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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간당

이야기 포르쉐 718 gts 4.0 박스터 2년 운용후기 17

8
2026-01-01 21:20:29 218.♡.221.251
고양이너만없어

(100% 그대로 복붙은 아니지만 타 커뮤니티에도 올린 바 있어, 이미 본 글 같다면 정상입니다.)


0. TMI

2021년, 저는 911 카레라S를 원했으나 2억원은 부담스러웠기에 1억원의 718 박스터 노멀(2.0)으로 타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포르쉐 전시장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2.0 박스터 계약은 안 받아주더군요. (생산 예정대수보다 계약자 대기가 많음)

gts 4.0 계약은 가능하지만, 4.0 마저도 단종 전까지 출고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당시 차알못이었던 저는 "박스터를 1.5억 주고 산다고??" 라는 생각으로 "그돈씨 카레라S"를 외치며 카레라S 카브리 계약을 걸고 나옵니다. 992.1 카레라S 대기열이 2년이었으니 "2년 후의 내가 감당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기다리는 2년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다보니 생각이 달라지는데요,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굴당에서도 활동하시는 "길선자"님을 뵙고 992.1 GT3를 타본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판매하신 것 같습니다만...


KakaoTalk_20260101_190802193.jpg


GT3는 (이름처럼) 레이스카 그 자체였고, 911 카레라S/GTS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괴물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제가 원하는 건 718 4.0임을 깨달았고,

마침 대기 없이 계약이 가능한 딜러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24년 1월에 4.0 박스터를 출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 2년차 운용하면서 느낀 점 몇가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신차는 굳..이..?


1억이 넘어가는 거액을 쓰는데 남이 탔던 중고차를 찝찝하게 구매하느니 몇천 더 보태서 신차로 사자는 생각으로 신차를 고집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쓸데없는 고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차라고 하자가 없는것도 아니라서 말이죠.

1280_20240118_093514.jpg 출고 때부터 가죽이 울어있었으나 천연가죽 특성상 그럴 수 있고, 교체하려면 대시보드랑 다 뜯어내야 한다길래 포기했었습니다...

신축 아파트 하자 분쟁으로 반년 개고생해보면 신축 환상이 깨지듯 신차도 이런저런 스트레스 요소가 있었습니다 ㅎㅎ;; 딜러님/딜러사/서비스센터에서는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셨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독일 본사에서 컨펌을 받아야 하고 독일 본사가 내/외관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깐깐한 것 같더군요.


차량 기능상 문제는 중고차나 신차나 제조사보증만 살아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중고차는 마음에 안 들면 안 사면 그만이지만 신차는 인수 거부가 쉽지 않으니 말이죠.


1280_1766915997504.jpg 고객 초청 행사

하지만 신차 출고 고객이라 초대받을 수 있었던 992.2 GTS 트랙 익스피리언스 행사,

내가 모르는 히스토리가 없으므로 찝찝하지 않고,

원하는대로  하나 하나 선택한 옵션의 만족감 등 장점도 여럿 있었습니다.



2.  (특정 취향 기준) 대체재가 전혀 없다


자연흡기 & 컨버터블 & 고회전(레드존 7800) & 넉넉한 제조사 보증연장(10년 이상) & 1.5톤 미만 경량 & 후륜구동 & 400마력 이상...

을 원한다면 2억 미만 가격대에서 아예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돈씨"가 불가능하죠. 위 특징들이 매니아들은 좋아할만한 특징들이기에 다른 차를 사려면 특징 1개 정도는 포기해야하니까요.


위 조건들중 한가지라도 포기하면 여러 선택지가 열리지만, 진심으로 "자흡 뚜따 스포츠카(서킷토이)"를 원했다면 대체재가 전혀 없는 유니크한 차량입니다.


저는 6000 rpm 이상에서의 음색 그 자체를 좋아하는데 레드존까지 매번 조지면서 타더라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려면 서킷주행 여부/레드존 로깅 여부 등과 무관하게 튜닝만 안 되어 있다면 제조사 보증으로 얼마든지 무상수리가 가능해야 했고, 이를 15년동안 보장(보증 연장시)해주는 브랜드는 포르쉐가 유일했거든요.

페라리도 해준다고 들은 것 같긴 한데 능력 밖이라 ㅋㅋㅋ (게다가 요즘은 자흡 출시도 안하구요. 유일한 자흡이 SUV;;;;;;)


고작 레브리미터 몇번 바운스했다고 보증 블락먹이는 도요타 GR 듣고 있니



3. 데일리로 쓸 수는 있으나 비추천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 고가의 차량이다보니 초반에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출퇴근도 되고, 주말 데이트도 되고, 서킷주행도 되고, 장거리도 다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불가능한건 아니기에 처음 1년동안은 차 탈 일 있을 때 무조건 박스터만 탔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깨달았습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아끼는 차는 데일리로 타면 결국 후회하게 되어있더군요.


