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설렘으로 BMW X5 45e를 출고했습니다. 지난 해까지는 큰 문제 한번 없이 저를 잘 태워주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예고도 없이 갑자기 에어컨이 뜨거운 바람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원해야 할 에어컨이 뜨끈한 바람을 선사하는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죠.
집 근처 BMW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겼습니다. 꼬박 일주일간의 정밀 검사 끝에, 냉매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냉매를 보충하고 돌아온 X5는 다시 예전의 시원함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역시 BMW야'라고 속으로 외치며 안심했습니다.
그렇게 여름, 가을, 겨울, 봄이 지나고, 유난히 뜨거운 여름이 빨리 찾아온 올해 6월, 다시 한 번 에어컨을 켰습니다. 그러나 녀석은 또다시 뜨뜻한 바람만 내뿜는 게 아니겠습니까! 작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습니다.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지난해의 수리 이력을 설명하며 증상을 알렸습니다. 이번에는 열흘 가까이 원인 파악에만 매달린 끝에, 결국 에어컨 시스템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엔진까지 들어내야 하는 대수술이 필요하며, 독일에서 부품을 공수해야 해서 수리 기간만 한 달이 넘고, 비용은 무려 1,000만 원 이상이라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4년도 채 되지 않은 차의 에어컨 시스템이 통째로 고장 났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보증 연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BMW의 A/S 정책은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보증 연장을 하지 않은 것은 제 선택이었으니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속이 쓰렸지만,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차를 팔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6주가 넘는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X5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여름의 불지옥 같은 더위는 한풀 꺾인 뒤였죠. 수리비는 무려 1,100만 원. BMW에서 감사하게도 20%를 할인해 준 금액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이고,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여러 차량을 타봤고, 7~8년씩 장기간 운행한 차량도 있었지만, 에어컨 고장으로 이토록 큰 비용을 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싶네요)입니다. 쓰라린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제조사의 고질병이 의심되기도 했지만 증명할 수 없으니 결국 보증연장을 하지 않은 제 탓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BMW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차량 구매 시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절대 잊지 마시고,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꼭 가입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교훈은 없으니 말입니다.
에어컨 수리가 1,100만원이라니......위추 드립니다....
수입차량 구매를 또 고민하게 만드네요.
ID4.5 q4 차종이 에어컨 문제로 심각합니다...
신냉매인 co2 냉매를 쓰면서 발생하고 있죠...
엔진/미션 연결부위쪽 누유였고, 보증처리 했지만 견적서엔 500만원정도 찍혀있더군요.
가스킷이 문제인건데, 가스킷 부품이야 10만원 남짓 하지 않을까요.
나머지 금액은 엔진/미션을 내렸다가 올리는 비용이었습니다.
보증 연장 2년 연장 비용이 460정도인데... 본전 뽑고도 몇십이상 남았습니다.
수리기간은 일주일? 부품 대기 기간은 3주였습니다.
제가 BMW를 가져보질 않아 정확한 보증 연장이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BMW가 보증이 제일 별로 아닌가요? 연장해도 5년. 아우디는 기본이 5년이구요.
포르쉐는 15년. 벤츠는 9년까지 연장가능한거 보면... 보증 생각하면 BMW는 피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요.
글로 다시 배웁니다.
전 물론 외제차 살 능력은 안됩니다.
센터는 FM대로 엔진도 내리고 문제된 부품 통 교체 하나 보네요....ㄷㄷ
무섭네요 PHEV ㄷㄷㄷ
저도 최근에 냉매만 일단 보충했지만, 보나마나 내년에 증상이 재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오롱에서 702케어 할때, 가입을 할까말까 하다가 가입한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마음이 안 좋으셨겠네요. 저는 전에 국산차 탈때도 서비스때문에 골치아팠던 적이 있어서.. 다음 차는 어느 회사것을 사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사실 phev가 처음이다보니 태어나 처음으로 보증연장을 하긴 했습니다만. 보증연장할때 마음으로는 5년동안 에어서스 한개만 갈아도 본전이다란 생각이었는데.. 에어서스가 문제가 아닌것 같네요. 다음번 오일 교체때 열교환기, 에바포레이터쪽 별도점검비 주고 한번 정밀 점검을 받아봐야 할 것 같네요. 좋은 후기 공유 감사드립니다.
어쩔수 없이 센터로 가신것 같아요
저의 벤츠 하이브리드도 3년만에 에어컨 콤프레서 망가져서 동일 현상을 겪었고 다행히 재고가 있어 하루만에 보증 수리헸죠
근데 정품 교환 후 또 3년이 되느 다시 고장이 나 센처에서 생돈
300만원 가량을 태웠네요.
독일차들 전기계통 관련 내구도가 극히 낮은 것 같습니다
한국 기업들걸 쓰면 될텐데 보증 기간만 버티게 하자 원가는 최대한
맞추고 정책이라 안그럴 거 같아요
비용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나오더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천만원이 넘는다니..
위로 드립니다
특히 독3삼 48v 시스템 채택하면서
에어컨 나가는 차들 많아요 ㅠㅠ
이래저래 수리비 생각하면 국산차..
깔끔하게 보증연장이 돈 안들고 맘편하죠 .
수리한거라고는 어퍼 로우암(?) 하나만 교환했네요.
그것도 5년만기 되기전에 방문해서 한번 점검해달라고해서 발견한거에요. ^^;
독일차는 보증기간 끝나면 처분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하이브리드가 연리보 이득이라고 이야기 하기만
최손 10 만은 타야 휘발유 차와 동급입니다
거기에 수리에 대한 공임비는 더 비쌉니다
부품 역시 할인 없이 비싸고 재고 역시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정비사 분들은 절대 하이브리드 권하지 않습니다
요즘 차는 부분 수리가 아니기도 하고 일체형 부속이 많아
하이브리드 차라면 국산이던 외제 차던 무조건 보증 연장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