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뙤약볕에 야외주차를 했다가 퇴근길에 집에 가려고 문열고 차 안에 앉았을 때, 주말 낮에(이르면 오전부터 벌써) 문열고 운전석 앉자마자 훅 끼치는 그 열기와 절로 나오는 어우;; 하는 탄식, 그리고 기껏 말끔하게 샤워하고 옷 갈아입었는데 타자마자 물인지 땀인지로 이마는 물론 명치랑 겨드랑이가 축축해지는() 감각과 아무래도 차량의 어딘가는 손상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실제로 가족의 차(캡티바)가 내부의 플라스틱이 약간 녹는 바람에 이제는 아예 주차할 때 트렁크를 열어놓습니다.

대충 이런 물건인데요, 차량용 가림막 같은 거 검색하다가 우연히 본 사진인데 정확한 이름조차도 몰라서 구글에 이미지 검색을 하여보니 차량용 파라솔, 차량용 썬쉐이드, 차량용 차양막 등등 이름도 다 제각각이었습니다. 국내 판매처도 나오긴 하는데 무려 20만원짜리인데 이렇다할 리뷰도 없고, 그러던 와중에 클리앙에서도 이 제품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글이 한 건 있었고 댓글에 이거 중국사이트에 훨씬 싸게 판다는 말이 있어 각각 알리, 테무, 타오바오 순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알리는 제일 싸봐야 12만원대에 몇만원하는 배송료는 별도에 리뷰도 하나없음, 테무는 뭐 몇 건 나오지도 않았으며 여전히 비싸고, 타오바오에서는 주르륵 나오던데 이게 그냥 제가 못 찾은건지 뭔지 사진으로 검색을 하니까 판매량 순, 리뷰많은 순 등으로 정렬이 안 됩니다.
어쨌거나 타오바오에서 제일 싼 것이 4.2m짜리 반자동으로, 차 위에 얹고 흡착레버를 내린 뒤 네 군데 달린 끈을 각자 사이드미러, 뒷좌석 손잡이에 걸면 완전히 펴지는 것이 7만원대입니다. 4.5m 혹은 5.2m길이에 차 위에 얹고 리모컨 버튼 하나 누르면 알아서 펴지고 접히는 전자동은 12~15만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게다가 타오바오 직구를 하기 위해 배대지를 쓰든지, 제가 몇년전에 타오바오직구할 적에는 있지도 않던 중한e젯인가 뭔가 하는 일종의 타오바오 자체 배대지를 쓰기 위해 또 중한e젯 사용법을 굽이굽이 검색해가며 공부하기 + 좀 비싸고 리뷰와 판매량이 많은 곳은 한국과 거의 가격의 차이가 안 나므로 중국어의 압박을 이겨가며 최대한 싼 곳을 물색하고 진짜로 저 물건이 믿을만한지, 판매자가 사기를 치지 않을지 물건이 내 손안에 들어오기 직전까지 고민하고 근심해야함 등의 노력과 비용이 추가됩니다.
물론 부피가 커서 배대지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혹여라도 화물로 분류되어 경동택배로 오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지, 해운과 항공중 어느것을 선택해야 좋을지 같은 골이 빠개짐도 덤으로 추가되어서, 뭔 짓을 하든 기승전 10만원 넘는 돈을 내고 온갖 근심걱정과 피로함과 불안함과 반품불가능한 물건을 세트로 얻을바에야 그냥 포기하려던 찰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에 네이버 쇼핑에 검색했다가 우연히 한정된 수량을 99,000원에 파는 국내샵을 발견하여 바로 주문하였고 오늘 수령하였습니다.

오자마자 박스랑 가방부터 당황스런 크기(90cm)이고 저 안에 꽉 차있습니다. 제품상세페이지에서는 5.5kg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진이 너무 어수선해서 자르려다가, 크기비교를 위해 일부러 선풍기와 식탁이 나오게 두었습니다.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크고 무거워서, '망했군...'이라고 생각하며 설치를 하러 나가보았습니다.
설치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아무래도 차 지붕위에 저 크고 육중한 것을 얹어야 하니 운전석 문을 열고 내부 바닥을 밟고 올라가서 차 지붕위에다 얹느라 가운데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충 적절해보이는 곳에 얹고 레버를 내려 흡착시키고, 네 군데에 달린 끈을 각각 사이드미러에 걸고 뒷좌석 손잡이에 걸면 끝입니다. 이 과정에서 끈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당겨서 길이를 조절하면 끝.
습도가 높아서 그런가 집 앞 나무그늘에서 진행하였고 소요시간도 5분 남짓하게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렵지도 않고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지만 몸에 땀이 줄줄나서 얼굴과 몸이 젖었습니다. 사실상 찜통같은 차에 타서 운전석에 앉자마자 여기저기 땀나는 감각이 싫어서 차량 온도를 낮추고자 주문한 것인데 음.....



