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가족이 모여 친형과 얘기하다 들은 내용입니다.
친형은 원자력발전소 설계 관련 일을 하구요.
대화 흐름은 음슴체로 간단히 아래와 같습니다.
최근 독일 고객이 특정 부품을 중국산으로 사용할 것을 요청했음
형쪽에서는 중국 부품사용 시 우린 보증불가로 안내했으나, 독일 고객은 중국산을 고집
우선 국내 부품사에 견적을 받았고 5억으로 견적나옴
중국산 견적을 받았는데 3천500만이 나옴
중국제조사에 확인 연락함. 0 하나 빠진거 아님???
중국제조사 왈 - 그 가격 맞음
충격적인건 표기스펙이 중국산의 수치들이 더 좋음
국내 부품사에 관련설명하고 네고 가능한지 문의
국내 부품사 왈 - 아무리 네고해도 4억 언더로 불가능
결국 형쪽에서는 독일 고객사에 중국 부품은 직접구매하고 장착하는 조건으로 그 외 부분에 대한 것만 계약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표기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내구성에 대한건 미지수라...
그런데 내구성이고 신뢰성이고 나발이고....
유럽 고객이 중국산을 먼저 찾는 것도 그렇고
가격이 1/10도 안되는걸 확인하고 보니 경쟁력 차이가 너무 큰걸 알아서 이 업계가 버티는게 가능할런지....굉장히 불안하다고 하네요.
전기차쪽도 그렇지만 전반적인 산업들이 긴장하긴 해야될 것 같아요.
정밀 부품이나 센서등은 문제있겠지만 알리 없으면 영타이머, 올드카 운영하기 정말 빡셉니다.
애프터마켓 제품들도 대부분 중국산 택갈이들이라 정품 안쓸거면 차라리 중국산이 낫다고 봅니다.
가격이 진짜 한국 원가도 아니고 재료값도 안나올 것 같은 물품도 많죠.
중국 전기차가 그런 느낌이구요.
보조금 가짜타령 하는동안 세상 넘어간거 같아요.
인건비 뺴고도 전기도 싸고 공장 땅도 싸고 자원도 많고 수급 잘 하는데 안쌀 이유가 있을까요.
정말 싼데 쓰레기였으면 산업계에서 퇴출이었겠지만 그런 단계를 지나간거 같아요.
사실상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단일 국가는 지구상에는 없다고 봐야 할듯 합니다.
그나마 있던 미국도 트럼프가 똥볼 ㅈㄴ 차서 그동안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걸 알아서 뱉어내고, 유일하게 중국이 가지지 못한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동맹체계도 무너뜨렸으니..
중국이 지구 1짱이 되는것도 멀지 않은 미래일듯 합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중국이라는 국가가 강대국인건 맞지만 선진국이 될지는 미지수이구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중국 무시 하는데, 현실은 우리가 무시 당할 처지 입니다.
손톱만한 유럽산 고가 계측기 커넥터들이 20~30만원 하는데 OEM으로 경험치 축적한 중국 업체에서 나오는 만원도 안하는 동제품이 일반 소비자들 느끼기는 별 차이가 없더군요.
웨스팅하우스에 코 꿰인게 우리인데 쟤네는 처음에 외국 기술 들여왔어도 그런 거 없어서 족쇄없이 발전시키는 중이고.. 지금 신규 건설중인 원자로만 해도 수십개일걸요.
그냥 명절 빼면 그냥 돌아간다고 보면 되더군요
집사람 섬유쪽 인데 이번 트럼프 때문에 중국으로 보낸 물량을 다른 동남아로 많이 돌려졌지만
이전에는 옷 만드는 가공은 대부분 중국으로 보내더군요
단가, 납기 다른 동남아 못 맞춘다고 하더군요
다만 중국인간이라는 욕 나는 경우가 좀 많아서 어휴 하는 경우가 생기기는 합니다.
친구 중에 호치민에서 원단 제조 관련 업하는 친구도 중국 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베트남도 중국산에 비하면 원가경쟁력이 부족해져 간다고...
작년에 놀러가서 들은 얘기라 관세빔 전이다 보니 지금은 조금 다르겠지만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저임금으로 노동시간도 연중무휴 내걸고 그렇게 일해서 이만큼 성장시킨건 좋은 노동이고, 중국이 그렇게 따라하는건 나쁜 노동인거가 싶어요.
우리가 중국이 지금 하듯이 열심히 해서 일본과의 갭도 메꾸고 심지어 더 잘 만드는 산업도 있듯이 중국도 그걸 그대로 배워서 더 세게 할뿐.
그리고 전기차는 우리나라에 중국 전기차가 많이 소개 안되서 그렇지, 중국 전기차들이 더 뛰어나다고 하면 또 욕먹겠죠. 지금 들어온 BYD도 저렴한 모델드만 먼저 들어온건데요
그리고 가지고 있는 규모가 다른데 똑같은 방법 쓰는게 어떻냐는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파급력이 달라요. 우리나라가 일본 유럽 같은 나라들과 경쟁을 하는 수준이라면 중국은 아예 다 잡아먹으니까요.