혹시라도 문제 없었나 돌려보려고 폰에 저장해둔 포트홀 충격녹화영상 10+개, 굴절여부 확인하려고 휠밸런스만 (불필요하게) 4번, 모터스포츠 전문샵에서 얼라이먼트 2번 본것만 해도 아끼는 차는 데일리로 타면 후회함을 증명합니다.


공도에서 데일리로 타다보면 불 활활 타는 꽁초를 아이템 던지듯 투척하는 미친X부터...

LINK


도로관리 개판이라 흔히 볼 수 있는 포트홀 한번 못 피하면 최소 421만원 (순정휠 1개 366만원, PS4S 1개 55만원), 최악의 경우 범퍼 교체비용 등 2000만원은 우습게 나옵니다.


LINK

1.png

(휴... 400만원 벌었다)


데일리라는건 매일 이동을 위해 탄다는건데,

주차비 톨비 50% 할인되는데다 아무데나 주차하고 문콕당하든 휠 긁히든 누가 박고 가든 포트홀 밟든 아~무 신경 안써도 되는 500만원대의 경차가 주는 모빌리티의 자유를 이길 수 있는 고가의 차량은 없거든요.

게다가 매일 탄다는건 특별한 날에 탔을 때에도 감흥이 덜하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길이 즐거워져 매일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지는건 좋았습니다.

출퇴근 루트가 차 안 막히고 운전하는 맛이 난다면 가끔씩 고려해볼만합니다.



4. 주행 성능은 정말 압도적


718은 주행 성능 하나에 올인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인데, 만약 m4 컨버터블, SL43 컨버터블 등과 같이 적절히 여러 장점을 버무린 그랜드 투어러에 익숙하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로만 스포츠카 사고싶다고 하지, 스포츠카의 끝판왕이자 스포츠카가 따라하려고 했던 이상향인 "레이스카"를 주면 99.99%는 못 타겠다고 버릴겁니다. 변속할때마다 차 부서지는 느낌 나고, 귀마개 안 끼면 20분만 운전해도 하루종일 귀가 먹먹하니까요. (단, 스포츠카의 모티프가 레이스카라는건 제 주장에 딱히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뚜따 자흡 "스포츠카"를 원한다면 2억 미만에서 이보다 만족스러운 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조지면서 타보면 박스터와 동일한 가격의 718 GT4보다 아쉬운 점이 많고, 타 "가성비" 서킷토이에 비해 무시무시한 유지비(아N/F87 M2는 하루 50/100만원이라면 박스터는 200만원)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궁극의 서킷머신도 가성비 서킷토이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일 수 있습니다만,

분기/반기에 한번 정도 가서 스트레스 풀고 오기에는 정말 완벽하지 않나 싶습니다.

데일리, 컨버터블, 서킷토이 따로 총 3대를 허락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컨버터블, 서킷토이"가 합쳐져야 하니까요.

LINK


차가 정말 가볍고 경쾌합니다. 무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더 가벼운 차들(a110s, 로터스 엑시지 등)도 많지만, 최소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라고 멱살잡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 나오는 여러 고성능 차량들은 워낙 무겁게 나오다보니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 대신 관성대로 진행하려고 싸우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992.2 gts도 그랬구요.

대부분 출력은 월등히 좋더라도 차와 타이어가 따로 노는 느낌이죠.

차의 무게와 관성이 타이어를 괴롭히기에 조심~조심 달래가며 타야 한달까요. 차체라는 관리자를 통해 타이어와 간접적으로 소통하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718은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고, 중간관리자 없이 내가 직접 타이어와 대화하는듯한 만족감이 있습니다.

(물론 전부 상대적입니다. 718보단 래디컬이, 래디컬보단 레이싱카트가 직결감 있겠지요)


배기음의 경우 911 GT3가 제 귀에는 가장 아름다운 음색인데 그 음색과는 꽤나 거리가 있는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또한, 규제로 인해 4000rpm 미만에서 배기플랩이 무조건 닫혀버리기 때문에 가변모듈 튜닝이 필요하지만 보증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리스크를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PDK DCT의 변속 속도는 오*가즘 그 자체입니다. 대다수 차량들은 마그네틱 패들(딸깍소리 나는 패들쉬프터) 튜닝 후에 변속시 귀기울여보면 "딸-깍---위이잉" 처럼 변속이 한박자 늦곤 합니다.

G87 M2 를 예시로 들어보면... 딸깍 이후에야 레브매칭 및 변속이 진행되는게 느껴집니다.


