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 하지만 '족보'가 없다면? (Yangwang U9 리뷰 해석)

"세계 최고속 기록을 갈아치운 괴물, 하지만 유럽 부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까?"
최근 자동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만든 U9 익스트림(Extreme) 모델이 시속 **496.22km(308.4mph)**를 찍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에 등극했다는 소식이었죠. 코닉세그, 리막, 부가티 같은 하이퍼카의 신들이 코피를 터뜨릴 만한 사건이었고, 전기차를 무시하던 사람들도 눈썹을 치켜세우게 만들었습니다. 익스트림 모델은 무려 2,978마력을 내지만, 이번에 시승한 '기본형' U9도 1,288마력이라는 비현실적인 힘을 냅니다.
하지만 이 차를 직접 중국 트랙에서 몰아본 리뷰어 알렉스 고이(Alex Goy)는 성능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짙은 회의감을 드러냅니다. **"차는 정말 좋은데, 과연 포르쉐나 페라리를 타던 사람들이 이걸 살까?"**라는 근본적인 의문 때문입니다.
누구세요? 양왕?

사실 '양왕'이라는 이름, 우리 같은 마니아들이나 알지 유럽의 평범한 부자들에겐 낯선 이름입니다. BYD가 대중을 위한 '가성비 차'라면, 양왕은 "나 돈 좀 있어"라고 외치는 럭셔리 라인입니다. 디자인은 흠잡을 데 없습니다. 낮고 넓게 깔린 차체, 하늘로 열리는 시저 도어, 공격적인 윙까지. 영락없는 미드십 슈퍼카의 실루엣을 하고 있어 어딜 가나 시선을 강탈하기엔 충분합니다.
숫자로 보는 스펙은 '슈퍼카 학살자'

