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방출하려 합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정적인건 역시 흥미가 떨어져서죠. 그 운용비를 다른 곳에 쓰는게 더 낫겠다 생각하게 되어서요.
그렇게 느끼게 된 계기는 여기서 즐길 수 있는게 너무 많다고 느껴서입니다.
가볍게 즐길 만한 것들로는 스포츠와 각종 액티비티가 우선 떠오르고요. 실내 카트장, 액티비티, 수십 달러(!)에 불과한 골프 필드, 그런 것들이죠. 인건비 즉 강습비는 비싸지만 시설을 이용하는건 놀라우리만치 저렴합니다.
테마파크도 종종 가는데 걷기도 편하고 너무 할게 많습니다. 평지라서 그런 것도 있겠네요. 역시 평지... 축복받은 땅입니다.



타 주로 가면 정말 천혜의 자연 환경들을 골라서 갈 수 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사암 협곡 지형, 서울의 몇 배에 달하는 말도 안 되는 면적의 국립공원들과 호수들, 좀 멀리 가면 알래스카라는 겨울 나라의 설경...
미 중부에 있는 와이오밍 주는 면적이 한국의 2.5배나 되지만 인구는 서울 송파구보다도 적은 58만 명이라죠. 하지만 이 곳의 자연환경과 저렴한 세금 때문에 많은 부자들이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오는 곳입니다.
거기에 역사 그 자체인 대도시들, 20세기를 대표하는 마천루와 건축물들... 얼마 전 워싱턴 DC의 국립 박물관들을 갔는데 모두 무료임에도 그 광대한 컬렉션과 건축물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각종 탈것들은 또 어떻고요. 제가 사는 곳에선 배, 비행기가 매우 흔해 페북 마켓플레이스에도 종종 올라오는데요. 호수 근처 선착장에 가면 거대한 픽업트럭에 요트를 끌고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말이면 각종 요트로 바글바글하고, 인기 있는 해변의 마리나에는 요트가 몇 층으로 쌓인 선착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재밌는 건 주차장, 마트는 모두 단층입니다.
거대한 RV(캠핑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며 여행 다니는 사람들,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를 타고 다니며 관광을 위한 승용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 등 육로 여행 역시 맥시멀리즘 여행 그 자체입니다. 캠핑카는 이런 곳에서 쓰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제 버킷리스트인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 차로 가면 논스톱으로(...) 40시간이 좀 안 걸리는데, 1주고 2주고 끝없이 달리며 중간중간 고립상황까지 헤쳐 가려면 이런 맥시멈 캠핑카가 필요하겠죠.


개인 소유 비행기도 제법 흔합니다. 다만 몇만 달러 정도면 충분히 장만 가능한 요트와 달리 비행기는 중고 2인승 경비행기라도(시세가 좋은 세스나 150 기준) 5만 달러는 족히 넘고, 4인승 비행기를 신품으로 사려면 40만 달러(!)가 훌쩍 넘으니 꽤 부담스러운 취미긴 합니다. 그래서 렌털이나 쉐어가 많습니다. 그래도 시장 규모가 꽤 큰 터라, 위 사진과 같은 비행기 캠핑 역시 종종 보입니다. 잔디밭이나 흙 활주로에 내려 캠핑하는거죠.
아까는 유튜브를 보는데 미네소타에 있는 한 리조트가 나오더라고요. 해발 900미터(3천 피트)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데, 활주로가 있어 비행기로 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접근하면 "Welcome to the highest runway in Minnesota"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활주로에서 벗어나면 Goodbye from the highest runway

부자들은 개인용 제트기를 사서 여행을 다니기도 하죠. 제트기는 아무리 저렴한 모델이라도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대), 중고로 사도 10억은 족히 넘고 연료비, 점검비, 정비비 등이 많이 부담스러운 물건이지만 시간 단축이 압도적이라 부자들은 많이들 갖고 있습니다. 아예 개인 비행기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도 있더군요. 마치 호텔 로비처럼 되어있어 급유, 식사, 휴식, 화장실 등 많은걸 제공하는 곳입니다.
한국에선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 해도 일본, 중국, 동남아라서 일부 재벌들만이 전용기를 이용하고, 항속거리가 길고 비행기가 큰 만큼 그 가격도 수백억 원대로 매우 비쌉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수백-수천 km를 다니는 6인승 이하 소형 제트기들이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삼발기는 다쏘 팰컨으로 500억은 족히 넘는 비행기이지만, 그 아래 쪼만한 비행기는 세스나 사이테이션 CJ1+라고 3-40억 원대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와! 라페라리보다 빠른데 저렴하죠! 가성비! 죄송합니다...


