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글을 썼었는데
지금 스포티지R로도 2-3달에 한번은 사고를 내는 아내가..
자꾸 큰차, 3열, SUV, 프레임바디, 세단은 목잘림, 뒷빵나면 2열 아이들만 죽고 우리만 살면 인생이 뭐가되냐...뭐 이런 극단적 주장을 몇년째 하고 있습니다.
정말 몇년째 차타고 같이 외출할 때마다 옆에서 '아이고..' '으아아아' 추임새넣고, 시내도로에서 50 달리다가 신호대기 멈췄는데도 우측 사이드미러 보면서 쫒기듯 비깜넣고- -;
이번 주말에 아이들데리고 양주에 놀러가는데도.... 동부간선도 아니고 강북 시내도로에서 비깜남용..
'운전의 평온을 방해하지마라. 너도 운전하면 알 것 아니냐. 시내 50도로에서 신호대기하는데 캐빈까지 밀려들어오는 뒷빵을 누가 넣냐. 비깜켜면 뒷차 운전자에게 오히려 잘못된 신호를 준다'
'조심해서 나쁠게 뭐가 있냐'
'뒷차가 비깜보고 옆차선으로 틀다가 접촉사고 나면 오히려 사고유발 아니냐. 40으로 가다가 신호로 멈췄는데 비깜이 말이 안된다는걸 왜 이해를 못하냐'
..싸움..
외출 내내 기분이 안좋다가 저녁에 각잡고 앉혀서 이야기를 합니다.
'대체 왜 그러냐'
'몇년전에 언니 지인이 중부내륙 대구빠지는 구간에서 트럭에 밀려서 몇중추돌이 났는데 그 사이에 껴서 평생 장애가 남고 흉한 꼬맨 자국이 엄청 크게 남는 상처를 입었다. 튼튼한 차 였으면 덜 다칠 수 있었다'
'뒤에서 트럭이 밀면 미국 픽업이라해도 못버틴다. 걍 짜부되는거다'
'물론 15톤 트럭이 100킬로로 밀면 평등하게 죽는거는 어쩔수 없다지만 내차가 어느정도 버텨주냐에 따라 그 한끝차이로 살고죽고가 결정될 수 있는거다. 특히 우리는 2열에 아이들 둘이 있다. 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지금차가 약간 하자는 있지만 가다서다 크게 문제 없는데 차 바꾸면 매월 할부이자가 나가거나 마통이자가 그만큼 나간다. 굳이 싶지 안냐'
'그정도 금액은 보험이다 생각하면 충분히 감당가능하다. 지금 스포티지R은 뒤에서 누르면 움푹 들어가버리는 호일차다.애들태우고 가다 사고나면 죄짓는거다'
'아 그건 크럼블존이라고 찌그러져도 되는 영역이라 그런거고 하..- -'
'안그런차도 있다는건 문제가 있다는거지'
'아 알았어 그 이야긴 안할게.. 하튼 그런 간접경험 트라우마가 있었구나... 인정할게. 대신에 조수석에서 자꾸 운전자의 평온을 깨진 말아줘. '
'알았다. 노력하겠다'
하고 이 건은 평화롭게 마무리 했습니다. 부부상담하면서 배운 공감코멘트가 도움이 되네요. 자꾸 싸우시는 분은 각 지자체 가족센터에서 무료 부부상담 8시간을 제공하니 신청해보세요...
이제 화제를 바꿔서 ..
중고차 봐둔건 있냐'
'내가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를 좀 해보니.. 국산은 모하비 21년이후, 렉스턴G4 이후, GV80, 외제차는 트래버스, 익스플로러, 파일럿 정도가 나오더라. 이중에 트래버스 익스플로러 2개는 수리용이성이 너무 떨어지니 제외하고 파일럿은 고장 자체가 안난다니 한번 타보면 좋겠고, 국산은 가격대 상 렉스턴, 모하비, GV80 순으로 보고있다.'