스펙은 깡패 수준입니다. 제로백 2.36초, 최고속도 약 300km/h(기본형 기준). 80kWh 블레이드 배터리로 약 450km(중국 기준)를 달리고, 무려 50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충전기만 받쳐준다면 말이죠.
재미있는 건 이 차의 **'기믹(Gimmick)'**들입니다. U9은 제자리에서 춤을 추고, 심지어 점프까지 할 수 있습니다.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DiSus-X' 서스펜션 덕분인데, 리뷰어는 이를 두고 "1,000마력짜리 진지한 차에 굳이 이런 기능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오너들이 친구들한테 한두 번 자랑하고는 다시는 안 쓸 기능이라는 거죠. 하지만 이 기술의 진짜 가치는 쇼맨십이 아니라, 트랙에서 네 바퀴에 토크를 정밀하게 배분하는 **'e4 플랫폼'**의 주행 성능에 있습니다.
트랙에서는 어땠을까?
직접 몰아본 U9은 그야말로 '미사일'이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튀어 나가고, 작정하고 밟으면 주변 풍경이 흐릿해질 정도로 빠릅니다. 인상적인 건 브레이크였습니다. 살짝 밟으려 했는데 차가 꽂히듯 멈춰버려 당황스러울 정도로 제동력이 강력했습니다. 1,288마력을 제어하려면 '밀리는 것보다 꽂히는 게 낫다'는 게 리뷰어의 평입니다.
코너링도 수준급입니다. 2.4톤이 넘는 육중한 무게(5,456파운드)를 마법 같은 서스펜션이 꽉 잡아주어 롤링 없이 평평하게 돌아나갑니다. 물론 물리 법칙을 완전히 무시할 순 없어 무리하게 진입하면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며 언더스티어가 나지만, 전반적인 거동은 훌륭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헤리티지(Heritage)'
이 리뷰의 핵심은 여기서부터입니다. U9의 가격은 중국 기준 약 **25만 달러(약 3억 5천만 원)**입니다. 20억 원이 넘는 리막 네베라나 로터스 에바이야에 비하면 '혜자'스러운 가격입니다. 하지만 이 돈은 옵션 빵빵하게 넣은 포르쉐 911 터보 S를 살 수 있는 돈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깁니다. 3억 5천만 원을 쓸 수 있는 유럽의 부자가, 검증되고 성스러운 족보를 가진 **'포르쉐'**를 포기하고, 이제 막 춤추는 기능을 들고나온 신생 브랜드 **'양왕'**을 선택할까요?
페라리의 V12 역사, 람보르기니의 광기,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우승 트로피... 부자들이 비싼 돈을 지불하는 건 단순한 기계적 성능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쌓아온 **'신뢰'와 '역사(Provenance)'**입니다. 양왕은 그게 없습니다. 아무리 차가 점프를 하고 제로백이 빨라도, **"그래서 그게 뭔데?"**라는 질문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총평: "잘 만든 차지만, 존중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결론적으로 U9은 트랙에서 타기에 정말 즐겁고 훌륭한 차입니다. 하지만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이상, 전통적인 슈퍼카 구매층을 설득하기엔 아직 **'브랜드의 무게감'**이 부족합니다. 숫자로 세계 1등을 찍는 건 기술력으로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동경을 얻는 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니까요. 포르쉐와 페라리 형님들이 아직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https://insideevs.com/reviews/781176/byd-yangwang-u9-review/
[... 저도.. 직빨빠른 3천마력짜리 차보단.. 500마력 재밌고 멋진 차를 살것같아요.. 포르쉐 911을 사면 설명할필요가없는데..]
[3천만원 이상부터는 무언가 차량 외것을 같이 주고사는 느낌인데.. 5천 1억이 넘는차들은..
그저 단순히 스팩만 좋다고 선택할명분은 없을것같긴합니다.]
가치란건 최고일때 쳐주는거지 성능낮은걸 높은 가치로 쳐주는건 골동품수집 밖에 없습니다.
제가볼때 저차가 안팔리는건 디자인이 구려서이지 가치때문은 아니라고 봅니다.ㅎㅎ
수 년이 지나서 차량 성능이 다시 한번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면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뉘르 장인 프로가 모는 911GT3RS가 기록이 비슷합니다. 당연히 U9보다 더 빠릅니다.
아마 프로가 몰면 더 빠를겁니다.
911이고 뭐고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수퍼카 3대장인데.. 얘네도 안됩니다.
세나보다 더 빠릅니다.
V8엔진 하나로 천마력 찍고, 아마추어가 몰아 뉘르 6분대 찍어버린
이 괴물같은 차보다 빠르다고 단정할 수 있는 차는 없어요. 그냥 양산형 내연차 끝판왕입니다.
하지만 본문조차도 911은 언급하지만.. 콜벳 언급 안하시잖아요? ㅋㅋ
카마로SS도 그렇고, 쉐보레가 M정도는 당연하고, 수퍼카 뺨친지 좀 오래됐습니다.
그럼에도 넘기는 커녕 근처도 못갔어요. 언급하시는 꼴을 못봤네요.
왜냐하면 그래봐야 쉐보레니까요. 트랙스랑 트래버스 만드는 쉐보레요.
양왕? 그래봐야 중국제 브랜드잖아요.
그게 헤리티지죠. 한 20년쯤 계속해서 람/페/맥/포보다 더 빠른 차 계속 만들면야
비슷한 위치 갈 수는 있겠죠.
동감입니다
이미 성능으로는 콜벳은 물론 카마로에도
포람페 바르는 버젼들이 계속 나왔죠
저도 포람페의 가치는 뱃지에 있는것 같아요
성능도 뱃지 가치를 백업 했는데 떨어지니
예전보다는 뱃지 가치도 떨어진게 맞고요
예전만큼 별 선망은 안하잖아요
그리고 저런 차는 팔려고 만든게 아니라 투자 같아요
또 신기한게 뉘르 양산 전기차 공인 기록보유자
샤오미 su7 울트라는 엄청 팔리더라고요
BYD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히는 목적이 더더욱 크지 않을까 해요.
가전 명품이라 칭송받던 밀레만 봐도 지금은 한국산에도 밀리고 또 중국산에 채이고 있죠.
과거 레거시로 먹고 살던 유럽차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