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에 다니던 201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학교 주차장이 비어있었는데, 2020년대가 되자 주차장이 유료임에도 상당히 많은 차가 들어와 주차난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교직원 주차장은 따로 있어 이 차들은 전부 학생들 혹은 단기 방문자들의 차량이라는건데, 이렇게까지 차가 많아졌다는게 의아했는데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기름값이란건 예나 지금이나 거의 변함이 없었단게 생각났습니다. 물가와 임금은 오르는 반면 기름값은 거의 오르지 않았으니, 반대로 말하면 과거의 기름값은 부담이 상당했던 셈이네요.
특히 2009년 즈음에 기름값이 거의 2천 원에 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휘발유 2천 원이라고 하면 나라가 엎어질텐데 최저시급 4천 원이던 (사실 그조차 안 주는 곳이 많던) 시절, 월급 100만 원대의 회사원도 많았는데 리터당 2천 원의 기름을 넣고 차를 타고 다니는건 중산층 가장에게조차 적잖이 부담스러웠을 듯 합니다. 게다가 그때의 자동차는 지금보다 연비가 나빴고요.
지금의 공임나라나 온라인 가격 비교 같은게 흔하지도 않던 시절이니 각종 소모품 교체비도 오히려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일이라고 지금보다 저렴했던 건 또 아닌 것 같고요.
차값도 체감상 오름폭이 꽤 적은 편이죠. 특히 현기차는 전세계 통틀어 가장 저렴하게 차를 팔고 있고, 타국 대중차는 그나마 명맥을 잇던 GM조차 고사 직전으로 만들고 있으니까요. 10여 년 전 쏘나타가 2천만 원대라고 했는데요. 지금은 그와 거의 같은 크기, 성능에 최신 옵션이 달린 아반떼가 2천만 원대이고 쏘나타는 벌크업을 해서 훨씬 커졌지만 가격이 3천만 원대이니 그리 많이 오른 것 같진 않습니다.
사실 대학가에서 자동차 있는 학생은 지금도 제법 사는 집이라는 인식이라지만 과거와는 인식이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이제는 알바 정도만 일을 해도 차를 유지할 정도의 소득이 나오니까요.
이런걸 보면 정말 한국이 선진국 수준의 생활수준이 됐단걸 체감하곤 합니다.
그 즈음 아파트 가격 폭등이 화두이던 터라 한 번 시세를 찾아봤는데 타워팰리스, 파크뷰 같은 곳은 그때 이미 20억을 넘었군요. 그러나 타워팰리스를 제하면 전고점 회복조차 버거운 주상복합들 역시 많으니 부동산도 주기적으로 갈아타는게 이득인가봅니다?
생각해보니 휘발유보다 안 오른게 항공권인거 같네요. 90년대에 한창 일본 배낭여행 다니던 시절인데 도쿄 왕복항공권이 50만원정도는 했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에는 5천원 치도 넣고 그랬는데 ㅎㅎ;
엑셀 신차가는 최대600만원대 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가격보다는 더 싸지기를 바랍니다 ㅎㅎ
어서 하브나 전기로 가야하는데 한달 40은 버겁습니다ㅜㅜ
10몇년전 yf쏘나타 탈때 블루핸즈에서 5만원정도에 갈았었는데 지금은 10만원이상 하지않나요?
군대 전역하면서 모운 돈으로 YF소나타 아반떼MD 이런거 사고, 대충 몇년간 유지비+소모품비 넉넉잡아 천만원 잡아도 20초중반에 놀거리는 충분히 되더라구요
기름값은 그때도 비쌌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금도 싼데 비싼 그런느낌입니다
일단, 휘발유 기준으로 90년대 중반 600원/리터 기준에서 3배 가까운 비용이 추가되었고(연비 감안하면 약 2배), 각종 톨게이트 비용 추가에, 물론 좋은 타이어를 찾다보니 당연히 비싸지긴 했지만 타이어 값도 최소 짝당 20만원 이상, 심지어 워셔액 가격도 에탄올 워셔액으로 바뀌면서 급등...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차량 가격 자체가 많이 올랐고, 예전에는 고쳐 쓰던 걸 요즘에는 교환 수리의 경우가 많으니 수리 비용도 올랐을 것이고, 부품 생산 비용도 원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당연히 올랐을 겁니다.
엔진오일 교환만 해도, 예전에는 교환 전체 비용이 1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평생 오일 교환권으로 오일 비용이 빠져도 오일 필터와 공임으로 10만원씩을 더 내고 있습니다.
다만, 소득 수준도 함께 오르다보니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 그렇게 체감하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리먼사태때 휘발유 2천원까지 갔던 기억이..
기름값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게 큰것 같습니다.
