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차량 운행거리가 평균보다는 좀 많았던 편이라
20대의 어느날 고민을 했었어요
그때는 카렌스 타고 있었는데 주행거리가 쭉쭉 올라가면서 차 고칠데는 점점 늘어나는게
이걸 나중에 중고차로 파는데 좀 심각한 손해가 되는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당장 그걸 팔고 새차를 뽑을까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했었던거 같아요
어렸을 때라 새차를 굉장히 사고 싶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그때 내린 결론이 차 1대로 마일리지 먹이는거 보다
두대 세대를 나눠서 타면 감가도 덜하고 차 컨디션도 괜찮게 유지되는거 아닐까 하는
어떻게보면 굉장히 엉뚱한 생각이었는데
지금까지 거의 20년 정도를 그 패턴으로 차를 타고 있긴 합니다.
차는 여러대 나눠서 타다가 10만키로쯤 되는걸 중고로 팔고 새차 사고 그러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시골에 사는지라 주차가 문제되지는 않고 차도 번갈아가며 타면 기분전환도 되고 그래요
다만 세금, 보험료가 좀 많이 드는 편이라 대배기량 차는 꺼리게 되더라고요
지금도 와이프 차까지 한집에 차 4대, 바이크 두대, 회사에서 출퇴근하라고 내준 차 1대를 상시 운용중입니다
심지어 회사에서는 일할때 쓰는 차 몇 대가 준비돼 있어요
어제도 그랜저 타고 출근했다가 회사에서 픽업트럭에 물건을 싣고 100Km 정도 떨어진 지점 가서 짐을 내리려는데
다음에 실어갈거 있다고 트럭 채로 놔두고 다른 차 타고 가라고 해서 경차를 몰고 회사 복귀한 다음 그랜저를 타고 집으로 퇴근했습니다
그럼 또 이번주 내로 그 경차를 타고 거길 가서 픽업트럭을 몰고 오게 될겁니다
나이를 먹으니 점점 차 여러대 관리하는게 귀찮아 지기는 합니다
제차, 와이프차, 회사차까지 이것저것 시간이 많이 들어가요
특히 국산차는 좀 덜한데 수입차는 정기적으로 소모품 들어가는 것들이 있어서 뭘 교환했는지 늘 적어두고 있다가
요즘엔 모 사이트의 차계부 같은 걸 쓰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벤츠 세단 타고 출근했다가 회사 근처에서 밥먹는 중에 전화가 왔는데
주차중인 제 차를 받았다고 빨리 와보시라는 거여서
밥 먹다 말고 가서 보니 어떤 여성분이 주차하려다가 차 뒤로 제 차를 긁었다는데
하필이면 앞범퍼 모서리에 센서 들어간 부분이 긁혀 있더라고요
그분 차는 아르카나였는데 뒷범퍼가 한껏 올라가 있는데다가 검은색 통 플라스틱이라 약간 기스난 정도였습니다
빈자리도 많고 주차칸도 넓은데 이걸 왜 못본걸까 싶은 생각은 맘속으로만 하고
센서 부위만 아니면 그냥 현금받고 미수선 합의 보면 되는데 저건 그게 안되겠네요
제 연락처 드릴테니 보험사 직원 오면 저한테 전화주세요 하고 올라와서 밥 마저 먹고
다시 내려가보니 보험사 직원 와있더라고요
탁송차 부를까요 직접 입고하시겠어요 하길래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제가 가는길에 센터에 넣을께요 하고나니까
렌트 하실건가요 하길래 어차피 다른 차도 있고 해서 그냥 교통비만 주세요 하고나니까
깔끔하게 그자리는 마무리 됐습니다
그러고 나서 센터에서 견적은 360만원 정도, 수리기간은 1주일인데
그동안 렌트 하실거냐고 다시 물어보길래 렌트 안한다고 하니까
상대방 보험사에서도 다시 연락이 왔는데 1일 교통비가 3만 얼마인데 정말 렌트 안하시냐고 또 다시 묻더라고요
교통비가 적어서 여태 불만이 많았었나 아니면 렌트하면 보험사도 더 이득인가 잠깐 생각해봤다가
그냥 교통비로 받을께요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범퍼 교환도 아니고 센서 점검 후 교체판정나서 갈고 센서 재조정, 그 부위 범퍼 재도색까지 하는 비용이 360이네요
사설로 갔으면 좀 더 비용이 덜했으려나요
작년엔 미국차 타다가 뒷부분을 받혔는데 어떤 부품이 당시 아예 수급이 아예 안된다고
다른 차였으면 범퍼 갈고 끝냈을걸 전손판정 받은적도 있었습니다
그 차는 아마 보험사에서 인수해서 수출했을거에요
수입차 수리비 비싼건 늘 체감하고 있긴 합니다만 요즘엔 환율도 올라서 더 심각해진거 같기도 해요
차 바꿔가면서 타는 제 취미 아닌 취미도 이젠 슬슬 정리할 때가 된거 같고요
각자 자차수리 하기로 해서 센터 입고 시켰는데 수리비가 비싸긴 하더라구요.