설치한 뒤의 번듯함(?)이나 탄탄해보이는 내구도는 제품 사진과 같습니다. 정수리는 잘 가려주는데 시간대별 햇빛의 각도에 따라서 옆구리는 그냥 볕에 노출됩니다.


눈으로만 보면 블랙박스의 카메라를 가리지 않는 것 같은데, 차에 타서 블랙박스 화면을 보니 블랙박스 시야의 반 정도를 가리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건 파라솔 설치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받아서 설치부터 해본 후 총평 :
일단 저한테는 활용도가 미묘합니다. 위에서도 썼다시피 뜨거워서 차에 타자마자 땀나는 그 상태를 안 겪기 위함인데, 설치하다가 땀을 진탕 빼게 생겼고(....) 심지어 저는 집에서 나와 차타고 에어컨 쐬면서 출근해서 사무실 들어가면 또 내내 냉방이 되는 곳에 머무는지라 사실상 별로 땀 날 일이 없는데, 출근하자마자 땀을 흘린탓에 축축하게 젖었던 옷이 하루종일 몸에 닿으면 땀띠가 나거나 땀냄새가 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내릴 때 문콕을 걱정해야하는 직장 주차장에서 운전석 문을 활짝 열고 차에 올라서서 지붕에 설치하고 철거하기... 흠.... 물리적으로 공간이 될 지 모르겠고 시선강탈은 덤이겠지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차를 끌고 나갈 일이라도 생긴다면 설치와 철거를 두번씩...
혹여라도 흡착이 떨어지거나 바람이 불어서 근처에 있는 다른 차를 손상시키지않을까하는 걱정도 조금 있습니다만, 제품의 내구성이나 흡착력등은 앞으로 계속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니 일단 저는 정 찜찜하면 주말에 집에서만 쓰기로 합니다. 월요일날 출근해서 직장 주차장에서 한번 시도해볼지 아닐지는 고민이네요. 습도가 조금이라도 덜하면, 제가 여러번 설치하고 철거해서 숙련도가 높아지면, 운좋게 주변에 차가 없어서 공간이 널럴하면 또 어떨지 모르는 부분이라서요. 일단 네이버 스토어 리뷰나 타오바오에 등록되어있던 수십건의 리뷰는 다 평가가 좋습니다. 온도 낮추는 효과는 확실하다고 하구요. 장기주차라든지 오염방지라든지 각자 필요한 용도에 따라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보니 효과는 확실한 듯 보여서 이것도 혹했는데, 이건 타오바오에서 3만원 대입니다만 배대지라든가 뭐 이것저것 치면 4,5만원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리에서는 3만~45,000원 정도 하던데 거기에 배송료는 또 별도인 ^^ 신공을 보여줘서 알리 타오바오를 뒤져도 그닥 싸게 살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장기간 외부 주차면 몰라도..
그리고 저거 있다고 내부가 안덥지도 않을것 같은데 어떤가요?
전면부 내부에서 가리는 우산같이 생긴 그런게 차라리 효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차는 미리 타기전에 에어콘 착동이 가능하니 불필요 하겠구요.
그것만 해도 효과가 꽤 환타스틱합니다.
전 basus것 쓰고 있는데 설치도 간편하고 고정도 잘 됩니다.
물론 아주 장시간 주차해도 차안이 서늘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제 차에는 딱 맞아서 그런일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지구는 둥글고 태양도 곡선으로 뜨고 지기 때문입니다. 차량에 수직이 아닌 측면등에 입체적으로 햇볕이 가해지는데 위만 막아서는 효과가 딱히 생길만한게 없죠.
특히 지금처럼 아침부터 더운 날씨는 이미 해가 중천에 뜨기 전부터 열기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고요.
전면, 측면, 후면 유리에서 들어오는 햇볕을 막아야 합니다.
차량용 커튼과 전면 유리 막는 것들등으로 처리를 하시는게 나을겁니다.
고정이 잘 안되서 내동댕이 엔딩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Vollago
상시 자동 동작 리모콘류가 아니라면요
대부분 차들 내부온도 70~80도까지 올라가도 사실 큰 문제는 없습니다. 미국 유럽 중국 전세계 99%가 다 노틴팅 기본이고 한국이 은근 지하주차장이 잘되어있지 보통은 땡볕주차하는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원격공조 되면 탑승전 에어컨 키는게 최고지만 지원안할경우 그냥 탑승후 창문열고 다니다가 바로 에어컨 풀가동이 가장 나은것 같긴 합니다ㅠ
자동 제품도 있는 듯..
차에 고정시켜놓고 필요할때마다 리모컨으로 켜는 제품 아니면 필요한가 싶더군요.