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구매 후 한 2일까지는 좀 긴가민가했습니다.
제 주행 스타일 대비 너무 답답하기도하고
답답한걸 제외하더라도 100% 완벽한게 아닌
95% 정도 완벽하다보니 5%를 위해서
감독을 하면서 신경을 쓴다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근데 그 뒤 2일 정도 출퇴근(수도권-강남) 해보니
어느정도 의미는 있더라구요.
핵심은 운전하기 싫을정도로 피곤+10분 20분 늦게 가더라도 편하게 가자는 마음가짐 이었습니다.
보통 출근길엔 1시간 20분. 퇴근길엔 50분 정도 운전하는데
FSD를 쓰면서 2-3회만 개입하면 각각 1시간 30분, 1시간 정도로 도착시간은 늘어나더라구요.
그래도 그 개입하는 시간만 빼고 테슬라를 믿으면 운전 피로도는 상당히 감소하긴 해서 그냥 그대로 쓰기로했습니다.
물론 또 갈수록 업데이트가 있을거라는 믿음도 있구요.
사실 중국의 저가형 자율주행이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풀리는데
나중에도 테슬라가 FSD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당장은 없으니 그냥 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바라건대 1) 막히는 분기점에서 얌체처럼 끼어들거나 포기하지 말고 처음부터 줄서기, 2) 과속카메라 앞에서만 좀 속도제한 지켜주기 두개만 해결해주면 99%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은 언젠간 될텐데 2)는 안되겠죠?
티맵에서 과속카메라 정보를 확보, 일정 거리 전에 모드를 스탠다드로 바꾸고 지나면 다시 매드맥스나 신속주행으로 바꾸는 패킷을 CAN채널로 보내는 트릭을 쓰면 가능할거 같은데.. 그걸 해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오픈파일럿 생태계쪽엔 그런거 잘 하는 분들이 좀 계시는데, 그 분들이 테슬라를 사야... ㅎㅎ
저는 모드 변경 패킷 따서 송출하는건 할 수 있을거 같은데, 티맵에서 원하는 정보 따내는걸 할 줄 모르네요.
그게 컴포트나 스탠다드에서 하고 있는 일이지 않나요? 오토파일럿은 그렇게 동작하고 있는데 FSD에서는 컴포트/스탠다드에서도 속도를 안 지키고 있는건가요?
저는 유튜브 영상으로 간접적으로 접하다보니 매드맥스나 신속주행에서만 속도 위반을 하는가보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매드맥스, 신속주행은 운전자가 직접 위반 상황을 감수하도록 선택한 것이니까 모드 변경으로 대응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따로 훈련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내비 데이터와 연계해서 속도 프로필 바꿔주는 것 정도는 해줄만 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기존에 알려진 패킷 정보는 없지만, 패킷 모니터링 걸어 놓고 버튼 눌러 바꾸다 보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어개폐 버튼 이런거 찾아본 적 있거든요.
MCU(아톰/라이젠)에서 조작해서 APU(FSD컴퓨터)로 보내는 기능이니 아마 될거라고 봐요. 이 명령은 대부분 저속 VEHICLE CAN을 통해 나가거든요. S3XY 커맨더에서 지원하고 있는지 살펴보지 않았는데, 여기서 되면 100% 가능합니다.
가속페달 컴포트/스포츠는 따내서 킥다운 기능 개발해서 쓰고 있습니다. (S3XY 커맨더로 되는데, 팔아먹어도 쓸수 있게 하려고..)
외곽순환이나 막히는 올림픽대로에서는 오토파일럿만 되도 내가 운전안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사실 이전 bmw 에서도 비슷하다할수 있지만 뭔가 더 믿음직스럽네요
직접운전을 하면 1, 2번을 하는 상황에서도 더 빨리 도착한다는 말씀인가요?
어떤점이 테슬라가 더 느리게 만드는 포인트인가요?
카메라는 제한속도 +10정도까지는 단속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어린이 보호구역인데 여기서 찍히면 X2라 비용이 상당히 부담되는데 이거 인식못한다면 못쓰죠
FSD가 운전을 잘한다고 해도 소위 할배운전이거든요. 저도 200마력짜리 차 탈때눈 할배운전했었는데 670마력이 주어지니 좀 쏘게 되어서 시간차이가 발생합니다.
얌체처럼 하지말고 순서 기다려
과속카메라 항상 보고 속도 지켜
묻어가는 글로 제 소감도 남겨봅니다.
오늘의 FSD
FSD를 거의 1주일 써보니, 장점은 익숙해지고 단점이 보이기 시작함
- 참을성이 없음 (우회전/고속도로 출구 차선에 줄 서있는데 이걸 못참고 상위 차선 이동후, 우회전 직전까지 이동한 후 끼어들기 시전)
- 배려심은 많음 (내 앞에 끼어드는 차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움)
- 도로에 표시된 방향을 잘못 인식할때가 있음 (염천교에서 회현가는 길에서 1/2차선은 좌회전, 3/4차선은 직진, 5~나머지 차선은 우회전인데, 직진해야할때 자꾸 우회전 차선으로 들어감)
- 네비 경로 무시하고 지하도로로 들어가면, 지하도로에 있다는걸 이해하지 못함 (GPS 수신 불량을 트리거 삼아서, 인근 지하도로로 인식되야 함 (꼭 되야함))
- 지하주차장에서는 FSD 사용 아예 안하게 됨. V15정도 나오면 괜찮아지려나 싶음
저도 지하주차장은 포기했습니다.
걍 나와서 트는게 속편하더라구요.
그리고 테슬라의 배려심은 줄서있는 구간에서는
악셀로 혼내줍니다.
한국에서도 타보니 마찬가지더라구요. 친구들과 지나가는 이야기로 이렇게 하려면 ‘비상등’ 인사 탑재해야하는것 아닌가 했고... 모델x 정도 되니 이렇게 비교적 얌전하게 비켜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해외가 조건이 다른가봐요
타사도 자율주행 환불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얼리어댑터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부러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