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소개팅 받은 그녀와 5번째 만남에서 파토가 난 후...
슬슬 차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갑자기 머리를 스처가는 벨로스터N 수동!
까짓거 그분과 파토난 상황에 승차감, 불편함,수동을 즐겨보자 하고 19년식 87,000km뛴 중고를 가져왔습니다.

가지고 오는데 시동을 10번정도 꺼먹으며 집까지모셔왔습니다.
전 차주가 G70 18인치 스포츠 휠을 달아놨더라구요 
밤에 집근처 운전연습도 나가고 조금씩 수동에 익숙해질쯤
휀더 밖으로 타이어가 튀어나와 다음 검사시 문제가 생기겠다 해서

그랜저 18인치 휠로 교환하고

수동차량 자석 스티커도 붙이고 (전날 비맞으며 운전해서 차가 좀 더럽습니다...) 성능보증보험 1달 2,000km을 채우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친구가 캠핑중인 치악산 캠핑장도 놀러가서 커피도 얻어마시고,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9일차 1,960km를 달리고 찾은 누유의 흔적(수리중 사진입니다)
헤드가스킷 누유로 판정되어 성능보증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했고 전 추가로 타이밍체인, 겉벨트 세트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그후 휠 도색도 하고

한여름에 후방센서 작동불량으로 혼자 DIY도 해보고

친구랑 같이 세차도 하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알리산 HUD도 달아서 쓰고

귀여운 벨로스터도 붙여줬습니다.

얼마전에 바짝 붙여 주차하려다 사이드미러도 해먹었고 바로 부품 사서 DIY를 했습니다.

최근엔 몰?루콘을 이용해서 자석 스티커도 새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8년만에 수동운전을 하고 이제 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언덕 정체구간만 만나면 한숨 푹 나오며 긴장하고 운전합니다.
이상 1년 8,000km 주행기였습니다
사이드 신공을 사용 했었지요.
그래도 그 운전하는 맛! 이 있겠죠^^
앞으로도 안전운전하시고, 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멋집니다.
브레이크 패드 분진이 쌓여도 잘 안 보이고 휠이 긁혀 은색이 나와도 세월이 지나면서 브레이크 패드 분진이 쪄들면서 흡집을 스텔스마냥 가려주는 매우 실용적인 휠이라 대단히 만족스러운 휠인데,
많은 고객들이 싫어했는지 G70 출시 1년만에 당대 그렌저 IG 휠마냥 평범한 은색휠로 바뀐것 같더군요.-_-
더구나 G70 18인치 블랙휠이 카본재질의 제네시스 휠캡과 잘 어울렸는데 말이죠.-_-
수동 운전은 도로 경사도와 엔진 부하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며 운전했던 기억이 가물 가물 납니다.
제가 당시 타고 다녔던 수동차는 42마력짜리 카브레이터 엔진이 달린 티코라 그런지 엔진이 매우 민감한 기억이 납니다.
이 차로 강원도 산골이나 충남 서해안의 눈길도 거침 없이 잘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폭설 내린 도로에서는 의외로 운전 난이도가 가장 쉬운 기억도 납니다.
다만 ABS가 없어 정지는 매우 어려운 편이라 체계적으로 단수를 낮춰 엔진브레이크로 감속하다 마지막에 브레이크를 밣으며 정지를 했습니다.
역시 언덕길은 몸으로 채득하는게 최고인거같습니다 전엔 낮은 경사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커버 치는걸 보면은요 ㅎㅎ
아하! 저도 생각납니다.
G70 2.0T RWD 독특한 특성은 옛날 차같이 직관적인 핸들링 감각, 와이어 방식의 민감한 쓰로틀링 같은 빠른 엑셀 감각, 리니어한 답력의 섬세한 브레이크,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날렵한 거동이라 수동기어가 인기 많을듯 하여 내놓은 모양같은데,
1단/2단부터 락업 클러치가 작동되는 육중한 크기의 튼튼한 8단 토크컨버터 오토미션의 변속 로직은 인간이 수동기어로는 도저히 따라 갈수 없는 빠른 스피드에 극단적으로 기어 고정까지 시킬수 있어 많은 차주분들은 핸들을 두손으로 꼭 잡고 신나는 핸들링을 즐기니 수동기어가 인기가 없었나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 토크컨버터 오토미션은 직결감을 너무 중시한 설계를 했는지, 토크컨버터 열변형으로 인해 개선품으로 무상 수리를 해준다는 것 보면 현기가 처음 만든 장르다 보니 G70도 냉정하게 따져보면 은근히 삽질이 많은듯 합니다.ㅎㅎ
곧 만나실거에요~
기본 베이스 차종부터 특별하죠
이제 수동은 펀카의 가장 근본적인 옵션같아요
저속,고속와인딩 서로 다른 느낌?? 어? 더 밀어봐? 내가 받아줄게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