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커 7X 퍼포먼스 시승기: 테슬라는 더 이상 기준이 아니다
요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도처에 널려 있지만, 대부분은 화려한 겉치레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지커(Zeekr)는 드문 예외 중 하나죠. 지리(Geely)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는 설립 5년 만에 인상적인 모델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자체 배터리 기술에서도 실질적인 진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지커는 중국 내수용으로만 판매되었지만, 이제는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볼보 EX30이나 스마트 #1과 기술을 공유하는 컴팩트 SUV인 '지커 X'가 그 시작이었고, 최근에는 호주 시장에 '7X'를 출시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Y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이 차가 과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와 견줄 수 있을까요?
가격과 성능의 상관관계
호주 시장 기준으로 지커 7X는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엔트리 모델인 RWD는 약 5,211만 원(AU$57,900)부터 시작하며, 이는 모델 Y 후륜 구동 모델보다 약 9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라인업 중간을 차지하는 롱레인지 RWD는 약 5,751만 원(AU$63,900)으로, 모델 Y 롱레인지 AWD보다 무려 450만 원가량 저렴하죠.
오늘 시승한 최상위 모델인 '퍼포먼스 AWD'는 약 6,561만 원(AU$72,900)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약 8,046만 원(AU$89,400)인 모델 Y 퍼포먼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표입니다. 과연 이 돈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100kWh NMC 배터리와 전후륜 듀얼 모터가 결합되어 무려 **637마력(475kW)**과 710Nm의 토크를 뿜어냅니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 덕분에 최대 420kW의 급속 충전과 22kW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는 점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실내: 독일 프리미엄을 위협하는 공간
실내는 그야말로 '테크 잔치'입니다. 테슬라나 엑펑(Xpeng) 같은 경쟁사들이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지커는 원가 절감의 흔적을 지우고 풍요로움을 택했습니다. B필러의 버튼을 눌러 운전석 문을 여는 순간, 7X의 실내 마감과 조립 품질에 즉각적으로 압도당하게 됩니다. 단순히 모델 Y보다 고급스러운 수준을 넘어, 기아 EV5나 심지어 BMW, 아우디 같은 전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도 높은 기준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말해, 가격이 세 배나 비싼 로터스 엘레트라(Lotus Eletre)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고급스럽습니다.
대시보드 중앙의 1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현존하는 시스템 중 가장 빠릿한 편에 속합니다. 퀄컴의 하이엔드 프로세서 덕분에 조작감이 매우 쾌적하며, 차에 타자마자 기다림 없이 시스템이 부팅되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가 즉각적으로 연결됩니다. 공조기 설정까지 화면 안에 들어가 있지만, 조작이 간편해 주행 중에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는 에어컨이 정말 차가운 바람을 내뿜기까지 약 5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옥에 티였습니다.
그 외에도 실내 구석구석을 보면 지커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화면 아래의 정교한 금속 스위치들, 필러와 도어 패널에 적용된 금속 스피커 그릴, 그리고 도어 하단부까지 아낌없이 사용된 부드러운 소재들이 만족감을 줍니다. 암레스트의 숨겨진 포켓, 두 개의 50W 냉각식 무선 충전 패드, 광활한 센터 콘솔 수납장 등 실용성도 챙겼죠. 특히 뒷좌석의 전동식 햇빛 가리개와 좌석 아래의 숨겨진 수납함, 아이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내부 카메라 기능은 패밀리 SUV로서 만점에 가깝습니다.
마법 같은 문과 에어 서스펜션










7X의 문은 모두 전동식입니다. 내부에서 버튼을 터치하면 센서가 주변 장애물을 감지해 열리는 각도를 조절합니다. 내릴 때는 수동으로 밀거나 버튼으로 닫을 수 있고,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롤스로이스처럼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때로 센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문이 충분히 열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전동 기능을 끄고 수동 도어처럼 쓸 수도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주행의 핵심은 '매직 카펫'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입니다. 지커의 연속 댐핑 제어(CDC) 시스템과 결합되어 지상고를 다섯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바닥에 딱 붙은 자세부터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높은 자세까지 자유자재로 변신합니다. 후방 시야가 좁아 디지털 룸미러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기본 539L에서 최대 1,978L까지 확장되는 적재 공간과 42L의 프렁크는 이 차의 뛰어난 실용성을 증명합니다.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 압도적이지만 부드럽게

637마력의 힘을 가진 만큼, 7X 퍼포먼스가 직선도로에서 보여주는 가속력은 그야말로 맹수 같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하며, 배터리 잔량이 30% 이하로 떨어져도 4초 미만의 제로백을 유지하는 끈기까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퍼포먼스'라는 이름 때문에 이 차가 BMW M이나 아우디 RS처럼 날카로운 칼날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지커는 퍼포먼스보다 '세련된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무거운 전기 SUV를 억지로 단단하게 세팅해 승차감을 해치기보다, 일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감을 전달하도록 튜닝했습니다. 굽이진 길에서 몰아붙이면 엄청난 그립력을 보여주지만, 차체가 약간 요동치고 시트의 볼스터가 몸을 꽉 잡아주지 못해 운전자가 시트 위에서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이 차는 한계를 시험하기보다 80%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달릴 때 가장 완벽한 피드백을 줍니다.