LINK


그런데 PDK는 마그네틱 튜닝을 한 이후에도 딸-위이잉(변속 끝남)-깍.. 수준의 반응성 덕분에 변속 손맛이 독보적입니다. 패들이 원복되기 전에 이미 쓰로틀블립(레브매칭) & 기어체결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물론 수동변속기만큼의 만족도는 아니지만, 시퀀셜 미션 레이스카를 타는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ㅋㅋ



5. 결론


가처분 소득이 몇배로 늘어나지 않는 이상 이보다 만족스러운 "스포츠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현재로선 평생 소장 계획입니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458이나 296 GTS 혹은 직수 718스파이더RS로 기변하겠으나 그럴일은 없으니까요 ㅋㅋ

포르쉐가 요즘 전기차로 삽질하면서 적자가 엄청나던데... 15년 보증연장이라는 믿음직한 정책을 갑자기 폐지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기변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저렴한 대체재로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아마 MX-5 미아타를 살 것 같습니다. 아니면 F87 M2 + 미니 컨버터블...?

고양이너만없어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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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
High_
IP 14.♡.5.23
01-01 2026-01-01 21:30:46
·
잼있게 잘봤습니다. 영상이 유투브 링크가 아닌데 어디다 올리신건가요? 신기하네용. 여성분이 너무 신나하시네요.ㅋ
딸깍딸깍 소리 반응 너무좋네요. 잘봤습니다.
고양이너만없어
IP 121.♡.233.106
01-01 2026-01-01 21:33:05
·
@High_님 imgur에 올렸습니다. 유튜브는 알고리즘 오염되는 등 이유로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ㅋㅋㅋ
이성당
IP 210.♡.46.38
01-01 2026-01-01 23:28:12
·
27년에 전기차로 박스터가 나온다는데 아마 가격도 충분히 올려서 판매 하겠죠.
뭐그리 급하게 내연차 오더를 막은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회사입니다.
gts 4.0 오더 가능하면 지금이라도 넣고 싶네요.
고양이너만없어
IP 121.♡.233.106
01-02 2026-01-02 00:09:40 / 수정일: 2026-01-02 00:10:25
·
@이성당님 타이칸이랑 마칸EV 사라고 단종시킨건가 싶기도 하고... 잘 나가다가 EV 나오면서 삽질중인 것 같습니다.

포뮬러E조차도 팬들한테 외면받는 상황이라.. 1억 미만 가격대에서 가성비로서 전기차가 펀카로 탈만한거지 1억 넘어가는 스포츠카 호소 전기차는 아직 좀 설득력이 없는 것 같네요.

유럽 규제 때문에 생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곤 하지만... 저라면 포르쉐 하위 라인업으로 캐스퍼EV스러운 소형차를 2000만원정도로 만들어서 (대신 포르쉐 뱃지는 안 보이는곳에 숨겨두고) 판매차량 평균 co2 배출 타겟 맞추고 내연기관 & 하이브리드로 이어갔을 것 같습니다.

이마저도 언젠가 내연기관 완전 밴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당장 영업이익 나락가서 파산하면 내연기관 밴되기 전에 회사가 망하는데 말이죠.
리릿
IP 222.♡.53.54
01-02 2026-01-02 02:15:29 / 수정일: 2026-01-02 02:20:23
·
이 정도로 고급차는 아니지만, CLA45s타면서 생각보다 불편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잘 구분을 못했는데, 저거 타면서 구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 재미있는 차보다는, 즐거운 차를 더 좋아하는 게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기차를 좋아합니다.
cla45s같은 차가 일반 승용차보다 불편하듯, 내연차는 전기차보다 불편한걸 깨달았습니다.
재미는 좀 없어도 되요. 즐거우면 그만이니까요. 718ev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랑 다르게 전 포르쉐가 자기네 색을 입히면서 전기차를 만들어줘서 너무 좋습니다.
포르쉐 2대 동시 운영이 제 능력으로 될까 모르겠습니다만, 718ev+카이엔ev가 제 꿈입니다.
여기에 FSD달린 차 한대요. ^^
다넬
IP 114.♡.255.176
01-02 2026-01-02 02:20:45
·
@리릿님 cla45s 관심 많은데 혹시 어떤게 불편하셨을까요??? ㅎㅎ
고양이너만없어
IP 211.♡.71.116
01-02 2026-01-02 15:06:14
·
@다넬님 저도 잠시나마 타봤던(서킷에서...) 경험으로 답변드리자면 스포티함을 내세우는 차량들의 공통적인 불편함이 있습니다. 차체가 아무래도 조금 낮아서 긁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주차장 출입 등), 아무래도 살짝 더 딱딱한 승차감(벤츠하면 다들 떠올리는 편안한 승차감 X), 약간 느껴지는 변속충격이나 저속에서의 울컥거림 등은 정도의 차이일뿐 존재하기는 합니다. Bmw M 모델들은 더 심하고, 폴쉐 페라리 등은 더 더 더 심할 뿐이죠 ㅋㅋ

