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하지만 크게 분류해보자면 아래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단순 심미적 만족감(누가 못생겼다하든 상관없이 내 눈에 예쁜 것, 마치 인형이나 장난감 어릴때 조심조심 모셔두듯)
- 움직임의 자유(모빌리티)
- 주행의 스릴(스포츠 주행)
- "하차감"/남들의 시선/품위유지
- 가족(동승자들)의 편의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중요시하는건 위와 같습니다.
그런데 스파크는 저에게 움직임의 자유를 주었고, 다시는 경차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차감", "심미적 만족", "주행의 스릴" 모두 필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고 이는 원래 차량구매의 큰 목적인 움직임의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이죠.
아끼는 차, 성능 좋은 차를 100% 문콕 생기고 휠 긁히는 난이도 9000짜리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으니 여행가기 전 주차장을 확인해야 하고,
포트홀 많은 영동고속도로 달리다가 휠굴절이라도 나면 기분을 몹시 잡치기 때문에 이동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 방향으로 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나?" 를 걱정하기 때문에 진정한 모빌리티의 자유를 박탈당합니다.
하지만 경차는 다릅니다. 물론 경차 이상을 운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전제 하에, 혹은 적어도 그 경차를 몹시 아끼지는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정말 완벽한 자유를 맛보게 됩니다. 문도 쾅 쾅 닫고, 날씨도 안 보고 나가도 됩니다. 바닷가 염분많은 비포장 주차장에도 댈 수 있구요. 게다가 저렴한 주차비/톨비 등 부대비용은 보너스!
자동차 = 성공의 척도 공식이 덜 적용되는 해외를 나가보면 소형/경차, 아주 저렴한 차량들이 정말 많던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차에 미친 사람이 아니라면, 패밀리카가 필요해서 SUV 구매하는걸 제외하면 경차가 최고더라구요. 안전이 중요해서 경차는 안된다...는 분들도 많지만, (억지 논리일 수 있긴 한데) 정작 볼보 사면서 틴팅 30%로 두르는걸 보면;;; 쓸데없는 데에 걱정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경차 최곱니다. 수동이면 더 좋구요.
5시리즈와 레이터보 가지고 있는데.. 레이가 주차, 시내주행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cla45s차가 너무 낮아서 어디 음식점 찾아도 인도 넘어가야 하는 곳이면 못 갔습니다..
어지간한 주차장은 범퍼가 닿았고 심지어 백화점 주차장인데 방지턱에 허리 걸린 적도 있었어요.
차를 타는게 아니라 모시는 것 같아서
이거 안타고 트랙스만 주로 탔네요. 차 부담없고 정말 좋더군요...
안전에 중요한 틴팅제거 혹은 어린이집 틴팅, 타이어 점검, 브레이크패드&오일교체, 엔진오일, 캐빈필터, 점화플러그 정도만 해두고 타는게 딱이더라구요. 수동이라 클러치도 한번 보긴 해야 하는데(이력 불투명한 12만km 수동) 클러치 교환비용 알아보니 차값만큼 나오길래 일단 기어 잘 들어가는 동안엔 그냥 타려구요 ㅋㅋ
저도 11.7만km 입니다..ㅎ
요새 출퇴근길이 설렙니다...ㅋㅋㅋ
금년에 하체 싹갈아주고 10만km 더 탈예정입니다.
고장이 안나네요 연비도 13.5킬로나옵니다 ㅋ
이제껏 차를 모시고만 살았는데 ‘운송수단’이라는 차의 본연의 목적이 주는 편안함이 너무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