에어 서스펜션의 컴포트 모드는 매우 나긋나긋하지만 다소 출렁이는 느낌이 있어, 평상시에는 스탠다드 모드가 가장 적절했습니다. 스포츠 모드에서도 기아 EV5 같은 차들보다 훨씬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죠. 브레이크 세팅 또한 훌륭합니다. 회생 제동이 개입하는 느낌 없이 매우 자연스럽고 정교하며, 주황색 대형 캘리퍼는 강력한 제동력을 신뢰감 있게 전달합니다. 원페달 드라이빙 모드도 지원하지만, 다른 차들에 비해 감속력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라 정지 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밟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ADAS와 효율성: 이제 중국이 더 잘한다
지커의 주행 보조 시스템(ADAS) 역시 훌륭합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처럼 작동하며 차선 중앙을 유지하고 자동 차선 변경 기능까지 매끄럽게 수행합니다. 호주 사양에는 모빌아이(Mobileye) 소프트웨어가 들어가 있지만, 내년에 출시될 신형 모델에는 엔비디아(Nvidia) 시스템이 탑재되어 더욱 정교해질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전비 효율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조사 공식 수치는 19.9kWh/100km이지만, 시내와 고속도로를 섞어 시승한 결과 평균 21.8kWh/100km를 기록했습니다.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출력이 훨씬 낮은 아우디 SQ6 e-트론이 22.4kWh/100km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더 높은 효율을 원한다면 1회 충전 시 최대 615km를 달성하는 롱레인지 RWD 모델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총평: 프리미엄의 기준이 바뀌다

지커 7X는 거의 모든 면에서 탁월합니다. 특히 실내는 테슬라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비와이디(BYD) 실라이언 7이나 독일산 전기차들보다도 감성적인 만족감이 큽니다. 7X 같은 차들은 이제 "명성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싼 값에 사야 고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환상을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물론 대다수 구매자에게는 퍼포먼스 모델보다 RWD 버전들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트림을 선택하든 지커 7X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놀라운 사양을 제공하며, 전기차 분야에서만큼은 중국 브랜드들이 전 세계 그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습니다.
출처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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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6 Zeekr 7X Performance Is Proof That Tesla Isn’t The Benchmark Anymore |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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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s://www.carscoops.com/2026/02/2026-zeekr-7x-performance-review/
QUICK FACTS
| › Model: | 2026 Zeekr 7X Performance AWD |
| › Starting Price: | AU$72,900 ($50,800) as tested |
| › Dimensions: | 4,787 mm (188.4 in.) Length 1,930 mm (75.9 in.) Width 1,650 mm (64.9 in.) Height 2,900 mm (114.1 in.) Wheelbase |
| › Curb Weight: | 2,385 kg (5,258 lbs) |
| › Powertrain: | Dual electric motors / 100 kWh battery |
| › Output: | 637 hp (475 kW) / 524 lb-ft (710 Nm) |
| › 0-62 mph (100kmh) | 3.8 seconds |
| › Transmission: | Single speed |
| › Efficiency: | 21.8 kWh/100 km |
| › On Sale: | Now |

https://www.carscoops.com/2026/02/2026-zeekr-7x-performance-review/





































































































fsd에게 맡겨도 승차감이나 소음 등이 좋아지지는 않죠
또한 고급스러운 느낌도 그렇고요
저 역시 테슬라를 타고있으면서 향후 fsd를 기대하지만 차를 타면서의 느낌 또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테슬라가 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져가려면 상기분야에서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할겁니다
라이다의 경우 우리나라도 그렇고.. 인증이 안나는 것으로 압니다
해서 카메라를 쓰는게 일단 자율주행 성능에 대한 논쟁을 뒤로하더라도.. 자율주행 기능을 월드와이드로 배포하는게 지금으로서는 더 유리한거 같네요
이거를 추후에 일정금액받고 레트로핏 해주겠다는 내용이 있으면,
저는 byd는 몰라도 지커는 살만하다 싶습니다.
논외로 샤오펑은 비전온리라 인증에 어려움이 없어서 더 빨리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고요(?)
내외장재도 고급스럽다는 평이고, 아우디 디자이너가 영입된 후로 깔끔하고 정제된 디자인도 좋네요.
2. 언제 나올지 모름
3. 국내에 판매 할지 안할지도 모름
제기준에 디자인 고급감 옵션 다 충족하네요 그리고 저가격에 에어서스라니 신형 ix3 기다리는 입장에서 비엠이 가격 안드로메다로 출시하면 대안으로 가성비 모델y 6인승 가야하나 했는대 중국차도 대안이 될수도 있겠네요 헐...
곧 출시 될 것 같은데....
BYD의 짱스런 디자인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 많이 살 것 같더라고요.
로터스와 비견될까요...
타보고 싶네요
흘러 이미지 문제도 깨진다면 중국차가 전세계 80프로 점유율도 가능해보이네요.
물론 문제가 없는건 아닌데.. 예를들어 모바일키가 제대로 인식안한다던가, 쓸데없이 이상한 알람이 온다던가 등의 sw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 이 또한 ota로 개선을 해나가는거 같아요 (참 주행보조가 처음에는 좀 멍청했었는데 이 또한 개선되었다고 하고요)
전반적으로 초기에 sw문제들이 꽤 있었고.. 다만 대체적으로 빠르게 수정은 되고있다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