저는 언젠가 시간이 잘 맞으면 크루즈 여행도 한 번 가보려 합니다. 4-5일 정도의 일정에 숙박, 이동, 식사 모두 포함하여 싸게는 인당 400달러 이하에도 갈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은 여행이죠. 지난 크리스마스를 싱가포르 크루즈에서 보냈는데 여름 크리스마스는 또 색다르더라고요.
로켓 발사도 보러 가야 하는데 어차피 자주 쏘긴 해서 언젠가 기회 되면 보겠지~ 생각합니다.
오토바이로 로드트립도 가보고 싶은데, 그건 분명 낭만은 넘치지만 딱 봐도 쉽지 않은 선택지군요 하하. 그래도 너무 멋질 것 같습니다.
굴당이지만 바퀴 달린 것 말고도 움직이는 것들에 대해 써봤습니다.
물론 고작 트럭 하나 판다고 해서 부자가 되어 이들을 누리는거야 안 되겠지만, 꼭 비싸게 하지 않더라도 접하고 누릴 수 있는 취미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네요.
정착 초기에는 차와 외식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제 식견이 좁았다는게 느껴져 아쉬울 따름입니다.
우선 트럭 판 돈으로 올해에는 여름 나라 대신 하얀 겨울 도시 시카고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오겠습니다 ㅎㅎ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일은 많지요. 하지만 그것을 다 하려고 따라간다면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니 저에게는 어렵더군요.
정말 틀고싶을만큼 소리를 키우고 즐겨도 누가 뭐라 할사람이 없어서 음악즐기기에 정말 너무 좋은것 같네요.
북경에서 인천 공항 갈때도 약 1시간 넘께 대륙을 지나가다 바다가 잠깐 나오다 곧 인천 공항이 나오길래 우리나라 땅은 정말 작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끝이 안보이는 평지를 그냥 황무지로 놀리더라는
ㄷㄷㄷ
여유가 있다면 한달정도..아니 못해도 반년은 해서 종주 쭉 해보고 싶은 다양하고멋진나라같아요
요트, 비행기로 바로 넘어갈게 아니면 트럭은 있어야 할텐데... 다른 걸 구입할 계획이신지...
어차피 저는 많아야 둘이 다니니 견인이 필요하다면 V6 3.3 쏘렌토 같은걸 사서 이런 소형 RV를 구입해 견인하는게 낫습니다. 물론 쏘렌토 3.3 역시 연비가 나쁘고, 저는 차에 돈을 쓰고 싶지 않아진 사람이기 때문에 이보다도 작은 마쓰다 CX-5나 기아 쏘울을 살 것 같지만요. RV 보험료도 상당하기에 캠핑을 하게 되면 그때 캠핑카를 빌리는게 더 저렴할 듯 합니다.
그런 생각을 들게 해주는 글이네요 ㅎㅎ
뭔가 다른 세상의 나라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퍼미시건 위쪽으로 그레이트레이크 백패킹 오지캠핑도 코드가 맞으면 좋은데
이것도 베어시즌일때는.. 총기를 가지고가야해서.. 타야밍 잘봐야하죠..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여행이나 서커스 공연 관람도 재미있고,
뉴욕이나 워싱턴 DC 대도심의 구경도 제법할만합니다.
여행은 해봄직한데.. 먹고살기가 쉽지않아서 ㅋㅋ 그렇죠
멋진 곳이 정말 많죠. 몬터레이와 카멜에서 아침에 먹었던 클램차우더가 생각나네요.
바쁘면 이럴 시간 조차 없는데
살기는 덴버가 좋더군요. (아웃도어 즐기고 여행다니기 좋고)
콜로라도 로키산맥 좋아요. 요즈음 살짝 치안이 떨어졌지만 덴버에 붙어있는 작은마을 골든 같은 곳은 치안 좋아 살기 좋고 (은퇴한 돈 많은 노인들이 사는 곳) 곰과 푸마만 조심하면 되는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