시승은 꼭 해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외관이 멋지고 성능이 탐난다해도 막상 타보면 본인이 느끼는 재미보다 불편함이 더 클 수 있거든요.
다넬
IP 211.♡.165.211
01-02 2026-01-02 16:17:12 / 수정일: 2026-01-02 16:17:20
·
@고양이너만없어님 포르쉐 기어 변속은 정말 감탄스럽긴 하더라고요. 다른차 탈때는 몰랐는데 포르쉐를 타보면 아... 이러면서 알게 되서 ㅎㅎ 이제 다른차 타면 그게 좀 아쉬워요 ㅎㅎ
고양이너만없어
IP 211.♡.71.116
01-02 2026-01-02 16:35:47 / 수정일: 2026-01-02 16:36:20
·
@다넬님 일반적인 포르쉐들은 전부 PDK가 들어가지만 GT4, GT3와 같은 서킷전용 라인업들은 PDK-S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PDK도 빠른 것 같지만 PDK-S는 더 빠르더라고요;;; 수동변속 모드일 때 패들 누른것 같지도 않은데 누를 줄 알고 미리 변속된것 같은 느낌이라 신기합니다. 제 차는 gts라 당연히 일반 PDK라 GT4 GT3 부럽습니다 ㅜㅜ
다넬
IP 114.♡.255.176
01-02 2026-01-02 02:19:57
·
불편한차와 편한차는 각각의 매력이 있죠 ㅎㅎ 그래서 완벽한 차는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래서 다들 계속 재밌게 타시는거 같구요 ㅎㅎ
ACECOMBAT8
IP 175.♡.58.100
01-02 2026-01-02 04:05:04
·
718 4.0 스파이더 수동
2년넘게 갖고 있었는데 이만한 차가 없었네요.

그리움.ㅎㅎ
방송부서
IP 118.♡.27.58
01-02 2026-01-02 10:27:03 / 수정일: 2026-01-02 10:33:01
·
사람들은 말로만 스포츠카 사고싶다고 하지, 스포츠카의 끝판왕이자 스포츠카가 따라하려고 했던 이상향인 "레이스카"를 주면 99.99%는 못 타겠다고 버릴겁니다. 변속할때마다 차 부서지는 느낌 나고, 귀마개 안 끼면 20분만 운전해도 하루종일 귀가 먹먹하니까요. (단, 스포츠카의 모티프가 레이스카라는건 제 주장에 딱히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뚜따 자흡 "스포츠카"를 원한다면 2억 미만에서 이보다 만족스러운 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력이 너무 멋 있습니다.

어제 모처럼 와인딩 로드를 뛸려고 30분쯤 되는 거리라 타이어 예열도 할겸 "F1 더 무비 " 영화를 틀어 놓고 천천히 달렸는데, 지축을 흔들리는듯한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사운드가 어울려 마치 레이싱 머신에서 운전하는 기분이 들더군요.ㅎㅎ
그래서 사운드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막상 와인딩 로드를 뛸 도로에 도착하니 재설 작업 흔적으로 흰색 가루가 도로에 뿌려져 있는게 무서워 천천히 달렸습니다.ㅎㅎ
Merola
IP 211.♡.110.149
01-02 2026-01-02 10:33:00 / 수정일: 2026-01-02 10:33:12
·
@방송부서님 F1 더 무비 OST 들으면서 운전하시면 위험합니다 ㅎㅎㅎ.
가슴이 웅장해지면서 양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꽉 잡고 풀악셀 치고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방송부서
IP 118.♡.26.12
01-02 2026-01-02 10:36:16
·
@Merola님
매우 동감됩니다.ㅎㅎ
Merola
IP 211.♡.110.149
01-02 2026-01-02 10:28:52
·
멋진 사진, 재밌는 영상, 자세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화염법사
IP 14.♡.61.199
01-02 2026-01-02 10:46:11
·
멋집니다. NA 엔진을 그것도 포르쉐가 딱 알맞게 손 본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G87 M2 의 경우엔 DCT 도 아닌 오토에 터보까지 겹쳐져서 NA + PDK 의 즉각적인 반응하곤 비교할 수 없는게 사실이긴 하죠.
전자치킨
IP 121.♡.134.244
01-03 2026-01-03 16:39:24
·
양질의글 잘보고갑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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