'오 공부를 많이 했네. 근데 지금 스포티지로도 사고를 그렇게 내는데 더 대형차면 정말 큰일날 일이 생기지 않을까?'
'어라운드뷰랑 전방카메라 있으면 지금처럼 자잘하게 긁진 않을 것 같고 20년도 이후 차량들은 안전전자장비가 많다니 오히려 안전하다.'
'그래 뭐 거기까지 말한다면 더 말릴 일은 없네'
'
지금 스포R이 핸들영점도 안맞고 하체 거동도 수상해지는 타이밍이라 어차피 고칠거냐 바꿀거냐의 타이밍인데, 평일 5일을 아내가 몰고 주말 2일만 제가 모니.. 주로 운전하는 사람 말 따르는게 맞아서 알아서 고르라고 했습니다.
주장하시는바에대한 합당한 이유와 근거도있으시고...
프레임바디 차량으로 하시면 될듯합니다..
제가 논리 좋아하는데 이유가 또 합당해보기이도 하고 해서 사고싶은거 고르라고 했습니다.
큰차 원하서 사줬는데 카메라 다있는데도 휠 다 긁고다녀여 ㅠㅠㅠ
휀다도 긁고 하앜... 그리곤 안타고 그래서 안타서 작은거 사주니까 구리다고 안타고 하앜...
그냥 이거 타! 하고 조용햇! 하는게 최고..........ㅠㅠㅠㅠ
가족차는 글 쓰신분이 운행하시는게 나아보입니다.
아내분께는 작은 세단(뒷빵 무섭다고 하시니) 하나 사드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게 함정이... 프레임바디 차량이 기본적으로 차체가 높고 차량도 크다보니, 여기에 프레임과 크럼플존을 싹 비껴서 그 위로 캐빈에만 충돌하는 높이면 모노코크 바디 차량도 크럼플존 위로만 충격하는 높이가 됩니다. 즉, 굳이 vs를 하자면 같은 높이 충돌인데 프레임바디는 크럼플존 비껴서 캐빈(엔진룸) 충돌 vs 모노코크 바디도 그 높이면 크럼플존 한참 비껴서 윈드실드 충돌이 될 수가 있는거죠. 첨부한 사진처럼요.
근데 이걸 떠나서 프레임바디는, 프레임바디를 선택해야 하는 확실한 목적과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선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근데 사고사진 보니 무섭네요. 딱 적절한 사진 찾아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편도체가 일으키는 공포를 전두엽이 각종 이유를 붙여서 합리화하는 것인데, 아무리 논리적으로 안심하라고 설명해 봤자 전두엽에게만 먹히지 공포의 시발점인 편도체까지 잠재우지는 못합니다. 엉뚱한 얘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차라리 심호흡과 같은 명상을 습관화해서 뇌 활성화 패턴을 바꾸는 게 더 효과적일지도 몰라요. 중요한 건 자기 감정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라벨링하는 데 있습니다.
한편으로 더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차로 바꾸면, 새로운 환경으로 심리적 안정을 줘서 도움이 될 수도 있긴 할 거예요.
T 와 같은 설명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군요..
T인 울마나님이 설명하면 부~울편한데 ;; 참 신기해...
아무리 부부라도 개인의 경험과 가치관, 신념, 정신적인 문제가 걸린 건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게 때론 현명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안바뀜, 바꾸려고하면 반작용으로 더 힘들어짐. 그냥 서로 맞추고 살아야함
이걸 이제서야 깨닫게 되네요. 아니 같은 한국사람이 맞나? 그 이전에 지구인이 맞나? 싶을정도로 너무 생각하는게 달라서 부부상담도 여러번했는데요. 제가 깨달은건지 제 남성호르몬이 줄어서 둥글해진건지.. 지금은 그냥 어느정도 범위까진 신경 안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차도 그런 의미에서 객관식 답안 도출까진 같이 하고 최종 픽은 아내가 하라고 하면 되지않을까 하네요.
