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충전기 물려놓고 드러누워 있다가 출발하려는데요.
꽂기 전에는 없던 익숙한 냄새가 납니다.
어? 강렬한 전기탄내다???
딱 맡으면 알 수 있는 절연용 난연 플라스틱 타는 냄새요.
이 냄새가 나면 뭔가 문제가 생긴거죠.
근데 충전기만 덩그러니 놓인 촌동네에서 이 냄새가 날리가?
1. 배전반
여기서 이 냄새가 나면 무조건 셧다운.
제외.
2. 인버터
몇백 kW급 인버터 IGBT 터져봐야 냄새 거의 안 남.
재수없어서 불붙으면 모를까...
옆차도 초급속으로 잘 충전 중이고...
제외.
3. 충전기
전부 전면 HMI 정상.
제외.
4. 차량
일단 제 타는 멀쩡.
옆에 같은 차종 운전자도 저처럼 초급속 꽂고 드러누움.
NCM 타는 냄새 아님.(이걸 왜 알고 있지!)
제외.
거참... 흔한 시골 쓰레기 태우는 냄새와는 다른데 말이죠.
ICE면 신경도 안 쓸텐데 EV타니까 민감해지네요.
저는 완속충전기중에 커넥터가 헐어서 접촉이 약한 충전기를 썼을때 충전 끝나고 뽑아보니
커넥터가 엄청나게 뜨겁고 플라스틱 타는냄새가 진동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뒤로는 필요한 속도까지만 충전속도를 낮춰놓는게 습관이 되버렸네요.
300A 충전기라 커넥터 녹으면 끔찍하죠. 초급속 충전기가 이용률 높고, 내구성은 별로라 깨진 거 보면 좀 찝찝한데... 350kW 충전기에 비인증 어댑터 쓰는 걸 보면 무식이 용감하구나 싶습니다.
저도 완속은 열화상도 찍어보고 영 못 미더워서 출력 낮춰 충전합니다.
침착하시네요. 저라면 겁먹고 일단 내리고 봤을지도...
솔직히 350kw에서 많이 쓰는 허버슈너 제품보다는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전 반대로... 후버슈너 커넥터는 1년만 지나도 어딘가 깨져있더군요. 도대체 왜! 커넥터 대가리 깨지도록 험하게 쓰는지... 아무튼 그런건 직결해도 찜찜한데 야매 컨버터 물리는 차주를 보면 전사의 심장이다 싶습니다.
커넥터 보통 보증 기계수명이 1만번 같던데... 제가 1000번 넘게 급속충전했거든요. 신경쓰면 지는 건데... 가끔 걱정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