인구감소 등의 문제가 일본이나 우리나라가 우스울 정도라;
그럼에도 중국은 원자재 생산에 환경보호 따윈 안중에도 없어서 노동력을 잃어도 쉽지 않은 상대로 보여요.
중국입장에서는 당신들도 당신들이 할수 있는 맥시멈까지 끌어올려서 한거 아니냐? 라고 반문할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그 차이겠죠. 의도자체는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똑같지 않을까요?
그리고 중국에 제 지인들도 많은데,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사회를 살고 있지 않을걸요? 굉장히 돈맛에 취해서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인거 같지만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적 마인드가 엄청 강해진 나라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단순 노동력 문제가 아니라 수직계열화, 자동화, 클러스터화 등으로 쌀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고 지금도 효율성 높여서 생산원가 절감에 미쳐있거든요.
동남아랑 비교하면 중국 인건비 많이 올랐습니다.
재밌는건, 서방세계에서 중국이 석탄이나 공기오염 배출 너무 많다고 뭐라 하니깐, 몇년에 걸쳐서 태양광 패널을 엄청 깔고 베이징이나 상하이나 내연기관 차 없애고 전기차로 도배를 하고. 지금 봄되면 우리나라 미세먼지에서 어느정도 괜찮아 졌죠. 중국이 1년에 모으는 태양광 에너지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서 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들 가진 툴이 좋다고 나는 살아야겠으니 다른 나라 죽든말든 노상관이다 이게 중국 정부 마인드고 중국인들 마인드에요. 애초부터 우리 나라는 아무리 성장해봐야 중국처럼 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안돼요. 내수가 더 크고 기술력이 앞선던 일본도 무리였는데요. 중국처럼 못합니다.
기형적인 구조로 가격 후려쳐서 다른 나라 시장 잠식하고 다른 나라 제조업 기반 무너뜨리고 자기들이 독점하면 가격 올려버리는게 중국이 지금 후진국에서 하고 있는 짓입니다. 등쳐먹는다는 표현이 딱이죠.
그리고 도덕적으로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의도를 떠나 결과물 자체의 파급력이 다르니 다른 국가들이 똘똘 뭉쳐 규제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중국 참 좋아했는데 최근엔 그럴수가 없네요.
기본 제조산업 전반적으로 문제입니다. 중국의 공산당 독재 정권이라 가능한 특정 업체 밀어주기 전략+ 젊은층 짜내기에 어마어마한 내수 시장을 담보로 타국가 제조업 씨를 말리려 드니까요.. 본문 내용도 국내 업체가 바가지를 씌우는게 아닐겁니다. 중국과 가격경쟁으로 들어가면 오랜시간 다져온 국내 산업 구조 자체가 무너지는거에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그래서 전 중국 물건 가급적 안쓰려고 노력합니다. 자동차 같은것도 좀 싸다는 이유로 하나둘 사다보면 대한민국 제조업 다 무너지는거 아니까요.. 중국같은 기형적인 나라는 다른 모든 국가가 단합해서 좀 견제를 해야하는 건 맞다고 봐요.
전 IT쪽 밥먹고 있는데, 게임도 그렇고 로봇도 그렇고...좀 많이 암울합니다.
베트남은 여타 다른 동남아 사람들과는 약간 다른 마인드가 보이더군요. 자국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려는 노력들이 보이는데, 일본을 우리나라가 이겼듯이 중국을 베트남이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원래 서방 세계는 베트남 인건비가 올라가는게 보여서 미얀마로 옮길려고 했는데, 미얀마 쿠데타가 터지면서 베트남을 못 떠난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뭐 미얀마도 결국은 하청기지 역활정도겠지요
오히려 인도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다만, 항상 미래는 모르는것이.. 휴머노이드의 생산성이 늘어가면, 이제는 노동자의 임금보다 소비지역과의 거리가 중요해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 경우에 생산 인프라까지 AI/로봇 회사들이 독과점 상태로 가져갈수도 있어서.. 10년 후의 제조 강국은 어쩌면 미국이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ㅎㅎ
(이러나 저러나 한국은 어디로 가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1980~1990년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풍납동 홍수때 취재사진들 보면 과거 한국인들이 허리까지 올라가는 침수지역에도 걸어서 출근하는 사진 볼 수 있을겁니다. 중국인들이 지금 그 마인드라고 하네요. 태풍불든 지진나든 무조건 정해진 시간은 출근...
그리고 중국의 또 다른 무기는 근로제약시간이 우리나라보다 약하고, 인건비가 저렴한것도 있지만 말도 안되게 싼 전기료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국내 모 타이어업체 근무하는 지인이 있는데 중국은 지방마다 다르지만 요즘 내륙 지역 중심으로 태양열 풍력발전기 엄청 돌리는데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전기료가 싸다고 하네요.
