
중고차 성능보증보험은 중고차 구매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km 미만 시점에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를 경우 보험사가 수리비를 보상하는 의무 제도입니다. 엔진, 변속기 등 주요 부품 고장 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제도입니다.
1. 보증 범위 및 기간
기간: 자동차 인도일로부터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km 미만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대상: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실제 상태가 다른 경우 (주요 부품 이상, 누유 등).
보장 항목: 엔진, 변속기, 조향, 제동, 동력전달, 전기, 연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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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누유+소음으로 성능보증보험 접수를 성공했고요. (이게 굉장히 안받아주려고 해서 힘이 듭니다;;)
이제 누유 수리를 하면서 동영상의 소음나는 것이 정말 어딘지 찾기가 힘들어서 용의자 부품들을 다 교체하는 것으로 소비자쪽으로 유리하게 잘 진행이 되었네요. 이부분은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다만 호환부품으로 수리를 하게 되는데 호화누품이란 것이 좀 걸린다고 했더니 정품부품으로도 가능한데 호환부품과의 차액만큼만 자부담 내면 된다고 해서 그것까지도 OK를 했습니다. 뜯은김에 소모품으로 원래 갈려고 했던 벨트류, 점화플러그랑 기타 자잘한 것들은 제 사비로 부품 사다 넣기로 했고요.
근
데
여
기
서..
아내가 성능보증보험 위탁 정비소가 신뢰성이 없어보이니 혼다 정식 센터에 입고해서 하자.. 견적은 240만원이더라.
라고 정식센터 입고를 주장합니다.
아니 뭐하러 큰돈 240을 들이냐. 이 혼다 엔진은 SOHC 자연흡기라서 공업고등학교 교보재로도 수리가 가능한 정말 오래된 방식의 정비가 쉬운 엔진이고, 지금 성능보증 위탁 정비소도 구형차 정비에 익숙한 곳이다. 오히려 공식정비소가 10만km 이내만 주로 정비해서 이런 10년된 14만km 상태 정비는 오히려 못할 수 있다. 그리고 뭣보다 부품은 정품으로 진행하는 것 똑같고 공임은 보험처리하는데 뭐하러 보험접수까지 된 마당에 공식센터를 또 찾아가느냐.
아이들 목숨 맡기는 가족 차 인데 사설에서 엔진을 어떻게 맡기냐.
아니 그럼 타이어는? 타이어 터지면 골로가는건 똑같은데 왜 사설가냐. 그것도 공식가서 OE타이어 써야지?
타이어랑 엔진이랑 무게감이 다르지않느냐
뭐가 다르냐 사설이 위험하다는 너 주장에 따르면 타이어가 더 위험한데? 타이어 터지면 반대차선 넘어가서 골로가지만 엔진찐빠나면 그냥 서서히 멈추는거다. 하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렇게 공식 보증 끝난 10년+14만km넘은 차를 공식에 맡기는거는 정말 아니다. 보험접수하느라 정말 힘들었으니 이제 그 혜택을 받자. 지금 성능보험 지정업체가 가보니 리프트도 6개나 되고 직원도 많은 큰 곳이다... 독일3사차량도 많고 미국차도 많고 일본차도 여러대 대기중이더라.
나는 그래도 싫다.
지금 외벌이이니 큰돈 나가는건 내 의견대로 하자.
싫다.
...
아아 갑갑하네요. 이걸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지요.
지난한 대화가 힘들다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냥 돈을 더 쓰시지요
근데 보험처리했다가 나중에 문제 생겼을때 욕먹을거 생각하면 걍 240 들일까도 고민인데요.
근데 보험처리해서 문제가 안생기면 그건 그거대로 좋고 나중에 혹시 문제 생기면 그때 정식으로 수리하면 되는거라 지금은 보험처리가 무조건 나은 선택지 인것 아닌가 하네요. 이걸로 대체 왜 싸울까요.
중고차 보증보험 수리는 문제라고 찝어준 딱 거기만 최소한도로 티나게만 하는거거든요.
강제로 보증보험으로 수리한 이후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실제 문제는 아니지만 간헐적인 소음이라던지 가볍더라도 뭔가 거슬리는 증상이 생겼을때
본인이나 위탁정비소를 향해 쏟아낼 불만에 대한 뒷감당도 생각하셔야지요.
논리적으로도 설득이 안되면 져주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다른 선택지 중에 아예 돈이 안드는 것이 있다보니 본전생각이 안날수가 없네요.
일단 오늘 중으로 결정하려고 하니 설득해보고 도저히 안되면 그냥 하자는대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싫어.. 이후에 무슨 이야기를 해도 진행이 안되서 잠깐 멈추고 서로 더 알아보자고 했습니다.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작업해서 앞으로 발생할 문제보다 사설에서 작업했다가 발생할 문제가 더 커보입니다. 그때 아내랑 또 싸울거구요 (”아니 그것 때문에 일어난 문제가 아니잖아“ 라며 싸우기 딱 좋네요)
저는 이런 수입차를 천만원초반으로 살때부터 이것저것 고치고 사는거지 머~ 이렇게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아내는 아무 신경도 안쓰고 편하게 타려고하니 거기서부터 좀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수입차 공식 서비스는 엔지니어들이 다 초짜입니다. 여기서 경력 쌓아서 사설로 가려는 사람들 밖에 없어요.
나중에 한 번 들러보시면 다들 나이가 30대 정도 밖에 안되어보이실겁니다. 실력이 없고 부품도 어셈블리로 나와서 수리가 아니고 교체수준으로만 하죠.
