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Kia/Tasman X-Pro] : 못생겼지만 매력적인, 기아의 새로운 도전장

"솔직히, 이 차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을 아직 한 명도 못 봤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기아는 그저 그런 지루한 차를 만드는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기아는 다릅니다. 날카로운 스포티지부터 미래지향적인 EV9까지, 이제 기아는 트렌드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죠. 때로는 콘셉트카 같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타스만은 그 '파격'의 선을 좀 많이 넘은 것 같습니다.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미드사이즈 픽업 시장에 기아가 던진 출사표, 과연 실력은 어떨까요?
QUICK FACTS
| › Model: | 2025 Kia Tasman X-Pro |
| › Starting Price: | AU$77,990 (US$50,800) |
| › Dimensions: | 5,410 mm (212.9 in.) Length 1,930 mm (75.9 in.) Width 1,920 mm (75.5 in.) Height 3,270 mm (128.7 in) Wheelbase |
| › Curb Weight: | 2,230 kg (4,916 lbs) |
| › Powertrain: | 2.2-liter turbo-diesel four-cylinder |
| › Output: | 206 hp (154 kW) / 325 lb-ft (441 Nm) |
| › 0-62 mph | 9.5 seconds (0-100 km/h) |
| › Transmission: | Eight-speed automatic |
| › Efficiency: | 10.6 l/100 km (22.1 US mpg) as tested |
| › On Sale: | Now |
🤔 호불호? 아니, 그냥 '불호'에 가까운 디자인

위장막을 쓰고 다닐 때부터 타스만의 디자인은 논란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산형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현실이 되었죠. 디자인은 주관적인 영역이라지만, 저널리스트인 저조차도 타스만의 외모를 변호해 줄 댓글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굳이 장점을 찾자면, 지루한 픽업 트럭들 사이에서 확실하게 눈길을 끈다는 점입니다. 제가 타본 그 어떤 트럭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못생겼습니다. 실물이 사진보다는 낫다지만, 여전히 적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못생긴 겉모습에 속아 그 안의 진가를 놓치면 안 됩니다. 기아는 타스만을 위해 다른 차의 뼈대를 빌려오는 대신, 완전히 새로운 전용 사다리 프레임(Ladder-frame)을 개발했습니다. 호주 사양은 현대차 그룹에서 널리 쓰이는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얹었습니다. 최고 출력 206마력, 최대 토크 45.0kg·m를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룹니다. 시승한 최상위 트림 'X-Pro'의 가격은 호주 기준 77,990달러(약 7,400만 원)에 달합니다.
✨ 외모를 용서하게 만드는 실내 인테리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외관에서의 실망감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타스만 X-Pro의 실내는 포드, 토요타, 미쓰비시 같은 경쟁자들을 압도합니다. 감히 말하건대, 미드사이즈 픽업 중 가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입니다. EV9처럼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 사이에 5인치 공조 화면을 끼워 넣었는데, 스티어링 휠에 가려 잘 안 보이는 건 여전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다행히 "물리 버튼을 없애지 말라"는 비평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온도 조절이나 바람 세기 같은 주요 기능은 직관적인 스위치와 볼륨 노브로 남겨두었습니다. 칼럼식 기어 레버 덕분에 센터 콘솔 공간은 아주 넉넉합니다. 듀얼 무선 충전 패드, 컵홀더,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 모드 스위치가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죠. 푹신한 헤드레스트가 달린 시트와 곳곳에 적용된 널링(Knurling) 마감의 금속 도어 핸들은 이 차가 트럭임을 잊게 만듭니다. 뒷좌석 공간도 성인이 타기에 충분히 넉넉합니다.
🚙 의외로 날렵한 주행 감각
시동을 걸고 처음 출발했을 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디젤 픽업트럭들은 가속 페달을 밟으면 한 박자 늦게 반응하곤 하는데, 타스만은 달랐습니다. 스로틀 반응이 상당히 민첩하고 즉각적입니다. 오랫동안 SUV를 만들며 다듬어온 2.2 디젤 엔진은 회전수를 높여도 꽤 정숙합니다. 수치상의 출력은 포드 레인저보다 낮을지 몰라도, 실제로 체감되는 힘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9.4km(10.6L/100km)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승차감은 호주 도로에 맞춰 튜닝되었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훌륭합니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 덕분에 포장도로에서는 바닥에 딱 붙어가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짐을 싣지 않았을 때 후륜 판 스프링 특유의 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코일 스프링을 쓰는 BYD 샤크 6보다는 확실히 단단하고, 레인저나 하이럭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너를 공격적으로 돌 차는 아니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훨씬 세련된 감각을 보여줍니다.
🏞️ 오프로드와 첨단 기술의 조화

오프로드 성능도 든든합니다. 뒷차축 차동 잠금장치(LD)가 기본이고, X-Pro 트림에는 더 진보된 락 기능과 오토, 눈, 진흙, 모래, 바위 등 다양한 지형 모드를 제공합니다. 특히 저속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인 'X-Trek' 기능은 험로 주행을 훨씬 쉽게 만들어줍니다. 흙길과 모래밭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하이럭스나 레인저 못지않은 험로 주파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견인 능력은 3,500kg으로 동급 표준을 따르지만, 경쟁사처럼 고배기량 V6 엔진 옵션이 없는 건 무거운 트레일러를 끄는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 있습니다.
안전 장비는 역시 기아답게 풍성합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가 탑재되어 있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이고 방향지시등만 켜면 알아서 차선을 바꿔주는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투박한 트럭에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 총평: 얼굴 빼고 다 가진 트럭
결론적으로 기아 타스만은 못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한 외모가 타스만이 가진 훌륭한 주행 성능과 오프로드 실력을 깎아먹지는 못합니다. 동급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실내와 SUV 같은 주행 감각은 이 차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고요.
만약 당신이 이 파격적인 앞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거나, 운전석에 앉아 바깥을 보지 않고 운전만 할 수 있다면, 타스만은 구매 리스트 최상단에 올릴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https://www.carscoops.com/2025/11/kia-tasman-pickup-review-design-performance-interior/
[잼미니 해석 요약 정리 본입니다.]














































































그렇다고 터프한 얼굴도 아니고
못생긴 차로는 로디우스-액티언과 같은 반열에 들만 합니다.
나는 사겠지만 타는 사람이 궁금해서
한번쯤 타보고 싶다. 정도 느낌입니다.
갠적으론 호에 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