1. 국가는 부자인데 국민은 거지
2. 일본, 한국, 베트남에 대해서는 타국에서 정치적 외교적 규제가 적었다면
중국에 대해서는 그게 가능할 수도 있다는것
예를 들자면 러시아 천연가스나 이란 석유 케이스가 있겠네요.
가끔 자동차 부품을 직접 교체 할려고 주문하면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매우 휼륭한 수준의 상품인데 비해 저희 업계의 통상적인 가공품에 비해 대략 1/10수준의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모비스 순정 부품을 판매하는 자체가 대단해 보입니다.
여름때 주문한 오토 텐셔이너와 겉 밸트(드리븐 벨트)는 총비용 약 3만원에 사와 직접 갈아줬습니다.
오토 텐셔너는 덩치가 큰것으로 잘 못 사와 텐셔너 폴리 베어링 부분만 따로 빼서 교체를 했는데, 폴리가 박힌 베어링은 플라스틱 실드로 외부 먼지를 차단 시기는 기능(ZZ)이 있는 NSK 베어링이 박혀 있었고, 기존의 폴리 베어링 상태도 멀쩡했고요.
기존의 겉벨트 역시 12만Km나 뛰었으나 아주 멀쩡했지만 신품 벨트로 갈아 버렸죠.
공임나라에서 오일 갈때 겉벨트를 갈면 좋겠다고 추천을 해줘 오토 텐셔이너와 겉벨트 모비스 순정품 가격이 너무나 저렴해서 직접 사서 갈게 되었거든요.
국산 차량의 부품비는 저렴하지만, 이를 정비하는 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인데다, 상대적으로 정비 경험이 적은 차량이 입고되면 리스크 방지를 위해 공임을 크게 올리거나 정비 거부는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더구나 차량은 집안에 얌전히 모셔 놓고 쓰는 가구라 아니라, 온갖 변화 무쌍한 길거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보험까지 드는데다, 함부로 옮기기도 어려운 중량물의 특수한 상품인 것 같습니다.
댓글들에서 언급한 일 -> 한 -> 중 가는 시대적 과정도 맞는데,
중국이 문제가 되는것은 이제 이거에요.
강력한 공산당 / 대량 인구 기반의 내수시장으로 국제왕따되도 알빠노 자세의 배짱.
그로인해 각종 특허/권리 등 침해.
그쵸 뭐 우리도 옛날에 훔쳐오기도 했었고, 기술발전해왔고.
사람 시간 갈아넣기도 하고 그랬어요.
다만 그러한 과정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하면서 팔 떄, 저가 수주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경제/정치적인 댓가를 치뤘다는건데,
중국은 그거에 대한 댓가를 치루지 않죠.
거기다 국내 부품/완성업체들은 더욱 골때리는게,
원청에서 야, 단가 좀 낮춰봐, 요즘 중국산 저렴하잖아... 그러면,
네. 성능 나오고 저렴하고 맞아요. 다만 장담 못하는건 내구성이에요.
중국 부품 갖다 쓰면 성능 나오고 저렴해지는데, 예전처럼 내구성이 안나와서 원래 10년 쓸거 10일 쓰고 망가진다?
10일은 검증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쳐도,
워런티 보통 1~2년, 제품에 따라서 5년 10년도 있죠?
그런건 어떻게 하죠?
제일 윗 원청은 뭐 그럼 소비자한테 소송 들어오면 소비자한테 배상해주고 다시 그거 하청 준 하청업자한테 소송걸면 끝입니다.
문제는 그럼 어떻게 되느냐면, 하청업체들이 규모 있는 곳들은 줄도산하죠...
어느 누구도 그 리스크 책임을 못지니까요.
작은 곳만 소규모로 납품하다가 삑나면 부도처리하거나, 그런곳만 납품하다가 균일 품질 이슈 발생하거나.
뭐 시나리오는 많습니다.
그냥 산업 자체가 붕괴해요...
쓰다보니 그냥 원청도 망하겠네 장기적으론...
중국의 국가레벨에서 저가 공세
경쟁 기업들 매출 하락, 영업이익 급락
경쟁 기업들 시장 포기
확인 후 중국 기업들 가격 올리기
단적인 예로, 중국산 태양광의 경우 너무 싸서, 동일한 크기의 철판이나 나무를 사는 것보다 싸서 울타리로 꽂아놓는다고 합니다.
https://m.ekn.kr/view.php?key=20240402024287242
원가는 둘쨰치고, 원재료 중 일부의 가격보다도 싸게 팔아요.
그 외에도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일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그게 기술력이다, 그냥 기업의 패배일 뿐이다, 이건 멍청하던가, 중국 지령을 받던가, 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같은 분야는 우리나라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으니 가격 차이가 훨씬 적을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