각종 차량 카페에 가봐도 난이도 높은 정비는 국산은 사업소 가라고 하고 수입차는 지역 별 사설 정비 성지로 가라고 합니다.
근데 이걸 설득시키기 어렵다면 그냥 아내분 원하시는대로 하는 수 밖에 없을 듯 싶네요.
그래서 정품 부품으로 무조건 교체된다는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정 정비소도 제일 저렴한곳으로 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불수 없긴 합니다.
와이프분 말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ㅎㅎ
보험회사가 가장 저렴한 금액을 부른 정비소를 지정하는건 이해가 갑니다. 그부분은 저도 감안을 해야겠네요.
아마 향후 티끌만큼의 문제라도 발생하면 평생을 욕 먹을 겁니다.
돈낭비 같네요
내연기관이 엔진때문에 예고없이 멈추는 경우도 많지 않기도 하구요
남는 돈=선물 협상을 시도해보시죠 ㅋㅋ
남는돈=선물은 제가 생각도 못한 부분인데 꿀팁이네요. 한번 제안해보겠습니다.
누유+소음 관련 공식센터 견적이 240만원 정도라면 사설업체 견적이 150만원 이하가 아니라면 공식센터 갈 것 같습니다.
240이 막 엄청 큰돈은 아닌데 사설업체쪽에선 공임은 전체 보험사부담이고 부품값도 정품-비품 차액만큼만 부담하면 된다고 해서 100언더로 들 것 같네요. 이정도면 저에게는 조금 고민이 됩니다.
아내는 고속도로 한중간에 문제 생기면 어쩔건데? 다 죽는거 아니냐. 이렇게 나오니까요..
결국은 아내뜻대로 하게되겠죠...? ㅠ.ㅠ
1. '어 알겠어 정식센터 넣자~' 하고 차 끌고가서 사설센터에 넣습니다.
2. '정식센터 가서 내가 사설하고 왜 이렇게 많이 차이나냐고 항의하니까 저렴한 가격에 해주겠다고 해서 현금으로 100만원에 해주겠데.' 하고 둘러댑니다.
3. 사설에서 수리하고 남은 차액만큼 나스닥100에 투자해서 불립니다.
4. 5년 후 불어난 돈으로 와이프에게 선물을 사줍니다.
5. '사실 5년전에 이런 일이 있었던거 기억나? 내가 아까워서 투자했다가 불려서 그 돈으로 이걸 사왔어.' 하고 목걸이를 내밉니다.
6. 자동차도, 사설업체도, 글쓴분도, 와이프도 모두가 행복한 엔딩....!?
그리고 수리가액이 몇백 (천에 가까움) 넘으니까..; 장우산이랑 엔진오일도 그냥해주더라고요 ㅋ
공임에서 깍을수있는 부분이긴하지만..
노후차를 전문으로 잘보는곳이랑 센터에서 규격대로 보는것이랑
차이가 일부 있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일 차후에 생겼을떄 바가지 안긁히는것은..
이번에 의견에따라 하심이 편하실것같습니다..
그렇다면 최초 차량 구입 시 최고로 안전한 차량을 구입 했어야 했는데 자금 여건 상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했으니
이번에도 성능은 거의 동일 하되 부담되지 않는 금액으로 진행 하려고 한다고 얘기 하면서
의견을 접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차량 구입 부터 수리까지 통제하려고 들면 앞으로 발생 될 수 있는
모든 사항이 이런식으로 흘러갈거 같아요.
부부가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건 좋지만 이야기를 계속 봐보니 의견조율이 아닌 것 처럼 보여집니다.
각자 맡은 부분은 믿고 따라줘야죠.
본질은 차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이고, 그 신뢰를 아내에게 구축해야 하는 것이 어렵지만 해야 할 일일 듯 싶지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러 염려, 불안증이 있는 경우가 있고, 이걸 잡아줄 수 있는 것은,
긍정적 흐름과 신뢰, 가족에게 책임을 덜어주는 가장의 역할과 무게인 듯 싶기도 합니다.
맞은편에서 대립하지 마시고, 일단 이해를 해 주시고, 상대방의 불안을 잠재우는 책임과 신뢰를 구축해서 따라오도록 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보증보험의 진행또한 이러한 신뢰과정의 연속임을, 그리고 결국 남편분이 책임지는 신뢰를 보여주심이...
(정식 센터이던 사설이던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남편분의 검증과 확신으로 채워줌을 믿도록 해 주심이... 센터도 사고 많이 칩니다...)
현재까지 과정과 선택 결과는 최선을 고르셨던 듯 싶고, 마무리까지 잘 하심 될 듯 싶습니다.
부부간의 대화방식에도 서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통 남편은 회사 업무처리를 하면서 습득한 방법/생각이나 말투가 반영이 되다보니
아내와의 소통 방식에 따른 갈등이 있더라구요.
아내랑 말할땐 팩트를 먼저 내새우지 말고 선 공감 후 대화로 접근하는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게
조금 더 유리합니다.
" 당신 말이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러면 이렇게 했을때 벌어질 수 있는 변수를 생각해보니 이런게 있네.
이런 변수가 있으니 다른 방법도 내가 한번 고민해볼까?? 뭐 대충 이런식이죠..
제가 제 아이들 및 아내한테 써먹는 방식입니다ㅎㅎㅎ
당신한테 맡기면 1~10까지 다 고민해서 최선으로 처리 하는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주심이 좋겠습니다.
말씀주신거 부부상담때도 해보라고 한건데 10년째 안됩니다;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