말씀감사합니다.
짐 실을거 아니면, 승용에 프레임바디는 단점 뿐입니다
요즘 모노코크들이 워낙 잘나와서..
방향지시등 잘 키는게 베스트죠
비깜은 고속도로 정체 발생시나 사고발생시에나 키면 되죠
차를 신형으로 바꾸면 사이드미러 카메라가 옆차선 보여주고 경고도 해주니까 좀더 안전하겠죠
차급이 높으면 조금은 양보해주는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말씀대로 요즘차로 바꾸면 안전옵션으로 깜빡이사이드뷰도 되고 후측방경고도 울려주고 어라운드뷰도 되고 여러모로 안전해지니 제발 그런것들을 잘 보면서 다니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저는 제가운전하고 와이프 조수석일때 ㅜㅜ
저두 별거아닌상황에서
1. 오빠? 오빠!!!
2. 어어? 으악
3. 옆에 차와 차 온다구!!(엄청멀리있는 차를보며)
4. 앞에 사람!! 사람있다구!!! (인도 걷는 사람들보며)
ㅜㅜ 에휴
말로 설득 가능할꺼 였으면..
이혼할 각오로 싸우면 못하게 할수는 있겠죠
그러나 가정에 평화는...
싸우지 마시고 원하는걸 해주세요.
남일 같지 않습니다.
예전 제 모습을 보는거 같습니다.
어차피 차도 맛이 가고 있어서 이번에 그냥 말 들어주는 형식으로 가보고자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IIHS 안전평가도 높은 순 정렬한다음에 같이 보면서 기변 결정하시는 건 어때요.
아내분에게 필요한 건 이 차가 안전한 차라는 믿음이지 실제로 안전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잖아요.
IIHS랑 유로엔캡가지고 주욱보면서 골라보고자 합니다. 말씀대로 안전한차라면 납득을 할 것 같아요
타시는 동안 크게 문제가 없었고 마음에 드셨으니 다시 쌍용으로 구입을 하신것이시죠?
렉스턴은 나름 KGM에서 기함급이라 굉장히 정숙합니다. 프레임차량이라 안락과 거리가 멀지만, 파생형은 픽업트럭보다는 승차감이 월등히 좋고, G4보다 승차감이 확 변한게 올뉴렉스턴과 현행 아레나 모델입니다.
자동차 시승기 검색해보시면 의외로 모하비보다 더 승차감 좋게 평가가 되곤 합니다. 이건 케바케니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다만, 현대차량의 주행감에 익숙하시다면... 많이 답답하다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의외로 제로백이 8~9초대로 아주 조금 더 가벼운 카니발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번에 고를때 올뉴렉스턴은 꼭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2.2엔진에 무거운 차체인데 제로백 10초이내는 굉장히 의외네요. 카니발처럼 굼뜨겠거니 했었습니다.
허나 이참에 기변 타이밍이 왔으니 잡으시는게
https://www.twz.com/41699/this-impact-mark-of-a-kamikaze-on-a-british-cruiser-is-testament-to-the-brutality-of-the-pacific-war
이것이 생각나는 자국이네요 ㅎㅎㅎ 사이버트럭이 튼튼하긴 진짜 튼튼하네요
모노코크가 더 안전합니다.
그나마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을 타셔야겠다면 30년된 사골 프레임 모하비보단 그나마 한번의 변화를 거친 렉스턴 추천드립니다.
승차감도 특정 구간에서는 특유의 느낌이 나오긴하는데 평소에는 정숙하고 무난합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냥 모노코크 대형 suv 사시는게 어떨까 싶긴합니다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운전자로 하여금 딴 생각이 들게한다던지 시야를 자꾸 분산시키던지 하는 수준이네요.
그냥 뒷좌석에 앉히길 권합니다.
운전자의 평온은 꼭 지켜져야하는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