지금의 아반떼와 2000년 쯤 소나타의 차량 가격, 부품 가격, 공임 정도 비교해 봐도 유지비용이 낮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2000년 소나타 최고 모델과 현재 아반떼 최고 모델 간 차량 가격을 비교해 보면,
- 2000년 EF 쏘나타 (2.5 V6 Gold): 약 2,200만 원~2,400만 원
- 2025년 아반떼 (1.6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약 2,800만 원~3,000만 원
으로 아반떼가 비싸졌지만 짜장면 가격(약 2,500원)과 현재 가격(약 7,000원)을 고려한 실질 가치를 따져보면 오히려 지금의 아반떼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사고를 겪었을 때 가장 흔히 정비 대상이 되는 범퍼와 헤드라이트를 예를 들면,
<헤드라이트>
- 2000년 EF 쏘나타: 일반 할로겐 램프 타입, 부품값은 개당 약 5~7만 원 수준
- 2025년 아반떼: Full LED 헤드램프(지능형 포함), 부품값만 개당 약 60~80만 원
<범퍼>
- 2000년 EF 쏘나타: 범퍼 내부에 센서가 거의 없었으며, 교체 비용은 총액 기준 약 15~20만 원
- 2025년 아반떼: 전방 주차 거리 경고, ADAS 센서 등이 범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순 껍데기 교체와 도색만 해도 약 40~60만 원이 소요되며, 센서 파손 시 100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함
<공임-블루핸즈 기준>
- 2000년 시간당 추정 공임: 약 18,000원~22,000원/시간
- 약 70,000원~95,000원 (지점별 상이)
으로 4~5배의 공임 차이가 발생하고, 공임 나라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2배 이상의 차이가 남
평상시 유지비용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일류의 경우는:
<엔진오일-오일+필터+공임 기준>
- 2000년 EF 쏘나타 (2.0 가솔린): 약 25,000원 ~ 30,000원
- 2025년 아반떼 (1.6 가솔린): 약 70,000원 ~ 90,000원
교체주기의 변화 고려 했을 때 약 2배 비용 상승
<미션 오일>
- 2000년 EF 쏘나타: 약 8~12만 원 수준
- 2025년 아반떼: 약 20~25만 원 선
교체 주기의 변화로 비용 상 상승 없다고 봄
<브레이크 패드 (앞바퀴 기준)>
- 2000년 EF 쏘나타: 약 3~4만 원이면 교체가 가능
- 2025년 아반떼: 약 8~10만 원 수준(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가 적용된 경우 정비 모드 설정 등 작업이 추가됨)
"체감 유지비"로 표현하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는 이해는 가지만, 댓글들에서 소득 향상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중고차량 가격과 유류비 등에 대한 이야기들 위주의 논의들이 주를 이루길래 부심을 좀 부려봤습니다.
당연하게도, 소득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정량적인 비용 자체는 물가나 기술을 고려한 보정을 해봤을 때도 엄연히 상승된 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소득수준의 향상과 다양한 차종과 내구도 향상에 따라서 충분히 저렴한 중고차량들이 많아졌고, 그에 따른 구매력의 향상이 체감 수준의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명확히 짚어져야 할 것 같아서 이야기가 장황하게 길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없는 신기술을 누리는 값이라고 봐야죠.
명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지만 2000년 당시 신입사원의 연봉은 대기업 기준으로도 2천만 원이 되지 않는 곳이 많았다고 합니다. 반면 오늘날 대기업 초봉은 평균 5천만 원 정도 되고요. 2005년, 2010년과 비교를 한다면 모를까 2000년과 2025년은 차량 기본 내구성 및 기능, 소득수준부터 현격히 차이가 나서 비교가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2000년대라는 표현을 사용하셔서 2000년 차량을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만, 강조하신 2010년을 기준으로 놓고 지난 15년 간을 소나타와 아반떼로 비교해봐도 차종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엔진오일 등 일반 소모품은 물가 상승분만큼 올랐지만, 사고 발생 시 수리비는 2010년 대비 최소 2배 이상 비싸졌습니다...(물론, 동일한 소나타라는 차종을 연식 간 비교 한다면 더 큰 차이가 나겠죠)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체감 유지비"에서 경제력의 상승을 대표하는 급여 등의 소득 수준의 변화가 체감 물가를 싸게 느끼는 원인이지, 본문의 내용들 처럼 오일 교체비용, 공임 비용이 변하지 않았다고 혹은 싸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에 대해 재차 강조 드립니다...
제 댓글 추가 댓글들은 그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 제공의 성격으로 보시면 될 것이고요..
저는 LPG가 700원이던 시절부터 운전해서 별로 체감이 없었어요…
소득이 몇배가 뛰고, 집값은 ???배가 뛰는 동안 bmw530 가격은 그때와 지금이 같거든요.
더군다나 당시엔 10만이면 폐차를 걱정하던 시절이었지만, 2010년대만 해도 10만km를 타면 이제야 길이 좀 들었겠구나..라고 하는 정도이니 엄청나게 좋아졌죠.
그리고, 전기차가 나오면서 차량 유지비는 뻥 좀 보태서 제로에 수렴하게 되었고요.
