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스포츠카] 포르쉐의 고뇌가 불러온 아우디의 비명: "TT마저 사라지나"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미드십 스포츠카, 718 라인업(박스터·카이맨)이 전동화라는 거친 파도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새롭게 부임한 미하엘 라이터스(Michael Leiters) CEO는 부임과 동시에 718 EV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는 단순히 신임 수장의 변심이라기보다, 배터리 공급사인 노스볼트의 파산과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개발 비용,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라는 삼중고가 겹친 결과입니다. 포르쉐 입장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명분보다 '기업의 생존과 수익성'이라는 실리를 먼저 따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이 결정은 도미노처럼 옆 동네 아우디에게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아우디가 작년 9월 밀라노에서 화려하게 공개하며 '브랜드 혁신의 상징'이라 치켜세웠던 '콘셉트 C(Concept C)'—사실상 차세대 전기 TT로 불리는 모델—가 바로 포르쉐 718과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포르쉐가 플랫폼 개발에서 손을 뗄 경우, 아우디는 홀로 수천억 원(수억 유로)에 달하는 개발비를 쏟아부어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하는 막막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아우디 입장에서는 든든한 형님을 믿고 사업을 벌였다가 졸지에 독박을 쓰게 된 셈이라, TT의 화려한 부활을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결국은 냉혹한 '돈의 논리' 때문입니다. 폭스바겐 그룹 전체가 전용 플랫폼인 SSP 도입 지연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한때 포르쉐의 성장 엔진이었던 중국 시장 판매 목표는 10만 대에서 3만 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게다가 미국 시장의 관세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대당 수익성이 낮은 스포츠카 모델보다는 수익성이 확실한 SUV 라인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혁신도 좋고 전동화도 좋지만, 일단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가장 '낭만적인' 프로젝트부터 칼질을 당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이지요. 특히 TT나 718 같은 스포츠카는 브랜드의 영혼과도 같은 존재인데, 그 영혼이 차가운 숫자와 계산기 앞에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아우디의 게르노트 될너 CEO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콘셉트 C'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자본의 벽 앞에 무릎을 꿇을지는 이제 포르쉐와의 막후 협상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2027년 출시를 꿈꾸던 전기 스포츠카들이 과연 아스팔트 위를 달릴 수 있을지, 아니면 박물관의 스케치로 남게 될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 포르쉐의 새로운 CEO가 비용 상승과 배터리 공급 문제로 718(박스터·카이맨) 전기차 프로젝트의 전면 중단 및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포르쉐와 플랫폼을 공유하려던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TT(콘셉트 C) 역시 플랫폼 공백으로 인해 출시 지연이나 백지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중국 시장 판매 급감과 SSP 플랫폼 지연 등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재정적 압박이 '돈 안 되는 스포츠카' 프로젝트를 멈춰 세우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Porsche’s EV Problems May Kill Audi’s New TT
https://www.carscoops.com/2026/02/porsches-ev-problems-may-kill-audis-new-tt/
자동차 업계가 정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변기를 지나고 있네요. 낭만보다는 생존이 우선시되는 시기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히틀러 콧수염이라 놀림받던.. 아우디.. 헤일로카 다 삭제당하고.. 비전이 점점 어두어지네요..] LINK











지금 아우디/포르쉐의 PPE(마칸, 카이엔)은 SDV로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SDV로 가기 위해선 도메인(or 중앙집중형) 구조의 ECU와 각 영역을 나누어서 하네스를 줄이는 영역화 구조가 핵심인데요.
경쟁 브랜드인 BMW 뉴클라쎄나 벤츠의 MB.EA는 영역화 구조까지 완료한데 반해,
(현대 플레오스도 여기까지 다 하는게 목표일 듯),
PPE는 도메인구조이지만, 영역화 구조를 못했어요.
그래서 생산단가가 높아서 가격적으로 상대가 안되는게 문제죠. Q6랑 iX3가격 비교해보면.... Q6너무 비싸죠.
포르쉐든 아우디든 SSP 빠르게 도입하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718을 SSP기반(정확히는 전장쪽 아키텍쳐겠지만)으로 출시하고 싶지 않을까 싶어요.
노스볼트도 영향이 있겠지만, 사실 핑계고.. 진짜는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역량이 부족한게 원인이지 싶어요.
폭바 카리아드의 삽질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