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포르쉐 911 터보 S 라이트웨이트: 공랭식 터보의 성배


포르쉐 911, 그중에서도 '964' 세대의 정점이라 불리는 **'터보 S 라이트웨이트(Leichtbau)'**가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이 모델은 포르쉐의 개인 맞춤형 부서인 '포르쉐 익스클루시브(Porsche Exclusive)'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번째 모델로, 전 세계에 단 86대만 제작된 초희귀작입니다. 90년대 초 포르쉐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시절, 오직 달리기 성능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든 '공랭식 터보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차량의 핵심은 처절할 정도의 무게 감량입니다. 일반 터보 S 모델보다 무려 181kg이나 가벼운 약 1,290kg의 몸무게를 자랑하는데요. 이를 위해 방음재를 모두 걷어내고, 뒷좌석과 파워 스티어링은 물론 에어컨까지 과감히 삭제했습니다(물론 일부 VIP 요청으로 에어컨이 다시 달린 경우도 있지만요). 여기에 3.3L 터보 엔진을 튜닝해 381마력을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7초 만에 도달하는 당시로서는 경이로운 성능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매물은 '미드나잇 블루 메탈릭' 외장에 '보르도 가죽' 인테리어가 적용된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합니다. 보석 같은 아메지스트 메탈릭 컬러의 휠과 골드 브레이크 캘리퍼는 이 차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죠. 예상 낙찰가는 **약 33억 3,225만 원($2,250,000)**에서 40억 7,275만 원($2,750,000) 사이로 책정되었습니다. 30년이 넘은 차가 펜트하우스 한 채 가격을 훌쩍 넘는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진정한 포르쉐 매니아라면 그 가치를 충분히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carscoops.com/2025/12/not-every-porsche-911-is-what-it-seems-and-this-one-proves-it/
1968 혼다 S800 쿠페: 바이크의 심장을 품은 작은 거인

일본 스포츠카 역사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혼다 S800 쿠페가 완벽하게 복원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800은 혼다가 자동차 제조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초기에 탄생한 보석 같은 모델로, 당시 유럽의 경량 스포츠카들과 당당히 경쟁했던 차량입니다. 특히 이번 매물은 벨기에로 처음 인도되었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장인의 손길로 **풀 스케일 복원(Full Restoration)**을 마쳐, 1968년 공장에서 갓 출고된 듯한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800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엔진'에 있습니다. 혼다의 모터사이클 제작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791cc 4기통 엔진은 마치 바이크처럼 고회전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레드라인이 무려 8,500rpm을 넘나들며(일부 버전은 9,500rpm까지), 69마력이라는 숫자를 잊게 만드는 경쾌한 사운드와 짜릿한 손맛을 선사합니다. 160km/h까지 달릴 수 있는 이 작은 차는, 오늘날의 고출력 스포츠카들이 주지 못하는 '기계적 순수함' 그 자체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일본에서 진행될 이번 경매에서 이 차량의 예상 낙찰가는 **약 6,516만 원($44,000)**에서 8,442만 원($57,000) 사이로 예상됩니다. 현대적인 편의 장비는 하나도 없지만, 회전계의 바늘을 끝까지 밀어붙일 때 터져 나오는 그 비명 같은 엔진 소리는 수억 원대 슈퍼카 부럽지 않은 감동을 줄 것입니다. 작지만 강렬한 캐릭터를 가진 일본 올드카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https://www.carscoops.com/2025/12/honda-s800-coupe-auction-restored-japan/
스즈키 어크로스(Across): 토요타의 그림자를 지우고 '진짜 스즈키'로의 귀환

그동안 유럽에서 판매되던 '어크로스'는 아시는 대로 토요타 라브4 PHEV의 로고만 바꾼 '쌍둥이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뉴 어크로스'(세이셸 등 일부 시장 출시)는 토요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순수 스즈키 모델입니다.
인도 마루티 스즈키에서 개발한 **'빅토리스(Victoris)'**라는 SUV를 기반으로 이름만 '어크로스'로 바꿔서 내놓은 것이죠.
라브4는 토요타의 대형 플랫폼(TNGA-K)을 쓰지만, 이 새로운 어크로스는 스즈키 자체 플랫폼인 **'하텍(Heartect)'**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래서 차체 크기가 현행 라브4보다 훨씬 작고 컴팩트해진 것이죠.
라브4급의 덩치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스즈키 입장에서는 남의 차를 빌려 타던 어색함을 지우고 자신들의 고유한 색깔을 입힌 모델로 세대교체를 시작한 셈입니다.
카스코프 기사 제목에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이름을 재사용했다"**고 언급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같은 '어크로스'라는 이름을 쓰면서, 차는 토요타 기반의 대형 PHEV에서
스즈키 기반의 작은 가솔린/하이브리드 SUV로 완전히 급을 바꿔버렸기 때문이죠.
자칫 '그냥 페이스리프트인가?' 하고 넘어갈 뻔한 아주 매니악하고 재미있는 소식이었습니다!
Suzuki Across (Seychelles)
Suzuki Victoris (India)
[도요타 하위 브랜드로 봐도될까요.. 스즈끼 오토바이말고.. 미국에 작은 차들 파는 회사롤 기억하는데..]
[뭐랄까 스바루는 동양의 아우디로 포지션을 공고히 잡은거같고.. 닛산은 스텔란티스 그룹처럼.. 뭐 뇌리에 딱 박히는 차량은없고..]
[도요타는 GR을 별도 브랜드화 하려는거같고.. 색이 제대로 들어있지않으면 잘 기억에 안남는 자동차 시장이 되버린것같습니다.]
[미쯔비씨는.. 갤로퍼나 빨리..!]



































































혼다 저 쿠페는 예전 일본 만화에 보면 자주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