20년에 3년 3만 탄 준중형 1.6하브 , 1900에 구입
23년에 3년 6만 탄 경차 1.0 , 900에 구입
기름값은 05년에도 가솔린 1500원, 지금은 1700원 정도 하더군요. 아파트는 그때 2억이 지금 9~10억 하고요.😢
대부분 차는 부모님이 사주시고 보험도 같이 올리는 형태로 시작을 많이 하는 것 같더군요
30대도 이렇게 해서 첫 차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ㅎㅎ 집 소득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기억하는 시간당 최저임금은 2004년에 2510원 이었는데, 그때도 휘발유 리터당 1300-1400원 이었거든요.
한시간 일하고 최저임금을 받는다면 1.8리터 정도를 넣을 수 있었다는거죠.
피크를 찍었던 2008년에 2000원이 넘었었고, 검색해보니 당시 최저임금은 3770원이네요.
즉, 이때도 비싸다비싸다 그래도 한시간 일을 하면 1.5리터 정도는 넣을 수 있었구요.
현재는 10000원에 1750원 정도이니 5.7리터 정도는 넣을 수 있는거구요.
신차가격은 절대수치로 그동안 2~2.5배가 올랐는데, 최저임금은 4배가 올랐고, 기름값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다, 쌓여있는 중고차 가격은 딱히 안올랐다보니 메리트가 많죠.
타 국가에 비하면, 세금-체계가 현시점에 맞지 않기는 하지만-이나 보험도 싼 편이고,
중고차 차량상태에 비해 차량도 엄청 싼편이죠. 괜히 수출이 나가는게 아닐 정도로.
북미가 차량유지하기 유리한 포인트는 법적(배기가스, 튜닝 등) 규제나,
본인 차고/연장이 있는 집이 많고, 부품수급이 유리하기에 자가정비하기가 좋다는 거구요.
반대로 공임과 보험이 국내 비교 시 어나더레벨이기에 자가정비를 하지 않는다면 국내환경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남아 같은데 가보면 우리나라보다 비교할 수 없을만큼 저임금인데, 절대적인 기름값/차량가격은 더 비싼 나라들도 많죠. 단순히 옆나라들인 일본/중국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우리나라가 난이도가 낮구요.
한국의 저렴하던 BMW들이 그립습니다 ㅎㅎ
저 신형팰리 25만원 냅니다
ev3는 전기차라고 2배내네요
다운사이징이 많이돼서 세금도 싸고
유류비도 적게들죠
유지비가 확 낮아졌고
감가방어도 예전보다 잘되는것 같아요
현기차 베스트셀러들 기준입니다
지금은 어림도 없죠.
(저는 같은 수준의 소득/자산 기준에서 전반적으로 저축에서 소비로 이동한 비중이 크다고 느낍니다.)
더 대중화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정확한 표현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차량 구매, 해외 여행, 명품 구매, 스마트폰을 비롯한 고가 기기들.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실부담이 줄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나 정도면 이 정도는 써도 된다는 선 자체가 이동한 느낌이랄까요.
자동차 정비쪽은 차량 완성도 자체가 높아져 큰 정비는 차령 10년이내에서는 극히 드문편이고,
공임 나라 스타일의 정비소 등장으로 공임이 공정하게 공개되었고, 인터넷 쇼핑몰때문에 주기적인 소모품인 오일류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같은 일은 눈탱이가 거의 사라지는 추세라 오히려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 든 것이 체감됩니다.
그렇다고 현대 자동차의 블루핸즈가 부담스러울 정도의 공임비는 받지는 않아 미션 오일같은 레벨링이 중요한 작업이나 잔류 오일을 제대로 빼줘야 되는 브레이크액 교체도 부담없이 정비 의뢰를 할 수 있죠.
그외 세금이나 과태료는 제자리같습니다.
과태료는 네비게이션이 직접 도와주어 막아주고, 음주 음전은 용납이 안 되고, 횡단보드도 매우 신경쓰게끔 대체적인 운전 문화가 소프트하게 바뀌게 블박이 보편화되어 운전 매너도 크게 좋아진 것 같습니다.
차량 가격도 물가대비에 비하면 가격 상승이 억제되고, 오히려 성능과 기능은 대폭 향상되어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저렴해지는 기분도 들며 자연스럽게 중고 차값도 신차대비 크게 낮아지지 않아 지극히 안정화된 상품이 된 듯 합니다.
모비스 부품이 더 무서운게 글로벌 제조사에게 받는 부품도 매우 저렴하다는 점같습니다.
처음부터 격한 주행성으로 만든 제네시스 G70은 2.0이나 250마력이나 내줘 자기들 경쟁쪽에서는 배기량 대비 출력이 쎈편입니다.
근데 이곳에 들어가는 고성능 부품에 내구성 좋은 NGK 이리듐 점화 플러그가 4개에 2만원,
덴소 이그너션 코일이 4개에 10만원으로 모비스 순정 부품으로 팝니다.
세라믹 볼 베어링이 들어가는 하니웰 고성능 트윈스크롤 터보 차져 부품도 검색해 보면 100만원이하로 찍혀 대량 주문으로 가격 협상도 잘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