그거 갈려면 차 내장을 싸그리 분해하는게 좀 그렇더라고요
우스개로 현기차 들어오면 반갑게 반기고, 르노차 들어오면 한숨 부터 쉰다고 하죠.
흔히 얘기하는 에어컨 필터 이런건 양반이고, 도어쪽 부품 가는데 차를 반쯤 분해해서 선 갈아끼우고 재조립 하더라고요
최근에 작은 전기차를 한대 들여서 근거리 위주로 타고 다니는데, 참 편하긴 한데
그... 운전하는 재미가 전혀 없어요
그건 답이 안나오겠네요
차는 안팔리면 세일이라도 할텐데요
그덕분에 부품협력사들이 제대로 이익 못보는거 같긴한데...소비자한테는 어쨋든 이익이긴 하죠.
요즘 수입차 뿐아니라 전기차도 국산차들은 수리비 장난 아니라고들 하더군요.
이제 범퍼와 주변부 약간 부서져도 몇백은 기본으로 나오고 테슬라나 수입차들은 센터에서 수리하면 천만원 가까운 돈 들어가는걸 당연하게 생각해야하는 시대가 된거 같아요.
필터류 같은것도 코로나 거치면서 국산이 두배 오르는 동안 수입차는 3~4배가 되어버린 듯해요
차량 리뷰어들도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고, 자가정비를 해봐도 똑같이 느끼죠.
수리가 쉬우니 공임이 싸집니다.
뭐 하나 자그마한거 교체 할려고 해도 라디에이터, 엔진, 멤버 같은거 내리고해야 하는 제조사들이랑 비교가 되는거죠.
하다못해 에어컨 필터만 해도 공구없이 맨손으로 3분이면 떡을치는 차량과,
차량 좌석밑으로 기어들어가서 20-30분을 낑낑대야 하는 차량 공임이 같을수가 없으니까요.
또 벨트나 이런거 갈때도 공임이 상당히 차이나고요
마일리지 분산해서 10만단위로 바꾸면 덜 손해 같기는 합니다 ㄷㄷㄷㄷ
결과적으로는 렌트해서 매년 갈아탔으면 가장 경제적이었을거 같긴 해요
벤츠 비엠급 올라가면 모르겟지만 에어서스가 수입제는 150부터 시작해서 비싼건 개당 400까지도 가는데, 국산 에어쇼바는 40부터 스타팅이니까요.. 다르긴합니다..
일상 중 작은 스크래치 하나가 나도 현기차는 그냥 교환해버리면 되는데 수입차는 부품값이 진짜 어마무시하더라고요..
수입차는 감가 때문에 좀 자주 갈아타고 그랬는데
의외로 가장 오래탄게, 디젤게이트로 아예 몇년간 중고로 못팔게 된 폭스바겐 차였습니다
파나메라 전면 범퍼, 마칸 후면 범퍼.. 이렇게 재도색 해본적이 있는데 두 경우 모두 100만원 내외였습니다.
센서 다시 맞추는게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어지간한 소모품은 몇천원에서 몇만원이면 끝이고요
작년 여름 벌초하러 산속에 들어갔다가 벌목된 나무에 백미러를 부딛쳐 유리가 깨져 회사근처 블루핸즈에 출근시 맞기고 퇴근때 걸어서 차를 찾아 갔는데, 백미러는 살짝 흠집만 났고, 기능상 멀쩡하여 유리만 갈고 비용은 5만원밖에 청구를 안해 정말 다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170만원인가 청구됐더라고요
요즘 차엔 사이드미러에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벤츠나 bmw의 zf 부품은 자사 마크달고 보통 두세배 가격 높여서 부르는거 같았어요
그정도도 심하다 싶은데 10배는 좀 너무했네요
예전 현대차는 ZF 부품을 모비스에서
ZF보다 싸게 팔고 그랬었는데요
요샌 부품 자체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단골 카센터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
그냥 콤파운드로 문지르고 타고 있습니다....
예전 국산차 타던 시절엔 이런거 그냥 비싸도 2만원이면 샀는데 말이죠.
레이 윈도우 버튼 이번에 고장나서 2.5에 구매했는데 소유중인 718은 수십만원이라도 한 글을 캎0에서 봌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